앨범 반응

반응이 좋은 것에 있어서는 기대를 안했어요. 난해한 면이 많아서 대중들에게, 팬들에게도. 저조한 반응을 예상했죠. 마음을 비우고 발표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국내 힙합 뮤지션으로의 활동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힙합음악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좋아졌지만, 많은 부분이 낯설게 느껴져서 자신만의 음악을 자유롭게 못하고 있어요. 언더그라운드는 괜찮지만 오버그라운드의 경우에는 하고픈 음악을 못하고 , 리스너들 입맛에만 맞는 음악을 해야 해요. 저희 같은 경우는 대중들에게 더 많이 소개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리스너들에게 바라는 자세

특별히 리스너들에게 바라거나, 요구하는 건 없지만, 아쉬운 부분은 힙합 팬들은 대부분 10대에요. 인터넷상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힙합음악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아요.
뮤지션으로서 팬들에게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게 뮤지션의 목표에요. 10대 때의 그 사랑을 오래 간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0년 가까이 활동을 해왔지만 10대들만이 호흡하는 음악보다는, 그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서도 저희들의 음악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대중을 위한 앨범 곡 추천

아무래도 타이틀곡인 'Be My Luv' 추천합니다.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국내 가요를 기준으로 했을 때 대중성 없다시피 한 앨범이에요. 저만의 스타일로 만든 앨범이죠. 그중에서 굳이 고르자면 'Be My Luv'를 추천해드립니다.



다른 아티스트의 곡 추천

Poetree syndrome (키비) - 편안하게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앨범이에요. 음악도 좋고 가사도 쉽게 공감 할 수 있어요.

Lonely Hearts (팔로알토) - 저도 오늘 처음 들었는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이에요. 사운드와 느낌 자체가 새로운 음악이 될 것 같아요.

Fanatic (화나) -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요. 하지만 그만큼 화나에게 독자적이고 중요해요. 사람들이 유명한 곡들을 많이 듣잖아요. 그런데 유명한 곡들은 다들 비슷비슷해요. 그렇게 되면 그 범주 안에 속하는 음악만을 듣게 되요. 하지만 화나의 곡은 달라요. 그의 음악과 가사는 우리가 살면서 접할 수 없는 것들이에요. 난해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에요.
대중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시켜주고 있어요. 소울컴퍼니에서 작업한 앨범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Thunderground(EP) , Thunderground mixtape vol.2 (DOK2) - 두 장 다 도끼라는 스타일이 잘 담겨 있는 앨범이에요. 대중과는 거리가 멀지만 충분히 들을만한 음악이고 , 누구든지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이에요. 대중적인 랩은 많이 잘려져 나가있어요. 거친 부분이나 방송에 나가지 못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솔직하지 못해요. 도끼는 이런 면에서 절대 친절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랩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보시면 되요. 적어도 지금 한국 랩의 힙합음악 최정상을 듣는다고 할 수 있다. 도끼는 굉장히 잘하는 친구예요.

Favorite (버벌진트) - 앨범들이 다 좋았지만 대중들이 듣기에는 이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나온 지는 꽤 됐지만요. 이 앨범은 대중성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앨범이에요. 가요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가 참여했죠.



존경하는 뮤지션

저는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항상 두 분을 뽑아요. 먼저 가리온의 mc 메타에요. 소울컴퍼니의 정신적 지주로써 근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두 번째는 타이거 JK에요. 많은 부분에서 자극이 되고, 제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릴 수 있게 해주었어요. 윤미래와 타이거JK와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어요.



이후 활동

 일단은 다음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mix tape 앨범이에요. 2년 전에 낸 Back On The Beat2를 준비하고 있어요. 언제 나올지는 장담 못하지만 최대한 빨리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학생들에게 한마디

저는 그런 꿈꾸는 분들, 저 자신을 비롯해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노력하라는 것 이에요. 뻔한 얘기지만 어떤 일을 하던 간에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잘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저도 항상 수 백 번씩 ‘나는 더 노력해야한다. 나는 더 노력해야한다‘ 라고 항상 자신을 채찍질해요. 저를 비롯해서 동료들, 힙합음악가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한테 이 말도 해주고 싶어요. ‘노력 한만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마무리 인사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저의 음악을 들어보셨겠지만 저를 모르는 분이 보셨다면 인터넷에 저를 검색해보세요. 저를 모르는 사람이 제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운을 받던, 인터넷에서 받던, 많이 들어주시고, 힙합 음악의 매력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사진 / 양희만 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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