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틴에이션 ⓒ블랭크 크루




리코틴에이션(Ricotin-Asian)이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그는 동그란 안경에 인터뷰 시작 전부터 수줍게 웃었다. 인터뷰 내내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중간 중간 인터뷰어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유명 래퍼들처럼 몇 천을 벌기보다는 소소하게 500 정도 벌고 싶다는 그. 인터뷰 때와 다르게 무대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 리코틴에이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7. 02. 26

신촌 카페

 

 

 

Q. 인사. 

 

안녕하세요. 블랭크 크루(Blank Crew)와 리코틴즈(Ricotinz)에 소속되어 있는 리코틴에이션(Ricotin-Asian)입니다.

 

 

 

Q. 최근.

 

최근에 아르바이트를 구했고 다른 래퍼들과 작업도 하면서 음반을 준비 중이에요. 일하면서 작업도 하니까 시간이 많이 빠듯하더라고요. 

 

 

 

Q. 이름의 뜻. 리코틴에이션(Ricotin-Asian). 

 

리코틴(Ricotin)이 rap과 nicotin을 합쳐서 랩 니코틴, 리코틴이에요. 에이션(Asian)은 아시아인이고요. 랩 니코틴을 피고 있고 랩 니코틴을 간접흡연 시킬 아시아인이라는 뜻이에요. 

 

 

 

Q. 모루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걸로 아는데.

 

그 이름은 고등학교 때부터 썼어요. 근데 주변에서 “모루~ 모루~” 이러면서 래퍼 이름 같지 않다고 너무 놀려서 바꾸게 됐어요. 

 

 

 

Q. 블랭크 크루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가.

 

군대에 가기 전부터 신얼 형이랑 친했어요. 그 때부터 크루 가입을 권유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최근 형이 저를 많이 도와주면서 크루 형들과도 가까워졌어요. 

 

잘하는 걸 떠나서 친한 사람들과 하는 게 크루라고 생각해서 같이 하게 됐어요. 친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크루에요. 

 

 

 

Q. 신얼과의 첫 만남.

 

신얼 형이랑 처음 만난 게 21살 때였어요. 공연장에서 만났는데, 그 전에는 얼굴만 알던 사이였다가 형이 제 번호를 가져갔어요. 그 공연 때 제가 좀 잘했었거든요. (웃음) 

 

 

 

Q. 과거 인터뷰에서 신얼은 블랭크 크루가 서로 다른 성향이어서 볼거리가 많다고 했는데. 리코틴에이션이 생각하는 블랭크 크루만의 특별함.

 

이 질문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블랭크 크루는 멤버들만의 특성이 다 달라요. 신얼 형은 얼굴이 되게 못 생겼고 까불까불하게 생겼는데 가사에는 메시지가 깊은 매력이 있어요. 

 

 

 

Q. 대체 얼굴이 어떻기에...

 

얼굴은 신이 버렸죠. (웃음) 공도하 형은 두꺼운 목소리로 멋있게 랩을 하고 신얼 형은 얇은 목소리에요. 도하 형은 키가 엄청나게 큰데 신얼 형은 짜리몽땅해요. 이런 차이가 있어요.

 

치꼬 누나는 정말 멋있어요.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약간 4차원적인 특이한 사람이에요. 이렇게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고 이런 점이 좋아요. 

 

 

 

Q. 그럼 리코틴에이션은.

 

저는 크루 안에서 가장 요즘 힙합에 가까운 색깔을 갖고 있지 않나 싶어요. 다들 자신만의 색과 특성이 있는데 트랩을 제가 제일 많이 해요. 다른 사람들은 안 하니까 제가 제일 잘하겠죠. 

 

 

 

Q. 리코틴즈 크루.

 

리코틴즈는 3명의 래퍼와 1명의 프로듀서로 이루어져 있어요. 래퍼 3명이 다 달라요. ‘MC 얼민’이라는 친구는 레게 힙합을 하고 있어요. 이 친구가 20살 때 처음 만났는데 저보다 형인 줄 알았어요. ‘얼굴 민증’의 줄임말이에요. 고등학교 때 버스를 타면 성인 요금을 내곤 했어요. 되게 무섭게 생겼지만 착하고 의리 있는 친구에요.

 

‘레이닛(LayNit)’이라는 형은 감성적인 곡을 자주 하는데 가사가 많이 와 닿아요. 음악을 들으면 뭉클한 기분을 많이 받고 곡처럼 뭔가 우울해 보이는 형이에요. 평소 성격이 우울하진 않은데 뭔가 불쌍해 보이는 형이에요. 

 

프로듀서는 ‘트렘(Trem)’이라는 친구에요. 키가 엄청나게 커요. 제가 소심해서 먼저 말을 못 걸었는데 먼저 다가와서 친해졌어요. 그리고 저는 트랩을 자주 해요.

 

 

 

Q. 리코틴즈 크루의 ‘버팔로를 타고 날아가 랄랄랄라’.

 

얼민이가 만든 곡인데 워낙 좋아서 리믹스해서 단체 곡으로 만들었어요. 버팔로가 어느 나라에서는 소 이름이래요. 그 뿔을 잡고 높이 날아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얼민이가 스컬의 곡을 듣고 만든 곡이에요. 

 

 

 

Q. 블랭크 크루와 리코틴즈 크루.

 

아주 다르죠. 블랭크는 오래된 크루에요. 가족 같은 분위기죠. 멤버들도 많은 걸 준비하고 있고 리더인 신얼 형이 추진력이 좋아요. 

 

리코틴즈는 무언가를 이루어보자는 의미보다는 색이 다른 네 명이 재밌게 음악을 하려고 만든 크루에요. 즐기면서 하다보니까 추진력은 없어요. 하지만 즐겁게 하고 있어요. 




인터뷰 전체보기 http://www.interviewfinder.co.kr/bbs/board.php?bo_table=music&wr_id=5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