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스냅독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 리스트’는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하며 수많은 웹드라마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떠올랐다. ‘연플리’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들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공감대 형성이 잘 될 수 있는 내용이기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한재인 역의 배우 이유진이다. ‘신종 여우’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모두를 팬으로 만들었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IF : 인사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2 한재인 역을 연기했던 신인 배우 이유진입니다.

 

 

 

IF : 최근.

 

촬영 끝나고 여행도 갔다 오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다음 작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IF : 평소 취미 생활.

 

퍼즐 맞추기를 좋아해요. 그리고 혼자 카페에 가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셀카를 많이 찍어요. 

 

 


IF :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2 종영 소감.

 

솔직히 말하면 실감이 안나요. 시즌 1 때는 마지막 촬영 날 같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추가 촬영이 생기면서 마지막 촬영 때 못 갔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요. 연플리는 끝났지만 아직 스노우 광고 촬영이 있어서 출연진들과 계속 만나게 되더라고요. 

 



IF : 연플리가 시즌 2 총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뷰)

 

진짜 몰랐어요. (웃음)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스노우에서 처음으로 제작하는 웹드라마라서 감이 안 잡혔는데, 출연진 분들을 보니까 아는 사이인 형석(연플리 이현승 역) 오빠가 있었어요. 신혜(연플리 정지원 역)도 있었고. 익숙한 얼굴들이 있었죠. 

 

그리고 대본을 보니까 너무 공감이 잘 되는 거예요. 진짜 좋았어요.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죠.

 

 


IF : 연플리 캐스팅.

 

연플리 작가님이 다른 오디션 현장에서 저를 보셨었나봐요. 스노우로 오시고 저를 생각하시다가 제가 오디션에 참여를 한 거죠. 오디션 보는 날 너무 긴장하고 컨디션도 안 좋았었는데 붙었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 감사드렸죠.

 

 


IF : 초반에는 ‘신종 여우’라는 악플도 많이 달렸는데. 

 

파일럿 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마 욕을 많이 먹어서... (웃음) 이렇게도 인기를 얻을 수 있구나 했어요. 처음에 악플을 봤을 때는 조금 놀랐지만 제가 ‘재인’이라는 역할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어서 마음에 담아 두지는 않았어요. 




IF : 실제 성격은 어떤가. 재인과 비슷한가. 

 

재인이랑 비슷한 부분은 털털한 거예요. 재인이랑 다른 점은 저는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는 좋아하지 않아요. 관심이 가더라도 여자 친구가 있으면 깨끗하게 칼같이 정리해버려요. ‘괜찮아 남자는 많으니까’ 라고 생각하죠.

 

 

 

IF : 만약 본인이 재인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윤이와의 관계)

 

저는 눈치가 빠르고 답답한 걸 안 좋아해요. 그래서 저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으면 대놓고 얘기할 것 같아요. 저도 그 친구한테 마음이 있다면, 나는 좋은데 너는 어떠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답답하잖아요. 궁금하기도 하고.

 

 


IF : 드라마에서 민우만 혼자 슬퍼졌는데, 드라마 스토리에 만족하는가.

 

저는 슬프지만 만족해요. 물론 민우의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죠. 근데 어떻게 보면 제일 멋있는 캐릭터니까 감수해야죠. 저는 현승이가 여자 친구가 있는데도 고백했는데, 민우는 바로 접잖아요. 쿨하게. “나 잘하는 거 있잖아. 너랑 친구하는 거.”

 

 


IF : 민우처럼 타이밍만 보다가 사랑을 놓친 사람들도 많다. 현실의 민우들에게 한 마디.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 친구들에게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고 말해줘요. 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에는 대답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꼭 고백은 하라고 얘기하죠. 그래야 후회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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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다금, 지혜, 한솔, 나현 



 

 

(인터뷰에는 베리어스의 메인 멤버 4명(나현, 지혜, 다금, 한솔)만 참여하였습니다.)

 

베리어스는 서울 중랑구에 있는 ‘망우 청소년 수련관’ 소속의 댄스팀이다.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팀 이름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커버부터 창작 안무까지 그녀들만의 매력으로 똘똘 뭉쳤다. 점점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그녀들은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기대된다. 

 

 

IF : 인사.

 

안녕하세요. 베리어스입니다. 

 

 


IF : 최근.

 

나현 : 최근에 공연이 많아져서 공연 준비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프로모션 촬영도 준비하는 중이에요.

 

 

 

IF : 팀 소개. 

 

나현 : 저희는 2013년 8월에 만들어진 팀이에요. 남녀 혼성 댄스팀으로 연예인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춤을 추고 대회에 나가는 팀이었어요. 지금은 댄스를 전문으로 하면서 댄스 대회도 나가고 행사도 다니고 있어요. 

 

 


IF : 인터뷰에 참여한 네 분이 메인 멤버인 걸로 아는데.

 

나현 : 처음에는 저랑 남자 멤버 한 명이 팀원들을 모아서 했어요. 지금은 멤버들도 많이 바뀌고 이렇게 네 명이 메인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요. 현재 남자 멤버들은 군대에 가 있어요.

 

 

 

IF : 남자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

 

다금 : 예전에는 혼성팀이라는 특색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특색이 없다는 게 제일 아쉬워요. 있을 때는 파워풀한 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까 아쉽죠. 

 

지혜 ; 저도 그래요. 한계가 있으니까. 더 큰 그림을 못 그리는 것 같아요. 남자 멤버들이 있으면 더 멋진 안무가 나올 것 같아요. 

 

나현 : 남자 리더가 있을 때는 외부 사람들을 만날 때 저희를 무시한다거나 그런 게 없었는데, 남자들이 없고 여자들끼리만 다니니까 위험한 상황도 있고 무시 받은 적도 많아요. 그럴 때 제일 보고 싶죠. 

 

 


IF : 남자 팀원들이 돌아온다면 함께 추고 싶은 춤.

 

나현 : 피드백(Feedback)이라는 큰 대회가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그게 제일 욕심이 나요. 창작 안무로 참가하는 게.

 

 


IF : 지난 4월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 창작 댄스가 70만뷰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현 : 원래는 저희가 안무 창작 능력을 키우려고 30분 동안 짜서 만든 연습 영상을 올렸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풀 안무를 만들어서 영상 촬영을 했어요.

 

 


IF :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지혜 : 오히려 아이디어가 딱 떠오를 때 만들어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연기하는 부분이 어려웠지 촬영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IF : 커버 댄스를 하나 완성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금 : 하나 완성하는데 빠를 때는 1시간도 안 걸려요. 영상 촬영까지 하면 2시간 정도? 이게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더 빨리 하게 되는 것 같아요. 

 

 


IF : 수상 경력이 매우 화려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나현 : 2번 있어요. 처음 팀을 만들고 첫 상을 받았을 때. 2013년 11월쯤 성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처음 상을 받았어요. 그 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요. 그리고 2015년 10월쯤에 서울시 대표 팀을 뽑을 때 대상 탔던 거. 이 두 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금 : 저도 2013년 첫 상을 받았을 때요. 

 

한솔, 지혜 : 저희는 2015년에 대상이요.

 

 


IF : 반대로 잊고 싶었던 순간.

 

지혜 : 15년에 대상을 탔을 때요.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잊고 싶었던 순간이에요. 박자가 너무 빨라서 안무를 계속 틀렸어요. 게다가 제가 센터였는데... 저는 틀렸는데 대상을 타버리니까... 너무 속상했어요. 

