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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Music

피아니스트 이상정 "연주자의 몸이 악기, 마음이 악기의 상태라고 생각해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아니스트 이상정입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연주을 활동하면서 대학과 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Q. 피아노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4살 때부터 치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익히기 전에 음을 먼저 배우게 된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저희 부모님이 음악을 많이 들려주셨다고 해요. 두세살 때는 장난감 가지고 놀듯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뭘 치는지도 모르게 마냥 두들겼어요, 4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피아노 앞에 앉았던 기억이 나요. 엄마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시고 피아노를 좋아하셔서 가정환경 자체가 음악에 잘 노출되어 있었죠.




Q. 엘리트 코스를 밟으셨는데, 도중에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보신적은 없으셨나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다른 분야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저의 진로는 어렸을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어요. 엄마는 이미 저와 저의 언니(현재 피아니스트)를 피아니스트로 키우겠다는 결심이 있으셨고 우리는 그 길을 꾸준히 묵묵히 걸어왔어요. 중간에 다른 악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죠. 언니도 피아노를 했기 때문에 저는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하고 싶었는데, 엄마의 판단은 저 역시 피아노였대요. 중학교 2학년 때 바이올린으로 바꾸겠다고 나름 단식투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틀 만에 음식 앞에 무너졌죠.(웃음) 역시 엄마의 눈이 정확했어요. 피아노건 바이올린이건 음악인의 길을 걷는다는 것 자체는 같았죠. 다른 진로는 전혀 없었어요. 음악이 전부였었죠.




Q. 피아노를 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초등학교 때가 가장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 한창 놀고 싶을 나이잖아요. 전 피아노를 했기 때문에 제약이 많았어요. 항상 손도 조심해야했고, 다른 친구들 뛰어놀 때 그러지 못했고, 그 시간에 전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이죠. 어렸을 땐 그런 순간들이 많이 힘들었고, 또 다른 힘든 순간은 연습 한 만큼 제가 만족하지 못할 때에요. 연습을 계속 하고 있는데 실력이 안 늘었다고 느껴질 때에요.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든 순간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이끌어 주신 분은 저의 부모님이셨어요. 보통 아이들이 힘들어 하면 부모님은 안타까워하시죠. 그래서 불쌍하단 생각에 ‘그럼 그만둬라’ 하실 수도 있는데 저의 부모님은 그럴 때마다 고삐를 늦춰가며 천천히 이끌어 주셨어요. 제가 아무리 힘든게 보여도 고삐를 절대 놓지 않으셨어요. 단지 조금 느슨하게 잡고 계셨던 거에요. 조절을 잘 해주셨던 거죠. 그렇게 한 언덕을 넘고 계속 걸어가고 계속 걷다 보면 또 에너지가 달리고 또 고삐를 좀 느슨하게 풀어놓으시고 그렇게 또 하나의 언덕을 넘고... 반복이었죠. 그렇게 사춘기도 넘기며 십대를 보냈어요. 부모님이 굉장히 컨트롤을 잘해주셨어요. 그때 아마 그래 ‘너 편한 대로 해라’ 라고 하셨다면... 현재의 저는 없죠. 제가 아는 대부분의 클래식 하시는 분들이 모두 힘든 고비를 겪으셨고 그 언덕을 넘어오셨어요. 당연한 과정이에요. 그리고 그 분들 뒤에는 언제나 부모님이 계셨죠. 부모님께서 그렇게 끌어주시지 않으면 사실 힘들어요.


힘들었던 순간, 고비, 고뇌... 누구나 다 겪는 과정이죠. 지금도 고비는 있어요. 연주자들은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한 고비와 고뇌는 평생 함께 간다고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하지만 철없던 어릴 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젠 힘든 순간이 오면 스스로 심적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스스로 다잡고 정리 할 수 있는 기운이 있다고나 할까요.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얻은 자산이죠.




Q. 슬럼프를 이기는 법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요. 주로 책을 읽어요. 영화를 보고, 드라이브를 가기도 하고, 못 본 드라마를 다시보기도 하구요.(웃음) 혼자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 되돌아보기도 하고, 철저히 저 만의 시간을 가지려 해요. 그리고 이제는 슬럼프가 오면 그 자체를 즐기려 노력해요. 연습을 하면서 오는 슬럼프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요즘은 슬럼프가 안 오면 내가 제대로 안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슬럼프와 친구가 되었다고 표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역시 즐기려 노력하고 있죠.




Q.피아노를 평생 해왔는데 가장 행복해지고 나 자신이 가장 좋아질 때는?


연습하고 있는 자체가 행복이에요. 연습하면서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뿌듯해요. 연습은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혼자서 극복해 나가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만큼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 스트레스 또한 즐기지 않으면 할 수가 없죠. 좀 전에 말한 슬럼프를 즐긴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데, 스트레스도 즐겨야 음악을 완성 할 수 있어요. 연습을 하면서 무수한 것을 느끼고 겪게 되는데 그것을 헤쳐 나가는 과정자체가 이젠 행복이 되었어요. 이런 나 자신 스스로가 좋아요. 이것은 아마도 연주자들만 알 수 있는 감정 일거라 생각해요.




