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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Music

래퍼 정상수 "힙합은 사랑과 존중"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 1동에 살고 있는 31살 정상수입니다!




Q. 최근 근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대학교 축제 공연과 솔로 싱글 앨범을 녹음하고 있습니다.




Q. 쇼미더머니3 이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 거 같은데, 어떠세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사진도 같이 찍고 있어요. 제 삶이 항상 이렇지 않으니까,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실 때 감사히 받아들이려 합니다.




Q. 최근 SNS를 봤을 때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최근에는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했던 제로 페스티벌 ‘너는 행복하니?’ 야외 공연 라인업으로 참가했습니다. 지금은 대경대학교 축제 공연을 위한 곡 메이킹과 연습 중입니다. 서울에 서 프로필 사진 촬영도 했습니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싱글 앨범 곡 녹음입니다.




Q. 만약 쇼미더머니4가 방영한다면 다시 출연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글쎄요. 더 이상 방송의 후광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묵묵히 제 자리에서 음악 활동 할 생각입니다.



Q. 고 박화목 시인의 외손자인걸로 알고 있는데, 정상수씨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요?


외할아버지께서는 방에서 잘 나오시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돌아다니실 정도로 에너지가 있으셨습니다. 집에 계실 때는 방에 조용히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Q. 이제 음악 이야기로 넘어가서... 힙합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중3때 조PD의 정규 1집 앨범을 듣고 그 때부터 친구와 힙합 음반을 사서 듣기 시작했습니다.고등학교 때 흑인음악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을 했고, 부산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클럽에서 힙합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Q. ‘나 정상수는 힙합에서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힙합에서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사랑과 존중‘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 타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 세상에 대한 사랑과 존중. 모든 음악과 패션, 이념, 가치관,철학, 사상에 대한 사랑과 존중.




Q. 본인의 랩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섬김.




Q. 요즘 힙합씬을 보면 본연의 것을 잃고 변질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상수씨가 생각하는 리얼 힙합이란?


앞서 말했듯이 사랑과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생과 헌신, 섬김이죠. 내가 살고 있는 고장, 동네 문화, 이웃을 사랑하고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며, 부모님,가족, 선생님, 친구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아끼는 것도 힙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환경을 보존하고, 동식물,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도 포함되고요.




Q. 예전과 다르게 힙합이 대중화를 이루면서 많은 학생들이 랩퍼를 꿈꾸고 있어요. 전국의 힙합 꿈나무들에게 한 마디 조언 및 충고 부탁드릴게요.


힙합을 하고 싶다고 꼭 랩퍼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 랩을 뱉지 않더라도 힙합을 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있습니다. 랩을 한다고 해서 힙합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무조건 간지, 스웩, 허슬만을 추구하고 비싼 차, 여자, 술, 좋은 옷만 걸친다고 힙합을 하는 게 아닙니다.


고정관념과 아집, 편견, 선입견 등을 버리는 것이 힙합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을 독자들에게 마무리 인사 부탁드릴게요.


인생에서 청춘이란 시기는 매우 중요하지만 길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공부, 주변 친구, 연인을 마음껏 사랑했으면 합니다.




[인터뷰 파인더 공식 질문]



Q. 정상수에게 쇼미더머니란?


쇼미더머니는 방송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힙합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힙합 문화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쇼미더머니에 나갈 생각은 없습니다.




Q. 정상수에게 힙합이란?


힙합은 사랑과 존중입니다. 섬김과 희생, 헌신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또한 타인과 이웃과 세상을 사랑하고 존중하십시오. 그것이 힙합입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편집/ 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