 

다금 : 첫 대회 나갔을 때에요. 잘하고 싶은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 추고 잘 안되니까... 다른 팀원과 둘이 굉장히 암울해 했어요. 계속 풀 죽어 있고. 

 

 

 

IF : 안무는 어떻게 나누는가. 각자 욕심나는 파트가 있을 것 같다. 

 

나현 : 제가 멤버들 느낌을 잘 아니까, 커버를 할 때는 영상을 보고 그 느낌으로 정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파트 문제로 의견 충돌이 있지는 않아요. 각자 고르라고 하면 다들 머리 아파하는 편이에요.

 

 


IF : 도전해보고 싶은 안무.

 

나현 : 저스트 절크(Just Jerk) 라는 유명한 댄서 분들이 있어요. ‘힛 더 스테이지’에도 나오고 ‘바디락’에도 나와서 1등도 하고 ‘아메리칸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도 나오고. 그 분들을 정말 사랑해요. 그 분들의 안무를 추고 싶어요. 여자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서 도전해보고 싶어요.

 

다금 : 남자 팀원들이 돌아오면 걸리쉬(Girlish)라는 장르를 같이 하고 싶어요. 여성스러운 안무인데 싫다고 해도 무조건 시키려고요. (웃음)

 

지혜 : 이번에 다 같이 놀러가서 영화 ‘스텝업’을 봤어요. 거기에 나온 멋진 춤이 있는데 여자들만 모아서 웅장하게 해보고 싶어요. 

 

한솔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언니가 얘기한 부분이랑은 다른데, 정장 입고 서정적인 곡에 안무를 추는 부분이 있는데, 이걸 보고 완전 반했어요. 

 

 

 

IF : 베리어스만의 고충. 

 

나현 : 최근에는 이름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리고 저희 유튜브에 영상을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저희가 만든 안무를 커버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다금 : 그게 커버를 하는 건 감사한 일이죠. 근데 저희의 춤이라는 걸, 출처를 밝혀주셨으면 해요. 그렇지 않고 해버리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지혜 : 떠나는 사람들이 생길 때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도 중간에 나갈 뻔 한 적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누군가 나가고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올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나현 : 저 같은 경우에는 초반부터 거쳐 간 친구들이 엄청 많아요. 그 때마다 한 번도 안 아픈 적이 없었어요. 추억을 떠올리기 힘들 때도 있어요. 

 

한솔 : 공연, 대회가 많은데 나이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성인들이 참가를 못 하는 부분이 많이 아쉬워요. 하고 싶은데 못 한다는 게.

 

다금 : 맞아요. 그리고 성인팀은 너무 행사만 하는 팀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공연, 대회에 나가고 싶은데 나이 제한으로 못 나가니까...

 

나현 : 고등학교 축제 찬조를 가더라도 선생님들이 저희를 성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안 좋게 봐요. 시선, 편견 이런 게 있어요. 

 

 


IF : 만약 춤을 추지 않았다면.

 

나현 : 미술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 욕심도 있었고 제가 어린 나이에 비해 재능이 보였던 것도 있고. 뜻하지 않게 춤에 빠졌는데 아마 춤이 아니라면 부모님 뜻대로 미술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한솔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했었어요. 스피드 스케이트를 오래 하다가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춤을 추지 않았다면 운동을 계속 했겠죠.

 

지혜 :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는데 꿈꾸던 건 운동 쪽이었어요. 태권도 사범님도 하고 싶었고 공부를 잘했다면 경찰이 됐을 거예요. 근데 공부가 안되니까... 

 

다금 : 저는 춤이 아니었다면 아마 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 같아요. 꿈이 중구난방으로 날라다녔지만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을 것 같아요.

 

 

 

IF : 댄스팀이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현 : 정말 하고 싶어요. 예전에 버스킹에 나가서 쉬는 시간 때 노래를 부른 적이 있어요. 근데 제 목소리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멤버들은 너무 사랑스러운데 저는 너무 허스키해서... (웃음) 같이 노래를 맞추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IF : 다른 멤버들 생각은.

 

지혜 : 정말 없어요. 정말. (웃음)

 

다금 : 잘하면 하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는 거죠. 노래에. 반대를 하진 않지만 다만 용기가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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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온 수어사이드스쿼드 할리퀸 코스튬플레이 ⓒ Team CSL



 

‘what?’ 군중 앞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당돌하게 던진 한 마디에 앙칼진 매력이 묻어난다최근 개봉한 DC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이라는 캐릭터 말이다최근 이러한 말괄량이 악당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낸 코스튬 플레이어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바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코스프레그룹 ‘Team CSL’의 모델 피온이다.

 

사실 피온의 코스프레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할리퀸을 뛰어나게 소화한 부분 뿐만이 아니다피온은 일전에 롤 챔피온 쉽에서 게임 속 영웅 아리와 카타리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게임 캐릭터부터 영화캐릭터까지 다양한 포지션 속에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코스프레이름만 들어도 두근거리는 분야가 되었으면 좋겠다

 

검색창에 피온을 치면 이제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코스프레 모델 피온에 대한 검색결과가 상당수 나온다열심히 활동한 결과인 것 같아 보기좋다


별자리가 전갈 자리라 스콜피온(Scolpion)의 피온(Pion)을 사용하고 있어요피온으로 줄여서 부르는 유명한 게임이 있는 걸 알았다면 다른 닉네임을 쓸 걸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그래도 어느 순간부터인지 피온으로 검색 했을 때 연관 검색어 첫 줄은 저에 관련된 것들이 나와 많이 신기하고 뿌듯하네요.

 

Team CSL이라는 코스프레 팀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어떤 팀인가


Team CSL은 주로 게임 분야의 상업 코스프레 활동을 하는 팀이에요갑주의상 등의 소품 제작 및 사진 촬영과 오프라인 행사 모델을 주로 하고 있고최근에는 시네마 그래프라이브 포토뮤직 비디오 같은 영상 컨텐츠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코스프레라는 것이 아직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다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대학교 휴학 기간에 ‘하고 싶은 건 다 해 보자!’ 라는 마음으로 학원도 다녀 보고 돈도 벌어보다가 인터넷에서 스파이럴 캣츠 팀의 타샤님과 미유코님의 사이퍼즈 코스프레를 보게 되었어요사이퍼즈는 그 당시 제가 즐겨하던 게임이라 신기하고 멋있다고 느꼈어요그리고 나도 한 번 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가벼운 취미로 시작했답니다처음 코스프레 했던 캐릭터 역시 같은 게임인 사이퍼즈의 시바 포 라는 캐릭터였어요흔히 말하는 첫 코스인데 그 해 지스타 부터 액션 토너먼트 등 날짜 수로 따지면 오프라인 행사엔 가장 많이 나가지 않았나 합니다.


 이번 할리퀸 코스프레는 정말 잘어울린다만족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은 영화 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할리퀸 캐릭터 인데요기존에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만 등장하던 할리퀸을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건 정말이지 엄청나게 대단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눈빛목소리몸짓 하나하나가 홀리듯이 매력적이면서도 광기어린그렇지만 사랑스러운 마고 로비의 할리퀸 연기는 단연 일품이었습니다.(감동)


개봉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어려움도 많이 있었을 것 같다어땠나? 