Q. 해석해서 연주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일단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해요. 그 곡이 쓰여진 배경, 몇 년 도에 쓰여졌고, 당시의 역사적인 영향이나 작곡가의 상황, 작곡가가 표현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공부하고, 거기에 최대한 가깝게 해석을 하고 그런 해석 하에 연주자의 감정을 실어서 연주를 하죠. 연주자는 청중에게 곡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곡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작곡가의 의도를 최대한 이끌어 내어 표현 하여야 합니다.




Q. 연주의 어떤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연주를 하려면 충분한 연습은 필수적 요소 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또 갖추어야 할 자세가 음악에 대한 겸손, 성실성, 그리고 감사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곡을 열심히 준비해서 청중들에게 하나의 작품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청중과 소통하는 그런 연주가 좋은 연주인 것 같아요.




Q.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보통 클래식이라 하면 어려운 음악이라고 마음에 미리 새겨놓으신 분들이 꽤 있어요.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여시고 소규모의 곡부터 조금씩 귀 기울여 들어보신다면 클래식이 얼마나 매력 있는 음악인지를 금방 깨닫게 되시고 좋아하실거에요. 클래식 음악은 모든 장르의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또 그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고,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고,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 그림, 철학과 심리학 등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죠. 한번 빠지시게 되면 그 자체의 매력을 온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Q. 다른 악기들과 다르게 피아노만의 매력을 꼽아본다면?


피아노는 오케스트라 소리를 표현 할 수 있어요. 모든 악기의 음을 다 표현 할 수 있지요.

‘이 부분에서는 트럼펫 소리를, 여기서는 첼로 소리를 내야해, 여기는 플롯 리, 여긴 쳄발로 소리야…’ 이러한 다양한 소리를 피아노라는 한 악기에서 표현이 가능하죠. 물론 사용하는 테크닉 또한 따로 있구요.


(방금 이야기 하실 때 정말 피아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보였어요 하하)




Q. 부모님이 그렇게 꾸준히 피아노의 길로 이끌어주시는 것도 어느 정도 그에 대한 결과물 이 있어야 부모님도 기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끌어주신걸텐데 어릴 적부터 재능이 있으셨는지?

  


사실 이렇게 얘기하면 재수 없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하하) 답은 솔직하게 드려야 하니깐요. (웃음)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우면서 제가 많이 들었던 말은 피아노에서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 ‘소리가 정말 예쁘다’ 였어요. 연습도 많이 안하고 콩쿨 나가도 일등! 이렇게 하니까 제가 얼마나 기가 살았겠어요. 그 어린나이에...(하하하) 그래서 선생님들도 칭찬을 많이 하시고 미국 가서도 그런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부모님의 기대는 말할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전 제가 제일 잘하는 줄 알았어요. 우물 안의 개구리였죠.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전부인줄 알았어요. 더 넒은 세상이 있는데 그걸 몰랐던 거죠. 너무 어렸어요. 그러다가 12살 때 한번 무너졌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도 연주하고 있는 도중에 제 의도대로 손이 안 움직이는거에요. 마치 누가 일부러 내 손가락의 움직임을 방해 하고 있는 거 같은 느낌? 다른 사람이 제 손을 조종하고 있는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해요. 평생 못 잊을 거 같아요.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아무튼 그 일을 계기로 ‘내가 왜 이러지?’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라는 알 수 없는 의문과 함께 엄청난 상실감을 겪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나이에 빨리 무너지길 잘했죠. 그 일을 바탕으로 피아노와 음악에 대해서 겸손을 배우게 되었어요. 겸손을 배워야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 경험에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아마도 승승장구만 한 저를 일깨워 주기위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Q. 현재는 여러 학교들에 출강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으신가요?


현재 대학교 4학년인데, 이 학생이 대학 1학년 때부터 제가 가르쳤어요. 처음 저에게 왔을 때 기본기가 약간은 부족한 그야말로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학생이었죠. 이 학생에게 멀리 넓게 꾸준히 보자고 이야기 하면서 하나씩 가르쳤죠. 습득력이 빨라 제 지도대로 잘 따라와 주었고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고 하니 그래서 결국은 지금은 실기 1등이에요. 내년에 졸업하고 유학을..(웃음) 이런 제자를 보면 말로 형언 할 수 없이 아주 뿌듯하죠.




Q. 이야기를 들어보면 피아니스트의 길이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힘들어요. 힘들죠. 아주 많이! 저는 제가 했지만, 제가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이 생기면 제 자식은 절대 안 시킬 것 같아요.(하하) 본인이 정말로 간절히 원한다면 하라고 하겠지만요.

많은 것을 포기해야 되요. 또래 나이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다 똑같이 할 수 없어요. 내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운동도 좋아하는 거라고 다 할 수 없죠. 오로지 그 모든 시간을 연습에만 다 바쳐야 해요. 많은 희생을 해야 연주자로서의 위치를 얻을 수 있어요.




