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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Music

작곡가 새봄 "유행 쫓아가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작년 11월 5일에 정식으로 작곡가 데뷔를 한 아직 학생인 새봄입니다.




Q. 최근 근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계절 학기를 들으며, 다음 발매될 곡을 작업하고 있어요.




Q. 언제부터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계기 및 동기)


7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쳤어요. 피아노 전공을 목표로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가, 성인이 돼서 다시 작곡을 하게 되었어요.




Q. 피아노를 치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적은?


고등학교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평생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니까 앞이 깜깜했죠. 부모님은 제가 피아노로 쭉 갈 줄 알았는데, 그만둔다고 하니까... 그래도 제 의견을 존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Q. 소속사 들어가게 된 배경


대표님이 학원 선생님이셨어요. 그 인연으로 들어가게 만나게 된 거죠. 7살 때부터 18살까지 피아노를 배우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 갔다가 20살 때 다시 한국에 왔어요. 남들보다 1년 늦게 대학교에 들어갔죠. 실기를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음향제작과에 들어갔는데, 음악보다는 컴퓨터적인 것을 많이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이걸 배우러 학원에 가서 대표님을 만나게 된 거죠. 만약 작곡을 배우러 갔다면 못 만났겠죠.




Q. 자신의 음악 장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딱 ‘이런 장르를 하고 싶어!’ 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지금 하고 있는 건 주로 발라드지만 장르에 갇혀서 하고 싶지는 않아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어요.




Q. 요즘에 유명 작곡가들이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는데, 방송 출연 욕심은?


보시다시피 낯을 많이 가려요. (웃음) 그래서 그런지, 방송 생각은 전혀 없어요. 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생각은 해보겠지만 욕심은 없어요.




Q. 블로그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SNS를 하긴 하는데,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을 자주 해요. 블로그는 한 달에 한, 두 개씩 글을 올려요. 블로그라는 게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블로그는 제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에요. 음악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는 거죠.




Q. 작곡가는 가수와 다른 재능이 필요할텐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작곡가에게 제일 중요한 부분은?


제가 음악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었는데, 이론적으로 박식해야 음악을 잘 하는 건 아니에요. 피아노를 잘 쳐도 작곡을 못 하는 사람이 있고, 피아노를 못 쳐도 흥얼거리면서 작곡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걸 보면 감성이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감성 하나로 작곡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감성과 노력을 합친다면 멋진 작곡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Q. ‘내 어린 날에’와 ‘안녕하니, 나의 달’을 작업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저 혼자 곡을 만든 게 아니에요. 도와주신 분들이 있는데, 각자의 생각을 좁히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서로 의견 충돌도 있었고, 좁히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면 안 되니까...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어요.




Q. ‘내 어린 날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제목이 내 어린 날에라고 해서 아주 어린 초등학생 때가 아니라 지금 20대 중반이니까 20대 초반에 했던 연애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때만의 연애, 사랑이 순수했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좋아서 사랑했던 때죠. 물론 지금도 순수해요!




Q. 만약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질문지를 처음 받고, 답변을 생각을 못했어요. 음악을 하지 않는 삶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Q.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 자신 있게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론 공부와, 많은 경험도 중요하죠.




Q. 경험하니까 생각나는데, 지난번에 광교에서 버스킹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 회사에 ‘피그말리온’이라는 혼성 듀오가 있어요. 평소에 공연을 많이 하는데, 그분들이 하는 버스킹에 같이 껴서 했어요. 저는 작곡가라서 공연에 참여할 기회가 없는데, ‘내 어린 날에’를 불러준 설경 언니와 함께 했어요. 따뜻해지면 홍대에서 다시 버스킹 하고 싶어요.




Q. 새봄의 롤모델은?


롤모델이라는 건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 라는 거잖아요. 저는 좋아하는 가수는 있어도 누구처럼 되고 싶지는 않아요. ‘성시경 – 너의 모든 순간‘을 작사한 심현보 작사가를 좋아해요.




Q. 좋아하는 가수는? (국내 1, 해외 1)


국내에서는 김동률을 좋아해요. 최근에 콘서트를 다녀왔거든요. 좋아하는 곡은 ‘Replay’

해외는 글쎄요. 요즘은 샘 스미스(Sam Smith)의 ‘I'm not the only one’을 많이 듣고 있어요.




Q. 작곡가로서의 목표


아티스트 명이 새봄이에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거죠. 저 자신보다는 제 노래들이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앞보다는 뒤에서 보컬을 빛나게 해주는 게 더 멋지다고 생각해요.




Q. 음악인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에게 충고 및 조언 한 마디!


사실 저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쭈구리에요. 그래서 제가 이런 말을 하기는 좀 애매한거 같아요. 하지만 정말 음악을 꿈꾸는 어린 초중고생에게 충고 및 조언을 한다면... 어린 나이에 본인이 하고 싶은걸 빨리 찾았다면, 꾸준히 했으면 해요. 변덕스럽게 바꾸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유행, 트렌드 따라가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장르를 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Q. 추후 활동 계획


2월 9일에 제가 처음 보컬로 참여하는 곡이 나와요. 제목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작은 것들’ 이에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 곡은 우리가 어릴 때는 소박했잖아요. 근데 크면서 점점 소박해지지 않고 있어요. 이런 내용을 다룬 곡이에요.




Q. 마무리 인사


제가 부족한데, 정말 좋은 기회들이 많았어요. 노래가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근데 이런 것들이 와 닿지는 않아요. 그저 신기할 뿐이에요. 더 열심히 해서 제 노래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빨리 성장해서 더 좋은 곡을 만들어서 찾아뵐게요!




[연관 검색어]


Q. 실제로도 정말 예쁘신데, 인터넷 상에서 ‘예쁘다.’ ‘얼짱이다.’ 등등의 칭찬 글들이 보이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당연히 기분 좋죠. 앞으로 외모보다는 좋은 곡으로 더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Q. 의외의 검색어인데... 엄태웅의 강아지 이름이 새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강아지 새봄이 더 뜨고, 저는 꼽사리로 같이 떠야죠. (웃음)




[인터뷰 파인더 공식 질문]


Q. 새봄에게 음악이란?


음악을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음악은 그냥 일상이에요.




Q. 새봄에게 설경이란?


언니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제가 쓰는 곡이랑 정말 잘 맞아요. 음악을 떠나서 외적으로 내적으로 잘 맞고 좋은 사람이에요. 그저 빨리 성장해서 좋은 노래로 빛나게 해주고 싶어요. 앞으로도 많은 작업을 할 예정이니깐 많이 기대해주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양희만, 송정현

사진/ 안지수

편집/ 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