지금 까지 아캄 시티 할리퀸아캄 나이트 할리퀸을 분장한 적은 있지만 실제 배우가 모델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 연기가 가장 부담 백배였답니다심지어 영화 개봉 전에 나와있는 트레일러 들로만 유추해서 코스프레를 준비한다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고요추가적으로 [트러블 스쿼드라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 트러블 메이커의 콜라보 컨셉의 프로젝트도 같이 진행했는데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체력 문제나 부상이나 다른 업체 촬영이 밀린 와중에 진행한 프로젝트라 더 힘들더라구요영화 개봉 전에 모든 촬영과 편집을 끝내고 영화를 봤을 때 한편으론 안도하고 한편으론 무지 아쉽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었답니다.

 

할리퀸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하다한동안 성격까지 말괄량이 처럼 되지는 않을지?(웃음이외에도 코스프레를 할 때 마음가짐이 궁금하다


이 부분은 아직도 왜 이러지 싶은 부분인데어떤 캐릭터를 분장하든 아무런 기분 변화가 생각보다 적어요어떻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죠나름대로는 몰입을 하겠다고 준비 기간부터 촬영 당일보정 및 편집 기간 모두 그 캐릭터에 맞는 음악들만 선곡해서 24시간을 틀어 놓다시피 하는데요보정 및 편집 기간에만 음악에 몰입하고 나머지 기간엔 ‘음악 좋다’ 이러고 있는 제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웃음)

 

장점인 것 같다결과적으로 코스프레가 성공적으로 나오니까(웃음). 코스프레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게임이나 영화애니메이션의 색다른 2차 창작이라고 생각합니다누군가가 감명 깊게 보거나 영감을 받은 작품을 ‘코스프레라는 실사 촬영혹은 오프라인 행사장에 등장시킬 수 있는거죠이를 통해 작품을 팬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도 하고요이때 팬무비나 팬아트와 같이 일반적인 사람이 표현해냈기에 더 와 닿고 높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참 매력적인 컨텐츠가 아닌가 싶습니다.


.... 중략 




인터뷰를 끝까지 보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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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제작자 태재


 


Q. 인사.

 

글 쓰고 가끔 책 파는 태재라고 합니다.

 

 

 

Q. 최근.

 

회사를 그만둔 지 한 달 정도 됐어요. 1년 사이에 두 번을 그만뒀어요. 최근에는 운동하고 개인정비하고 세 번째 책 작업을 끝냈어요.

 

 


Q. 회사를 관두고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부담감은 있었죠. 광고를 전공하고 광고 회사를 다녔는데, 처음에는 대기업, 두 번째는 스타트업이었어요. 전공이라서 제가 잘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카피라이터였는데 카피가 글 쓰는 일인 줄 알았는데 카피랑 글이랑 달랐어요.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나오는 게 덜 부담스러웠어요. 대리, 차장 되는 게 더 공포로 다가왔어요. 안 궁금하더라고요. 아직은 젊어서 그런지 부담감은 없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흥미진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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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애정놀음’, ‘단순변심소개.

 

애정놀음은 주로 빨간책이라고 해요. 20146월 말에 나왔어요. 책 앞부분에 돈 주앙이 한 말을 썼어요. ‘나의 가장 큰 기쁨은 한 여인을 우롱하고 명예를 빼앗고, 버리는 일이다.’ 이런 책이에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썼고 대학교 4학년 때 냈어요. 10년 동안 쓴 시들이에요. 제가 주로 누군가를 늘 좋아했어요. 한 사람을 오래 좋아한 적도 있고, 짧은 기간이었던 적도 있고굳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뭐든요. 좋아하는 마음과 관련된 시들로 이루고 있고, 지금에 비하면 어린 티가 나요.

 

단순변심은 작년에 처음 회사를 관두고 다음 회사에 가기 전부터 기획을 했어요. ‘고객님의 단순변심은 교환이나 환불의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에요. 요즘에는 사람 마음도 그렇고 너무 쉬워졌잖아요. 저한테도 반성의 의미죠. 가입할 때 약관도 안 읽고 체크하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탈퇴하고. 이별이나 이런 것에 관련된 책이에요.

 

첫 책은 남녀 관계에서 플러스적인 것, 두 번째 책은 마이너스적인 요소를 담았어요.

 

 


 태재의 첫 번째 책 '애정놀음' ⓒdasibookshop.com




Q. ‘애정놀음의 표지가 빨간색이라 오해를 살만한데.

 

그 당시에는 독립출판이라는 개념이 지금만큼 없었어요. 그 당시에는 제가 시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자부심도 있었고요. 제 마음대로 판단했을 수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시를 안 읽는다고 생각했어요. 생각했을 때 시집의 겉모습 이미지가 고루하고 뻔하잖아요.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이더라도 겉모습이 별로면 안 궁금하잖아요. 그 사람을 알아야 좋은지, 나쁜지 알 텐데... 그래서 아예 눈에 띄게 빨간색으로 했어요. 제목이 애정놀음이기도 하니까요. 책등도 없앴어요.

 

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 중에 한 권이고, 저도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고. 이 와중에 눈에 띄는 방법은 남들이 다 하는 걸 안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책등에 제목이 없어요. 꽂혀 있을 때 제목이 없으면 궁금해 할 것 같았어요. 호기심을 자극해보려는 실험이었는데 종합적으로 성공한 것 같아요. 좀 신기했죠.

 

 

 

 두 번째 책 '단순변심' ⓒdasibookshop.com




Q. ‘단순변심은 표지와 글자색이 파랗다.

 

두 번째는 이별 이야기에 가까우니까 파란색으로 했어요. 블루(Blue)가 제일 슬픈 색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글자도 파랗게 바꾸니까 더 예뻐졌어요.

 

 

세번째 책 '우리 집에서 자요.' ⓒdasibookshop.com 




Q. 새로 나온 우리 집에서 자요.’ 소개.

 

간단하게 말하면, 요즘 나오는 숙박 어플의 대항마고요. 소개 글은 이거에요. ‘꿈 없는 밤을 떠도는 너와, 그대와, 당신에게. 그 누구보다 나에게.’ 섹슈얼한 의미로 라면 먹고 가일 수도 있고, 친구들끼리 밤새 놀고 우리 집에서 자자 일 수도 있고, 멀리서 온 친구한테 자고 가라는 걸 수도 있어요.

 

제가 광고 회사를 다니다보니 집에서 자기가 엄청 힘들었어요. 회사에 수면실, 사우나도 있었어요. 사람들이 집에서 자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요. 저는 고향이 부산인데, 집에 가고 싶은 것도 있을 때가 있어요. 저처럼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집이 없죠.

 

영어로는 위 홈 슬립(We Home Sleep)이라고 했어요. 우리, , 잠 다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잖아요. 저는 남들을 위로하고 싶지 않아요. 저를 위로하는 책이에요.

 

 


Q. 부모님이 문학 써클에서 만난 걸로 아는데. 부모님의 영향이 컸을 것 같다.

 

저희 부모님은 둘 다 고졸로 상고를 나오셨어요. 일하면서 사회인 연합 문학 써클에서 만나셨어요. ‘돌담이라는 문학 써클이었는데, 아빠가 6살 많으신데, 선배 기수인거죠. 요즘으로 말하면 멘토 멘티 같은 강의를 하다가 아빠가 가르치는 사람이었고, 엄마는 듣는 사람 중 하나였고, 그러다가 연애를 하시고 결혼을 하신 거예요.