Q. 실수를 하거나 아찔했던 기억은?


저는 무대 위에선 아찔했던 기억은 없어요. 실수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견해에서 얘기하자면, 솔직히 사람이 하는 건데 어떻게 실수가 없겠어요. 기계가 아닌 이상 누구나 다 실수는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할 때 실수하는 것은 아찔한 게 아니에요. 아무리 연습할 때 완벽히 해도 당일 무대 위에서 어떤 일이 발생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에요.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또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그 어떤 상황으로 인해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죠. 그럴 때 무사히 잘 넘어가는 능력 또한 연습에서 오는 경험이죠. 연습할 때 본인만이 느끼는 불안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있다면 무대 위에서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까지를 미리 생각해 놓는 연주자들도 있어요, 그런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자신 있는 부분에서 실수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또 경험에서 나온 능력으로 무사히 대처하기도 해요. 결국엔 모든 것이 경험에서 나오는 거에요. 물론 실수 없이 잘 연주하는 것이 제일 좋죠. 그리고 실수는 그리 중요 한 게 아닙니다. 음악이 중요 한거죠. 연주회에서 음악을 들을 때 작은 실수를 보지 말고 큰 그림을 보셔야 합니다. 음악을 어떻게 표현 하는지, 이 연주자의 음악을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한 것 입니다.




Q. 피아노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현대곡 기획 시리즈를 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전 세계의 현대 작곡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국내에 알리는 거죠. 정말 천재적인 현대의 작곡가 분들이 많아요. 그 분들의 많은 작품들이 아직 출판도 안 된 것들이 있고, 연주가 많이 안 되고 있는 작품들도 많아요. 굉장히 뛰어난 곡들이 많죠. 제가 그 분들과 직접 컨택을 해서 곡에 대한 설명도 듣고, 악보도 받았어요. 그러니깐 그 곡들은 국내에선 저만 가지고 있고 연주가 될 시에는 모두가 초연곡이 되는거죠. 이미 작년 5월에 기획 연주 시리즈 그 첫 번째 연주를 금호 아트홀에서 했어요. 제 연주계획을 듣고 작곡가이자 카네기 멜론 대학 교수이신 Nancy Galbraith 교수님은 특별히 저를 위해 ‘Three Preludes for Piano : for Sangjung Lee’ (for Sangjung Lee)를 작곡해 주셨어요. 이 곡은 지난 5월 첫 번째 기획연주 시리즈 금호아트홀에서 세계 초연으로 연주 하였어요. 저로선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죠.


현존하는 작곡가분들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작업을 계속하는 것. 이것이 제가 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은 프로젝트 입니다. 다음 그 두 번째 시리즈를 기대해주세요!




Q. 피아니스트뿐만 아니라 음악에 진로를 두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요. 선배로써 이들에게 충고 및 조언 부탁드려요.


우선, 인간이 되어야 해요. 겸손하고 성실해야 되요. 연주를 할 때는 ‘제가 이 연주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해요. 연주를 한다는 것. 굉장한 축복입니다. 모두가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무한히 감사하여야 합니다.

연주를 하는 데에서 그 사람의 모든 것들이 다 드러나요. 감사성이 깃들어지면 정말로 훌륭한 음악이 나와요. 감사하는 마음 없이 ‘ 잘났다.’ 하는 마음으로 연주를 하면 음악에 나타나죠. 연주자의 마음이 그러한데 무슨 음악을 표현 하겠어요. 연주자의 몸이 악기이고 그 악기 상태가 마음인데, 악기 상태가 안 좋으면 좋은 소리가 날 리가 없지 않겠어요.

콩쿨과 실기시험 채점 할 때도 보면 잘하는 애인데 연습이 좀 부족해서 약한 애들이 있고, 자기 잘난 맛에 연주하는 모습 등이 다 보여요. 뭐든지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인격이 먼저 형성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간성이 모두 그 사람의 퍼포먼스에서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음악에 대한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성실하게 연습에 임하고 연주에 임해야 훌륭한 음악이 자연스레 베어 나오는 겁니다.




Q. 인터뷰를 마치며 독자 분들에게 마무리 인사 부탁드릴게요.


클래식 음악은 매력이 많은 음악입니다. 많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대중과의 교감과 소통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넘지 못하는 무언의 벽이 있어요. 이태리 사람들은 택시 운전사들도 오페라를 부르고, 요리사들도 가곡을 부른다고 하지요. 클래식이 그 만큼 대중화 되어 있는 거에요. 클래식 음악 많이 들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절대 어렵거나 벽이 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많이 듣고 음악 그 자체만을 즐겨보시길 바라는 바 입니다.




[인터뷰 파인더 공식질문]


Q. 이상정에게 피아노란?


피아노는 곧 저 자신이죠. 제 인생이 되었고, 직업도 되었고, 삶의 탈출구도 되었어요. 저는 피아노를 통해서 주변의 다른 일들이나 감정적인 문제들을 정리하기도 해요. 피아노를 치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레 정리가 되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 합니다. 제가 피아노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어머니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이상정 피아니스트께서 뉴스메이커 선정 '2014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 피아니스트 부분'에 선정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http://www.newsmak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6299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시정, 이우정

사진/ 안지수

편집/ 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