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Art

힙합 포토그래퍼 부바(Booba) "돈보다는 열정을 좇길 바라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프레쉬 애비뉴 (Fresh Avenue), 백앤포스 (Back N Forth), 그리고 벅와일즈 (Buckwilds)와 3단에 소속되어있는 힙합 포토그래퍼 부바입니다.



 Q. 최근 근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공연 촬영, 포토 촬영, 프로필 촬영 등으로 바쁘게 열심히 지내고 있어요.



 Q.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있다면?
  
원래는 골프 선수였어요.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사진을 좋아했어요. 자연스럽게 사진이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죠.







Q. 힙합에 빠지게 된 계기는?
  
계기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힙합을 정말 좋아했어요. 저는 음악으로 활동하진 않지만, 한 시대를 사진으로 담고 있고 다양한 힙합 문화 장르를 사진으로 찍어왔기 때문에 좋아할 수 밖에 없죠.


  
Q. 부바씨 외에 다른 힙합 포토그래퍼에 대해 잘 모르는데... 후배 양성에 대한 생각은?

 후배 양성까지는 아니고... 정말 사진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요.



 Q. 민감한 질문이지만 포토그래퍼 일을 하시면서 생활 유지가 되는지?

 전혀 민감하지 않아요. 오히려 좋은 질문인것같아요. 어떤 인터뷰에서든 꼭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구요. 사진도 시즌마다 일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유지를 잘 해야해요. 받는 페이의 거의 80%가 장비에 투자 되는데, 새로운 장비를 쓰면 당연히 더 좋은 사진이 나오니까 일종의 모티베이션이 되는거죠. 아무튼 전 운이 좋은 편이에요. 아직까지는 힙합씬에서 사진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까 일이 많이 들어오죠. 언젠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안정적이진 않다는거에요. 하지만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오히려 그런 생각을 안하게 되고 계속 나아가게되더라구요.



 Q. 사진을 찍을 때 공연장에서 어떤 컨셉의 사진을 선호하시나요?

 큰 공연장에 관객들이 꽉 차 있으면 멋있잖아요. 랩퍼들 뒷모습과 함께 관중들을 찍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 제일 큰 공연장 갔던 게 연세대 축제 ‘아카라카’에요.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가 본 행사 중에 사람이 제일 많았었고, 소름끼치고, 짜릿했어요. 






Q.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 지금의 모습을 상상해봤는지?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 제 목표는 무조건 많은 사진을 찍고, 좋은 사진을 찍는 거였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는 복이 많은 것 같아요.


  
Q. 지난 [힙합 LE]와의 인터뷰에서 빈지노를 가장 훌륭한 피사체로 뽑았는데, 현재 가장 훌륭한 피사체는?

 이건 변함없이 빈지노에요. 시간이 흘러도 빈지노가 최고에요. 지금 완전 빈지노의 시대잖아요. 최고에요. 힙합을 몰라도 빈지노. 힙합을 알아도 빈지노.



 Q. 함께 작업하고픈 아티스트가 있다면?
  
물론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면 좋겠죠. 하지만 저는 ‘내가 하고 싶다.’보다 먼저 저의 색깔을 알아봐주고 찾아와주는 아티스트분들과 하고 싶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다 기억에 남아요. 굳이 꼽자면... 모든 작업들이 다 기억에 남아서... 특히 2014년에 작업을 정말 많이 했어요. 컨셉도 다 달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보다는 2014년도가 가장 기억에 남을거에요.



 Q. 자신만의 사진 촬영 Tip

 연사를 때려 박으면 하나는 건질 수 있을 거에요. (웃음) 진짜에요. 공연 사진은 정답이 없어요. 조명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운과 실력과 경험에 맡기는 거죠.



 Q. 그렇다면 이런 것들은 어디서 익혔는지?
  
시간과 경험으로 익혔어요. 글보다는 몸으로 익히는게 제일 좋아요. 여성분들 중에서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이유가 셀카와 음식사진을 많이 찍어서이지 않을까요? 많이 찍다보면 각도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여성 블로거 분들이 많은 이유가 사진 찍는 포인트를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많이 찍다보면 좋은 사진을 얻기도 하고 힐링도 되고.






Q. 사용하는 카메라는?
  
5D mark 3 쓰고있습니다.
  


Q.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카메라는?

 아이폰을 추천해드려요. 아이폰이 최고에요. 워낙 잘 나왔고 화질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요. 굳이 무거운 카메라 드는 것보다 휴대하기 편한 아이폰을 쓰는게 훨씬 좋을거에요. 렌즈도 따로 필요 없잖아요. 사진 잘 찍으려면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찍을 수 있는게 좋아요.



 Q.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아무래도 촬영을 많이 하다보니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해요.






Q. 많은 사람들이 DSLR을 사용하지만 사용법, 관리법을 모르고 있어요. 없어도 되는데 굳이 DSLR을 사용하는데 이런 부분을 사진가의 입장에서 볼 때 어떤가요?

 그냥 자기만의 투자가 아닐까요? 다들 DSLR 사용해 보는게 좋은 경험이고, 취미생활로도 좋잖아요.  하지만 사용법과 관리법을 모르면 많은 분들이 처음엔 호기심으로 샀다가 나중에 되돌려 파니까 그게 안타깝죠. 아무튼 DSLR은 좋습니다.



 Q. 힙합이 좋아서 힙합 포토그래퍼가 되었는데, 랩, 프로듀서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전혀 없어요. 저는 듣는 걸로 만족합니다.



 Q. 부바의 베스트 3
  
The Quiett – All About
  
Chromeo - Over Your Shoulder
   
Elijah Blake - Wicked



Q. 포토그래퍼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및 충고 한 마디

 어려운 직업이에요. 안정적이지도 않고 체력적으로 몸도 써야 하고 힘들어요. 제일 중요한건 아무래도  열정과 끈기겠죠 저는 사진을 하면서5년 정도 돈을 받지 않고 취미생활로 열심히 했어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 좋은 사진을 더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순수한 마음으로 사진만 찍었던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만약 일찍 돈에 눈을 떴었다면 저는 아마 더 상업적인 사진을 찍고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뭘 몰랐던 시절이 감사하죠.

아직까지 저는 충고보다는 더 나아가야할 사람이고,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돈을 쫓지 말고 열정을 더 쫓았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전시회도 생각해 보고 있고,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찍는 게 앞으로의 목표에요.. 나중에 60~70대가 돼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힙합 사진 찍으면서 지내고 싶어요



 Q. 마무리 인사
  
앞으로 더 열심히 사진을 찍겠습니다. 파인더도 더 승승장구 해서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열심히 화이팅 하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파인더 공식 질문]



 Q. 부바에게 사진이란?

 사진이란,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주는것



 Q. 부바가 생각하는 좋은 사진이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수있는 사진이 좋은것같아요. 그리고 한 사진에 여러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것



본 인터뷰에 쓰인 사진은 부바님이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안지수, 이우정
​편집/ 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