 

제가 첫 째고 집이 아파트인데, 보통 거실을 보면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잖아요. 저희는 한 쪽이 다 붙박이 장이에요. 작은 소파만 하나 있고, 화장실 변기 위에도 책이 있고, 방마다 책이 엄청 많아요.

 

어릴 때는 잘 안 읽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좋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멋있는 행위에요. 며칠 전 놀랐었던 게, 회사를 관두고 책을 읽는데 엄마와 아빠의 모습인 거예요. 어릴 때는 저렇게 안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여기에 스며들어 있으니까. 감사해요. 어릴 때는 엄마가 시집을 선물로 주시곤 했어요. 그리고 아빠랑 큰 분쟁이 있을 때 서로 장문의 편지를 주고받아요.

 

집에 책이 많아서 아마 이사는 못 갈 것 같아요.(웃음)

 

 

 

Q. 집안에서의 반대.(회사를 관둔 것, 서울 생활)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이거 해라, 이렇게 되어라.’이런 건 없었어요. 제가 무언가 물어봤을 때, 알려줄 수 있지만, 사전을 찾아보라고 하셨어요. 어릴 때는 귀찮아서 사전도 안 찾아보고 모르고 살았죠.(웃음)

 

서울에 올라온 건 제가 오겠다고 한 거였고, 이번에 회사를 관두고 내려가고 싶었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아니다 싶으면 바로 관두고, 이거다 싶으면 쭉 했어요. 그래서 친한 형, 동기들도 회사까지 그럴 줄이야...’라고 했어요.

 

저는 그런 저를 믿어왔어요. 지금은 흔들릴 때도 있죠. 학교가 아니라 사회라는 중요한 스테이지니까요. 부모님은 자신들의 교육이 잘 못되었나 하고 자책을 느끼기도 하시는데, 제가 잘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최소 30살까지는 있고 싶어요. 회사는 아마 안 가겠죠. 저랑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칭찬도 많이 받고 깍듯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 사근사근하고 싹싹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그려왔던 판타지가 있는데 너무 다르니까... 내 시간도 너무 없고, 반대로 시를 쓸 때는 네 글자 때문에 밤새 고민하는 건 되게 가치 있고 발전했다는 생각을 해요. 서울에서 살고, 회사를 안 가는 게 목표에요. 제가 말이 너무 많죠?(웃음)

 

 

 

Q. 그렇다면 학창시절 시인 태재가 아닌 인간 강기택.

 

그 때는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갔죠. 되게 뜨거운 사람이었어요. 맘에 안 들면 제가 해결해야 했어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직접 느꼈어야 했어요. 거울을 봤는데, 몸 상태가 별로 안 좋다. 그러면 제가 운동을 해서 만족감을 느껴야 했어요.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 때부터 글을 썼어요. 마음을 달래려고. 아빠 일도 힘드시고, 저도 사춘기가 오면서 굉장히 딥했던 시기에요. 갈등이 있었죠. 그래서 말할 곳이 없으니까.... 이걸 할 때는 까먹을 수 있잖아요. 중학교 친구 중에 한해라고 있어요. 쇼미더머니 나온 그 한해요. 한해는 음악을 했었고, 저는 글을 썼죠.

 

그리고 그 때는 매년 좋아하는 애가 바뀌었어요. 반마다 예쁜 애가 있잖아요.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편이었어요. 좋아하는 게 몇 개 없었어요. 얘기하는 거 좋아하고, 축구 좋아하고. 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걸 깨뜨리지 않으려고 말도 많이 하고 못되게 하기도 하고.

 

 

 

Q. 딴 얘기지만 좋아하는 축구팀은.

 

저는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리버풀 좋아해요. 스피릿이 있는 팀이 좋아요. 시간이 부족하면 하이라이트 보고, 그것도 안 되면 골 모음을 보죠. 좋아하는 선수는 델 피에로, 부폰, 이니에스타, 요즘에는 티아고도 좋아요.

 

 

 

Q. 취미.

 

저는 언어적으로 발달해 있다고 생각해요. 위닝 선수 능력치 보면 육각형 있잖아요. 언어, 운동 이런 게 있으면 저는 언어 쪽이 좀 높다고 생각해요. 간판 보는 걸 좋아해요. 옛날 간판 좋아하고, 제가 읽은 책을 누군가에게 주는 걸 좋아해요. 구제 옷도 좋아하고, 제 얘기 많이 하고, 말장난 많이 해요.

낯 안 가리고, 싫은 사람 안 만나고, 모르는 사람은 만나보려고 노력은 해요. 하지만 만났을 때 안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어요. 오스카 와일드가 했던 말인데 사람은 선과 악이 아니라, 지루한 사람과 매력적인 사람으로 나뉜다.’ 궁금한 사람과 안 궁금한 사람으로 나뉜다는 거죠. 이 부분에는 동의를 해요.

 

 

 

Q. 시의 매력.

 

운문이고 산문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운문은 감성적이고 산문은 상대적으로 이성적이에요. 사람들이 시를 느끼기에 마음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엽서, 편지 같은 느낌이죠.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을 써서 읽는 거죠. 한 편으로 완벽하잖아요. 소설 책 200~300페이지 한 편이랑 시 한 편이랑 현대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바쁘고 경제적, 시간적으로 아껴지는 것도 있고, 소설은 풀어서 쓰고 묘사를 하는데, 시는 공백이 많잖아요. 그래서 상상하게 되고 여백이 많고 촘촘하지 않아요. 픽션이 아니라 시인들이 용기를 내서 치부를 드러낸 거죠.

 

읽을 때 더 조심스럽게 읽게 되죠.

 

 

 

Q. 좋아하는 시인 혹은 작가.

 

정호승 시인을 좋아해요.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쓰신 분인데, 어조가 남성적이에요. 물론 남자 분이에요. 문정희 시인은 여자 분이신데, 굉장히 자신감 있는 어조에요. 자신을 사랑해서 쓴 글이라는 게 느껴지고 인터뷰하신 걸 보면, 본인 스스로에게 반해있는 상태에서 시를 쓰셔요. 공감이 되고, 저도 스스로에게 취해있고 반해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창완 아저씨,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같은 사람이 좋아요. 자신의 인생을 살면서 도구가 많은 사람이요. 우디 앨런처럼 영화도 될 수 있고, 음악도 되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거죠. 우디 앨런이 엄청 멋있는 감독인데, 아카데미 시상식 때마다 친구들하고 공연을 해요. 아카데미에서는 상을 못 주는 거죠. 우디 앨런은 일부러 그 날 공연을 하는 거죠. 이런 부분이 멋있어요.

 

축구 선수 부폰이 좋은 이유도 팀이 강등되어도 팀에 남아 있잖아요. 물론 잘해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요. 이런 사람들이 좋고 멋있어요.

 

 

 

<글쓰기>

 

Q. 요즘 많은 사람들이 쓰기와 읽기에 대해 소홀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2~3년 사이에 하상욱씨가 약간 붐업을 시키면서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생각해요. 그 진입장벽이 낮아진 거죠. 옛날 같았으면 어디서 등단했는지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잖아요.

