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Music

[인터뷰] 밴드 만쥬한봉지 "음악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예요."

만쥬한봉지




소울팝 밴드 만쥬한봉지는 이름부터 독특한 팀이다. 독특한 이름만큼 멤버들만의 색깔도 뚜렷하고 서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몇 십 년 된 친구 같은 모습이다. 작년 일본 공연을 비롯해 이번에는 중국에서 공연을 하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만쥬한봉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7. 02. 03.

흑석동 작업실

 

 

 

Q. 인사.

 

최용수 (이하 최) : 안녕하십니까. 저는 밴드 만쥬한봉지에서 기타 혹은 카혼을 맡고 있는 최용수라고 합니다.

 

한준희 (이하 한) : 안녕하세요. 저는 건반 한준희입니다.

 

만쥬 (이하 만)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소울팝 밴드 만쥬한봉지입니다. 보컬을 맡고 있는 만쥬입니다. 




Q. 최근.

 

최 : 1월 8일에 에스토니아에서 온 떠오르는 락스타 ‘I Wear* Experiment’와 공연을 했어요. 에스토니아에서 국민 밴드까지는 아닌데 핫하고 성장하고 있는 밴드에요. 이름에 별(*)이 들어가요. 공연이 잘 됐어요. 관객 분들도 많이 오시고 뒤풀이도 하며 다음을 기약했죠.

 

만 : I Wear* Experiment는 에스토니아 팀인데 최근에 일본에서도 공연하고 이번 한국 공연 이후 중국에서도 공연을 한다고 해요. 저희는 1월에는 내부적으로 휴가를 가졌어요. 연말에 공연 행사가 많아서... I Wear* Experiment와 공연한 것을 하나의 마무리로 삼고 리더 최용수씨는 태국으로 놀러갔죠. 저는 서울을 정복하고.(웃음)

 

한: 저는 집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어요.

 

 

 

Q. ‘만쥬한봉지’라는 이름에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최 : 이제는 이 질문을 안 받으면 좀 섭섭해요.

 

만 : 제가 팀에 처음 들어왔을 당시에는 회사원이었어요. 예명을 정해야 하는데 어릴 때 빵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일본 캐릭터 중에 ‘코게빵’이라는 탄 빵 캐릭터가 있었어요. 이걸 생각하다보니까 만쥬가 떠올랐어요. 그러다 페스티벌에 나가는데 그 때까지 팀명을 못 정하다가 급하게 ‘만쥬한봉지’로 정했어요. 

 

계속 쓰다보니까 입에 붙고 좋았어요. 이후 만쥬처럼 속이 꽉 차고 따뜻하게 우리 일상에서 달콤한 휴식이 되어주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를 넣었어요. 저는 처음에 밤 만쥬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델리만쥬를 떠올리시더라고요. 

 

최 : 그러다보니까 델리만쥬에서 협찬 받은 적도 있어요.

 

만 : 공연하는데 델리만쥬 200봉지를 협찬해주셨어요.

 

최 : 그 이후에 부도가 났어요. 진심으로 슬펐어요. 

 

만 : 혹시 우리한테 200봉지를 주고 파멸의 길로...(웃음)

 

 

 

Q. 만쥬를 좋아하는가.

 

최 : 그냥 그렇죠. 굳이 사먹진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관객 분들이 만쥬를 사다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일본 투어를 갔다 왔는데 그 분들도 만쥬를 많이 사다주셨어요. 

 

만 : 일본에는 만쥬가 많더라고요. 지역별로 유명한 만쥬가 있어서 선물로 주셨어요. 근데 유통기한이 짧으니까 단기간에 엄청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약간 애정이 시들었죠. 그래도 각종 만쥬 담당자님들 사랑합니다. 저희의 광고 음악 협찬은 열려있습니다. (웃음) 

 

한: 팀 활동 전에는 만쥬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활동하면서 관심을 갖고 그냥 먹는 것보다는 따뜻하게 데워먹을 때 맛있어요.

 

 

 

Q. 만쥬의 매력.

 

최 : 일단 달잖아요. 당 떨어질 때 먹으면 체력이 회복되는. 게임으로 치면 포션이죠. 체력을 올려주는 굉장히 중요한 존재죠. 델리만쥬가 부도가 나지 않았으면 했는데... 정말 아쉽더군요. 

 

만 : 부도났다는 기사가 떴을 때 사람들이 저를 엄청 태그했었어요. 그럴 때마다 엄청 슬펐죠. 저는 델리만쥬 말고 동그란 빵 만쥬를 보면 먹기 전까지는 무슨 맛인지 모르잖아요. 그 속을 예상할 수 없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제 안에 제가 너무 많거든요. (웃음)

 

 

 

Q. 세 멤버의 만남.

 

최 : 저와 준희는 전부터 알던 사이에요. 준희를 밴드하자고 꼬셔서 마도의 길로 빠뜨리고 노래를 제가 하려고 했어요. 근데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여자 보컬을 찾기 시작했어요.  ‘뮬’이라는 음악인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 2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만쥬가 들어온 거죠. 그 때가 2012년이었어요. 




인터뷰 전체보기는!!!


http://www.interviewfinder.co.kr/bbs/board.php?bo_table=music&wr_id=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