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itor

015B의 <21세기 모노리스>와 구글의<알파고> '21세기 모노리스'가 수록된 015B의 6집 앨범 자켓 ⓒmnet.com 015B의 '21세기 모노리스'라는 곡을 알고 있는가? 벌써 이 곡이 나온 지 20년이 되어간다. 디스토피아적 색채가 강했던 노랫말이 인상 깊었던 곡이다. 캐스커가 불렀던 버전의 곡으로 처음 이 노래를 접했었다. ‘과학이란 종교를 믿었는데’라는 노랫말. 과학 문명이 빚어낸 어두운 단면을 단적으로 압축했다. ‘과학문명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한다. 사실 이 노랫말을 관통했던 일이 얼마 전에 벌어졌다. 3월 10일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의 2국 대국 종료 후 이세돌 九단의 모습 ⓒohmynews.com 지난주 우리나라를 달궜던 사건. 바로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최정상급 프로바둑기사인.. 더보기
1cm의 자존심 : 키가 모든 걸 말해주지 않는다는 마마무의 일침 마마무(MAMAMOO)는 데뷔 때부터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는 4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야구로 치면 완급조절을 잘하는 베테랑 투수 같은 느낌이다. 마마무가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여기서 내가 시선을 주는 곡은 '1cm의 자존심'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디스전으로 점철되어있는, 그야말로 디스의 디스를 더하는 뭔가를 비틀어 버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키를 말이다. 마마무 ⓒrbbridge.com 예전에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를 기억하는가? 한 출연자가 키 작은 사람을 '루저'에 빗대면서 논란과 논쟁을 불러일으켰었던 '루저 발언 사건'을 기억 할 것이다. 키가 180 안 넘으면 루저라는 발언을 말이다. 이 노래를 듣고 딱 생각나는 사건이 바로 이 사건이다. 키가 사회의 척.. 더보기
미운 오리 고원준, 백조가 되어라.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고원준은 지난해(2015년) Kt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하여 롯데로 온 박세웅과 함께 2016년 선발진의 키 플레이어로 주목 받고 있다. 150까지 찍을 수 있는 속구와 느린 커브 등 완급 조절 능력도 좋아서 선발로 한 축을 맡아 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고 롯데로 온 2011 시즌에도 기대치에 충족했을 정도다. (2011년 고원준은 9이닝 완봉과 강우콜드로 7이닝 완봉을 하면서 완봉승을 두 번 했다.) 그런데 2011년 후반기에 고원준의 구속이 130대 후반으로 뚝 떨어진 모습이 나왔다. 경기를 본 필자도 의아해했고 당시 중계하던 사람들도 의아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그럭저럭 고원준은 그 해 9승을 찍으면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롯데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