 

책에 그런 게 있데요. 책 보는 거랑, 책 읽는 거랑 다르데요. 책을 보는 사람은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읽는다는 게 어려운 일이고, 노력해야 되는 일이죠. ‘피곤하지만 한 달에 몇 권씩 읽기로 했으니까 자기 전에 몇 페이지 읽어야지.’이건 보는 거에 가까운 거죠. 이러다보면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노력을 안 하면 읽지도 보지도 못 하는 거죠.

 

 

 

Q. 본인만의 글쓰기 팁.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알려줄 수 있는데, 사전을 찾아봐라.’에요. 저는 사전을 찾아봐요. 되게 웃긴 게 작가라는 건 사전에 의존하는 삶 같아요. 사전적 정의라는 게 있잖아요. 사전은 이렇게 정의했지만 나는 새롭게 정의를 해야 돼요. 이 단어를 여기에 왜 써야 하는지 이유가 있어야 되고, 이게 힘든 작업인 거예요.

 

그리고 저는 지하철에서 책 읽는 게 편한데, 좋은 문단이나 글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놨다가 밤에 노트에 적어놔요. 주변에 누군가 힘들어 할 때 상황에 맞게 골라서 보내줘요. 노래 가사, 영화를 볼 때도 명대사가 나오면 적어요. 화장실에도 메모할 것이 있고 항상 기록을 해요. 습관이에요. 단순히 많이 보고 읽는 것보다는 이런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내 베이스가 나한테 반해있고 충분하다고 느껴져야 사진을 찍든, 어떤 일을 하든 오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몸이 정신을 좌우할 때가 많고, 노폐물들이 배출되어야 좋은 것들이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최근 읽은 책.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작가의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있어요. 여자 작가인데 18살 때 쓴 책이에요. 주인공이 18살 여학생인데, 이런 구절이 나와요. ‘나는 연애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슬픔이나 권태, 키스 이런 것 밖에는.’ 제가 생각했을 때 유럽소설은 섹시한 구절이 많아요. 솔직하죠.

 

책을 읽을 때 그 작가의 책을 다 읽는 편이에요. 영화를 보더라도 그 감독의 영화를 다 보고, 노래도 앨범 전체를 다 들어요. 하나를 다 파고, 다른 것을 파보려는 성격이에요.

 

 

 

Q. 쓰고 싶은 책.

 

옛날에는 되게 교만했어요. 예전에 유니클로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 때는 책이 처음 나왔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계속 하고 싶었고 사람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은 그게 되게 교만하고 건방진 생각이었다고 느껴요. 제가 예언자도 아니고, 무언가 본질을 추구하고 싶지도 않고.

 

제가 살아가는 동안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이 했었던 멋있는 말, 의미 있는 말을 적어놔요. 그래서 연도별로 매년 책을 내면서 태재가 만난 사람들. 2016.’이런 식으로 그 해에 만난 사람들 사진을 흑백 세로로 찍고, 밑에는 ‘~~~~~’, 2016318.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거예요. 안에 나오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모를 수 있지만 제가 다 아는 사람들인 거죠. 엽서로 만들어서 제 주변에 저를 기쁘게, 슬프게, 자극을 주는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이런 게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김창완 아저씨가 멋있다고 생각해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 자기가 이루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그리고 이건 나중에 써야 될 책인데, 할머니랑 같이 살아요. 제가 첫 손자이고 제가 태어나면서 할머니가 되신 거죠. 할머니랑 좀 각별해서, 나중에 돌아가시면 장례식 때 할머니에 관한 책을 만들어서 나눠드리고 싶어요.

 



 

취미학개론 ⓒblog.naver.com/jumpgyu

 



Q. 4월에 진행하는 취미학개론강의.

 

혹시 학교 다닐 때 취미, 특기 바로 적으셨어요?

 

. 바로 적었죠.

 

제가 원한 답변은 이게 아닌데... 보통은 이걸 적어도 될지, 독서 같은 걸 취미로 적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이런 고민을 하지 말자는 의미에요. 취미의 한자 뜻이 달릴 취(), 맛 미()에요. 달리는 맛. 내가 하고 싶어서, 취해서 하는 거죠.

 

근데 우리나라는 적어서 내야 되니까 뭔가 검증 받아야 될 것 같고, 이런 부담감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책이 있어요. 매일 양말을 예쁘게 서랍에 넣어두는 것, 내 책상을 예쁘게 꾸미거나 출근길에 어딘가 들리는 것. 이게 다 취미가 될 수 있어요. 근데 사람들이 취미로 생각을 안 하죠. 이런 걸 사람들이 인식하고 공유하고 발전시키고, 취미는 계속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두 명이 4인석에 앉아서 마주보고 앉는 게 아니라, 대각선으로 앉을 수도 있잖아요. 그게 재밌을 수도 있어요. 그랬을 때 상대방의 반응도 궁금하고, 더 이상 취미란 앞에서 고민하지 말자는 거예요.

 

 

 

<공통질문>

 

Q. 글로 이루고 싶은 목표.

 

매년 책을 한 권씩 내고 싶은데 나중에 바뀔 수도 있어요. 글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제가 행복한 게 목표에요.

 

 

 

Q. 5년 후의 모습.

 

너무 먼 미래 같은데... 짧게 3년으로 잡으면 30살인데, 노래방에서 서른즈음에를 부르고 있겠죠.(웃음) 서른이면 책이 6권 나왔겠죠. 3년 뒤에는 앨범을 내보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가 되어서 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시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마디.

 

저는 시인을 직업이나 커리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작가, 소설가, 의사, 교사 같은 건 직업일 수 있지만 시인은 상태라고 생각해요. 초인 같은 거죠. 우리나라에는 등단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거치진 않았죠. 이스라엘인가, 거기에는 등단이 없데요. 모든 사람들이 시를 쓰는 상태일 때만큼은 모두 시인인거죠. 저도 꿈을 꾸는 사람이에요.

 

자신한테 솔직해지고, 남한테 나쁜 짓 하지 말아요.

 

 

 

Q. 태재에게 한해란.

 

한해는 제가 존경하는 친구에요. 어릴 때는 굉장히 시기했던 친구였고요. 왜냐면 제가 봤을 때 되게 어른인 척을 했어요. 저는 부딪혀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 친구는 약간 형 같은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비슷한 길을 가려는 사람이죠.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의 것을 하는. 약간 고해소 같아요. 제가 느껴본 걸 먼저 경험하고 있어요. 저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

 

저에게 한해란 정한해다. 라임을 넣으면 신이 정한 애다.’(웃음) 저도 한해한테는 강기택이고, 저한테도 한해가 아니라 정한해에요.

 

 

 

Q. 추후 계획.

 

리틀 프레스라는 독립 출판 강의가 있어요. 저도 들었었는데, 6주짜리였는데 제가 들어가면서 7주짜리가 되었어요. 강의를 할 예정이고, 봄 시즌이 되면 마켓들이 열려요. 마켓 참여도 하고 여름에는 여행을 가고 싶어요.

 

내일로가 올해까지여서 2주 정도 전국의 책방 투어를 해볼까 해요. SNS 여행이라고 해야 되나, 어딘가 갔을 때 그 지역에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밥을 같이 먹을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Q. 인터뷰에서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엄마, 아빠, 할머니 나 인터뷰 했어!

 

 

 

Q. 마무리 인사.

 

제 삶을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되게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릴게요. 지속적인 간식이요! (웃음)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재 : https://www.facebook.com/teje.official




인터뷰/ 안지수

사진/ 이민우

편집/ 안지수 jisoo4961@naver.com

  1. 행영 2016.08.09 08:35

    좋아요

카페에 들어선 그의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큰 키와 서글서글한 인상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는 흡사 유명 모델을 떠올리게 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모른다하지만 그의 그림은 항상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었다달력잡지앨범 커버 등 우리 곁에서 외로움절망,쓰라림 같은 아픔을 달래주는 치료제다





일러스트레이터 최정현




<그림>

 

 

Q. 본인의 그림을 작가로서 평가했을 때의 점수.

 

100점 만점에 60점 ~ 70가장 큰 이유는 그림의 완성도퀄리티보다 색감과 느낌이 제 그림은 대부분 따뜻해요차가운 색을 써도 따뜻한 색감이 나요보시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은 그림이다 보니그런 식으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감성의 점수랄까...




ⓒinstagram.com/cjroblue




ⓒinstagram.com/cjroblue

 



Q. 어느 블로그에 최정현 작가의 그림에는 커피담배연기(향기로 생각하겠다.)가 많다.’는 글이 있었다좋아하는 담배와 커피는.

 

커피는 아메리카노담배는 말보로 레드담배는 이제 한 달 이내에 끊어야 할 것 같아요향기도 맞고 연기도 맞아요그런 의도로 넣은 거예요커피 잔에서 나오는 김연기와 배경의 연기가 동일해요어느 하나를 정해서 그린 건 아니고예전에는 그 연기가 지금처럼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림 안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직접적 요소로도 쓰이지만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그림 안에서의 흐름과 공기의 방향을 읽을 수 있잖아요. ‘남녀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는구나.’ 모든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어서 쓰고 있어요.

 

담배는 피는 장면보다는 담배 캐릭터가 들어간 경우가 많아요어릴 때 연애를 하고 아픈 이별을 했을 때 담배를 시작한 거라서이별과 사랑에 대한 아픔을 위로해주는 녀석으로 그려 넣은 거예요지금은 행복한 사랑을 하고 있지만 항상 있는 거죠지금은 뺄까말까 고민 중이에요만약 금연하게 되면 그런 그림이 그려지겠죠인사하면서 떠나는...

 

 


Q. 다른 분야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웹툰 제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거절한 이유는 웹툰은 그림을 잘 그려서 되는 분야가 아니에요제가 잘 그린다는 얘기가 아니라스토리 작가 분과 함께 만들어 가야하는 부분이고 웹툰에 대한 노고를 겪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하시다보니 워낙 잘 알아서제가 함부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을 안 해요.

 

제 분야를 더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그림으로 연관돼서 콜라보 작업을 시도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제가 시도할 여건이 된다면 하고 싶어요아직은 일러스트 분야에 최선을 다 할 거예요.




ⓒinstagram.com/cjroblue

 



Q.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로 살아가기 어려운 점.

 

이건 단순히 사람의 문제라기보다 어쩔 수 없는 문화와 교육의 문제인 것 같아요너무 빠른 시간에 발전을 했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배울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해요제가 알기로 요즘 중학교고등학교 과목 중에 예체능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있어도 1학년 때만 있다고 하더라고요아마 수능에는 필요가 없으니까 뺏겠죠이걸 듣고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예전에는 그림 그리는 사람을 환쟁이라고 부르면서 무시했는데지금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겉으로 드러나는 대우가 전보다는 좋아진 것 같지만그걸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이 다 바뀐 건 아니라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15년 정도 엄청난 준비를 하잖아요예술가들도 마찬가지에요이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지 못하지만그렇게 인지를 안 하는 거죠. ‘그림은 그리기 쉽구나.’ ‘가수니까 노래 부르는 게 쉽겠지.’ 이런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고그림이 팔리면 그 돈으로 재료 사고 생활비 하고그림을 그리는 게 순환인데문제는 이게 안 돌아가요그림을 그려서 올리면 와 예쁘다.’ 폰으로 찍고 그냥 가요그러면 끝이에요전시를 하면 대관료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빚이 생기고작가는 다음 작품을 하기 위해서 또 빚을 내고또 다음 전시회도 빚을 내요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소수잖아요.

그 분들은 논외로 두고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음악 하는 분들도 그렇고그걸 받아들이는 대중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가치 있게 준비했구나.’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전공이 아니더라도 남학생들 체육시간 좋아하잖아요우리나라 학생들 아침부터 앉아있는데체육시간 만이라도 움직여야 건강에도 좋고음악도 그 시간에 부르고 풀어야 좋은데 그걸 금지시키는 것 자체가 너무 황당했어요이 친구들은 대학에 가서도 공부하고 취직하고세상을 무슨 재미로 살지너무 슬펐어요이런 악순환은 한 명이 나서서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게 바뀌려면 10년 정도 걸릴 것 같은데제가 생각한 건 이거에요전혀 정치적 의도는 없는 이야기에요작년 세월호 때 모두가 충격을 받았잖아요시위에 한 번 간적이 있었는데그 뒤에 못 나갔던 게 차비가 없어서 못 갔어요이거 때문에 고민을 했어요. ‘무리를 해서라도 내가 저기에 나가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외치는 게 맞는 걸까아니면 마음속으로 항상 생각해두되 내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뭔가 보여주는 게 맞는 걸까.’ 결론은 내 분야에서 성공해서 같은 한 마디를 해도 파급력 있는 사람이 돼야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지금 돈이 없으니 교통비를 빌려서 가는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아무리 사람이 많이 모여도 예전만큼의 힘이 안 생기기 때문에 힘을 만들어야 된다고 느꼈어요.

 

돈이 많으면 힘을 만들기 정말 쉽겠지만요돈이 많으면 미술 대학 졸업하고 카페 겸 갤러리를 차려서 전시하고 파는 거예요실제로 이런 루트가 돌아가요돈이 많다는 건 아버지 지인들도 돈이 많겠죠, ‘김씨 아들이 그림 그린다는데사줘야지.’이러면 100% 다 팔려요이런 친구들이 있어요그리고 대다수의 예술가들은 이런 사람을 보면서 꼭 성공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갖죠비유를 해서 말했지만 우리나라는 이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요.

 

외국에 있을 때 경험했던 건 외국은 예술에 대해 공부를 오랫동안 진지하게 배운 학생들이 더 잘하기 때문에 음악이든 그림이든 대하는 태도가 달라요아이가 엄마랑 손을 잡고 걷다가 좌판에서 파는 무명작가의 그림이 예쁘면 가격이 어떻든 간에 사요가격에 대해 충분히 지불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죠어떤 실험 영상에 개그맨 장동민씨가 그린 그림을 갤러리와 지하철에 놓고 가격 비교를 한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는 있지만유명 화가가 그린 게 아니더라도 맘에 든다면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는 거예요.

 

이런 인식이 자리 잡기위해 대중들이 바뀌길 바라는 것보다 제 자리에서 유명해져서 이런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풀어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통 질문>

 

Q. 그림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하는 궁극적인 건 제 위로에요저 스스로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저를 지탱시킬 수 있는 행위고,보시는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으면 해서 그리는 거예요계속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40 ~ 50대가 되어서 이런 비슷한 꿈을 갖고 활동하는 젊은 후발주자 분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기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목표가 있어요.

 

그렇게 되려면 결국 제가 열심히 해서 유명해져야 하는 부분이고가장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어린 친구들을 후원하고 싶어요이건 웃긴 이야기인데후원은 절대 남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아요왜냐면 아무도 못 믿겠어요저는 되게 긍정적인 녀석인데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슬프게도 후원금에 대한 것은 아무도 못 믿겠어요뉴스에서도 많이 봤고적십자 사건세월호 성금만 봐도 너무 많이 보니까 다 필요 없고 제가 직접 손에 쥐어주든뭘 해서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요.

 

재단이라기보다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서 강사 분들이 무상으로 교육을 해주는 것들을 하고 싶어요이건 완전 장기적인 거라서 급하지 않아요이 목표는 쑥스럽기도 해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말을 안 하는데꼭 하고 싶어요어린 친구들 손재주가 정말 좋고정말 잘 그리는데 자기가 잘 그리는지 몰라요문제는 아까 말한 교육환경으로 들어가니까 미술을 접할 기회가 없어지는 거죠.

 

 

 

Q. 5년 후의 모습.

 

5년 이면 36살인데... 변하지 않을 건똑같이 철없고 똑같이 농담하기 좋아하고성격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대신 5년 후에는 최소 책을 3권 낼 거예요제 이야기와 그림이 담긴지금 하나 쓰고 있는데원래 목표는 출국하기 전에 출간을 하고 싶었는데정확히 모르겠어요그 때가 되면 뉴질랜드가 아니더라도 어딘가에 정착해서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큰 꿈보다는 지금 뉴질랜드를 가기 전에 갖고 있던 목표들을 이루고 안정기에 들어서고첫 인터뷰에 했던 얘기처럼 인터뷰를 이렇게 편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웃음그때가 되면 인터뷰파인더와 한 번 더 재밌게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네요.

 

 

 

Q. 미술학도들에게 한마디.

 

가끔 중학교 같은 곳으로 진로상담을 가는데항상 하는 얘기에요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게 죄는 아닌데, ‘모든 친구들이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우리가 걷고 말하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그 뒤의 선택은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단점 때문이라기보다 많은 경험과 시야를 넓히라는 의미에요꼭 외국이 좋다는 게 아니라 일단 국내에서 경험을 쌓고이 경험은 경계가 없는 거죠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모든 경험이에요그리고 미술을 공부하는 친구라면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저는 책을 좋아해요다독하는 건 아닌데항상 즐겨 읽어요여성잡지만화책소설 등 가리지 않고 읽어요정말 도움이 되고 있어요웬만하면 종이 책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종이 책을 읽었으면 해요.

 

많이 읽으라는 건 변하지 않는 조언이에요영화든 뭐든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해요경험하는 걸 겁내지 말고부모님 말 듣지 말라는 거예요어떤 의미인지 아시죠?(웃음하라는 대로 해서 되는 건 없어요부모님 말씀 중에 중요한 것도 있지만,본인이 원하는 건 경험해서 이래서 하지 말라던 거였구나.’라고 깨달으면 되는 거예요해보고 깨닫는 거지누군가 먼저 얘기해서 결론지어 버리면 스스로 벽을 만드는 거예요.

 

제발 미친 척하고 아무거나 했으면 좋겠어요물론 그만큼 그리는 것도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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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읽은 책 추천

 

얼마 전 이석원 작가님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을 읽었어요. ‘보통의 존재라는 책을 읽고 이 분에게 반해버렸어요산문이 주는 특별함이 있어요자기 얘기를 써놓다 보니 책을 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파악하게 되는 게 있어요물론 독자의 착가일 수도 있지만이 사람과 가까워진 느낌도 들어요옆에서 듣는 기분이에요간접적으로 삶을 체험하는...

 

요즘 읽기 시작한 건 김훈 작가님의 라면을 끊이며에요매번 책을 읽지는 않아요한동안 안 읽을 때도 있어요두세 달 정도 안 읽다가그림을 그릴 때 답답할 때 열이 받고서점을 털러가죠한 번 빨아들이는 시점이 있는데이외수 작가님 팬인데신작이 나와서 이거까지 읽으면 12월은 풍족하게 보낼 것 같아요.

 

 

 

본인은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지금 충분히 성공하고 멋있다.

 

항상 불특정다수에게 저를 설명할 때 하고 싶은 얘기는 당연히 진지한 면도 있겠죠엄청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는 순간을 보면 멋있다고 느낄 수 있어요노력한 부분만 모아서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죠결국에는 이 모든 게 자연스럽게 녹아야 된다고 생각해요저는 무언가 독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그러면 지쳐서 떨어져 나가요강요를 한다든가 가둬두면 못 견뎌요약간 한량 같은풀어놓으면 더 잘하는 스타일이에요책을 4 ~ 5개월 안 읽다가도 꽂히면 일주일에 몇 권씩 읽기도 해요.

 

그림도 올해 목표로 잡았던 게 하루 한 점 완성이었어요며칠 전에 세보니 400장이 넘었더라고요이걸 강제적으로 했다면 못 했을 거예요누군가 절 봤을 때 슈퍼맨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클라크 켄트가 평소에는 엄청 찌질하잖아요근데 평소에도 쫄쫄이 입고 멋있게 돌아다니면 멋이 떨어질 것 같아요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킥킥대고 헛소리하면서 재미없는 농담하고혼자 카페에서 인스타를 하지만할 때는 하는 거죠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은 제 노력을 알지만대중들에게는 처음부터 그게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보다 여유로운 사람처럼 비춰지지만 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면서 진지한 면까지 알게 된다면 저만의 매력적인 진짜 모습이 더 어필되지 않을까 싶어요겉으로 멋있으면 별로잖아요.(웃음)

 

 

 

Q. 최정현에게 그림이란?

 

저를 치료해주는 약이에요그건 변하지 않아요성격이 차분한 편은 아니에요욱하고 급하고 소리 지르는 성격이에요사회생활과 금전적 문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그림이 아니었다면 분명 안 좋은 쪽으로 빠졌을 거예요그림을 그리는 시간동안 잡념이 사라지고 차분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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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추후 활동 계획.

 

1월 4일 출국을 하면 2~3개월은 준비를 할 거예요디자인 일러스트 관련 직장과 함께 갤러리 쪽을 컨택할 예정이에요.뉴질랜드에 가더라도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초고를 완성해서 출판사와 컨택 후 내년에는 출간을 할 예정이고아마 제목은일상의 온도가 될 거에요산문집이에요얼마 전 전시회가 가을의 온도였는데이런 류의 궁상맞은 걸 좋아해요제 인터뷰 내용처럼 삶에서 느꼈던 것경험제 생각을 정리해서 그 당시의 그림들과 실어 넣을 거예요.

 

 

 

인터뷰 후 이야기.


혹시 아프니까 청춘이다.’ 읽었어요저는 다 읽고 열 받아서 던졌어요책 초반에 등장하는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하는 건 정말 좋았어요쓰신 분에 대해 잘 모르니까 함부로 욕하거나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정말 그 책을 쓴 사람이 누구건 간에 제 입장에서 느낀 건 왜 고생 별로 안했는데고생한 것처럼다 아는 것처럼 쓰지?’였어요독자 중 한명인 저는 증오스럽고 같잖았어요예를 들면 본인의 이야기를 하되 조언을 하지 않고 그냥 이야기를 산문처럼 풀었다면 모르죠거기에 숟가락 얹듯 아파본 것처럼 얘기하는 게 싫었어요.

 

그럼 의미에서 저는 더더욱 누군가 그렇게 느낄까봐 조심스럽게 쓰고 있어요만약 제가 똑같이 돈이 없는 이야기를 소재로 풀어나갈 때 징징거리는 내용을 쓰는 게 아니라겪을 때는 힘들었지만 현재는 아무렇지 않잖아요그 느낌으로 쓰는 거거든요누군가 읽고 나랑 비슷하다.’ 라고 느끼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거고고생을 안 해본 분들도 멋있다고 느낄 수 있는 책이라서이걸 보고 욕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욕을 못하게 할 거예요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는 게 아니라서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그 정도 팔렸다면 저는 그 책을 동기부여 삼고 있어요농담반 진담반으로요그 책이 20, 30대에게 이슈가 됐다면 저는 현 시간의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50세에 쓴 자서전이 아니라 동시대의 이야기니까두 가지 반응이 나오겠죠엄청나거나, ‘나 같은 사람이 있어.’라고 위로 받거나.

 

허지웅 작가님 되게 좋아하는데그 분도 자신이 경험한 결 늘어놓으면서 충고하지 않아요자신이 겪은 걸 스스로 결론을 낼 뿐이지그 분 이야기에 공감하고 더 좋았어요책을 통해서 제 그림의 팬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지만책만큼 불특정다수에게 어필할 수 있는 컨텐츠도 없다고 생각해요.

 

 

 

Q. 마무리 인사.

 

점점 모든 분들이 사시는데 빡빡해지고 힘들어지고 있는데식상하게 희망을 잃지 말자’, ‘힘내자’ 보다는 힘들면 일탈도 하시고대신 건강생명을 가지고 장난은 하지마세요힘들지만 어떻게든 버텨내는 삶을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모든 분야의 모든 분들내년에는 나라법에 상관없이 개개인들이 조금이나마 더 위로받고 안정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올 한해 다들 고생했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정현 작가 블로그 : http://blog.naver.com/cjhbcl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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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지수

사진/ 이민우

편집/ 안지수 jisoo4961@naver.com


카페에 들어선 그의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 큰 키와 서글서글한 인상,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는 흡사 유명 모델을 떠올리게 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모른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항상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었다. 달력, 잡지, 앨범 커버 등 우리 곁에서 외로움, 절망,쓰라림 같은 아픔을 달래주는 치료제다





일러스트레이터 최정현




 
Q. 인사

 

안녕하세요일러스트레이터 겸 페인터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현입니다반갑습니다.

 

 

 

<과거>

 

Q. 언제부터 그림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는지.

 

대부분 그렇겠지만 학생 시절 그림에 대한 꿈이 있더라도 디테일하게 카테고리를 나눠서 생각하지는 않잖아요저는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었어요이유는 만화같이 멈춰있는 것을 그리는 것도 멋지지만 애니메이션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잖아요움직이게 만드는 작업이 재밌어서 하고 싶었는데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대부분 팀 작업인 경우가 많고 작업 시간도 많이 소요되다 보니제 성향과 안 맞았죠제가 생각한 걸 빨리 그려서 대중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 보여주고 싶었어요이렇게 작업을 하면 내가 먼저 지칠 것 같아서 일러스트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됐어요.

 

 

 

Q. 중학교 때 혼자 태국 여행을 다녀온 걸로 아는데지금은 몰라도 이 때 당시에는 흔치 않은 일일 텐데.

 

해외가 아니더라도 어릴 때부터 잘 싸돌아다녔어요심지어 길을 찾고 집에 돌아올 능력이 부족한 어릴 때부터 혼자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가 고속도로에 갇혀 본 적도 있어요중학교 때는 부모님의 제안으로 갔다 왔어요제가 그림을 좋아하고부모님이 이런 쪽으로는 개방적이셔서 남자니까 혼자 여행을 갔다 오라고 하셔서 34일 동안 갔다 왔죠첫 해외여행이었고 정말 재밌었어요단순하게 새로운 것을 본 것도 많지만 사건사고가 많았어요.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잘 적응했죠무식하니까모르는 게 힘이 됐었던 것 같아요돈을 뺏겼었는데겁은 났지만 사람이 혼자 남겨졌을 때 위기가 닥쳐오면 당황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대처를 더 잘하는 것 같아요돈을 훔쳐간 사람들한테 한국말로 욕을 했죠물론 돈을 다 찾지는 못했지만 다 경험이 되고 재밌었어요.

 

 

 

Q. 태국에서의 경험이 지금의 본인을 있게 했나.

 

제 인생을 흔들 만큼 큰일은 아니었지만작은 경험들이 모여서 사람을 구성하잖아요저도 이 당시에 느꼈어요나는 해외가 아니더라도 여러 곳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를 보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구나혼자 있는 시간을 되게 중요시 했어요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외할머니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여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계속 혼자였어요그래서 외로움을 많이 타고지금도 많이 타는 성격이에요.

 

제가 하는 작업도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시해야 하는 작업이다 보니 이런 이중성을 갖고 살아가는데여행이라는 것이 주는 장점이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데 엄청 큰 도움이 됐고시각적청각적 자극들모든 것들이 그림을 구성하는데 소재가 됐어요.

 

그리고 약간 방랑벽도 있는데이게 다르게 말하면 궁상맞은 느낌이에요남자 혼자 생긴 거랑 다르게 감성적이고여행지 가서 카페에 앉아서 혼자 본 것들 기록하고 이런 것들이 길어지면 너무 궁상맞아요마치 연애도 안했는데이별한 사람마냥 혼자 얘기할 사람도 없이풍경만 바라보는 게 웃길 수도 있고애늙은이 같기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그렇다고 항상 말없이 다니는 건 아니지만여행이 끝난 뒤 혼자 호텔방에서 느끼는 정적 같은 게 외로움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다가와요.

 

 

 

Q.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가.

 

횟수로 따지면 많이는 아니에요물론 국내도 잘 돌아다니고 개인적으로 부산을 좋아해요시간이 된다면 당일에라도 내려가는 짓을 많이 했어요잘 돌아다니는 편이고해외는 일본홍콩호주 이 정도에요이게 제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죠.

 

 

 

Q. 독자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여행지

 

각자 세워놓은 계획금전적 여건에 따라 장소에 제한을 받게 되잖아요저는 부산이든홍콩이든 돈이 없어서 목적지가 바뀌는 것보다는 가고 싶은 곳을 먼저 정하면 어떻게든 돈을 모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행지에 가서 제가 즐겨하는 행동을 추천하고 싶은데유명한 곳은 한번쯤은 가는데저는 보통 서칭을 안하고 가요물론 메트로를 타는 법 같은 기본적인 건 하죠이런 건 준비하되어디를 가면 뭘 꼭 먹어야하고어디를 가면 뭘 꼭 봐야 된다는 건 너무 싫어요전부 일률적으로 거기만 가는 그런 것이 싫어서 이번에 홍콩 여행도 일주일 예약을 하고 날씨도 체크를 안 했어요아마 홍콩을 좋아해서 다녀오시니 분들 중에 6월에 가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

 

홍콩 사람들조차도 가장 덥고 습한 최악의 날씨라고 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호텔에 짐 풀고 첫째 날은 호텔에서 1시간만 걷자.’해서 삘 꽂히는 방향으로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서 쌀국수도 먹고이런 걸 즐겨 해요그러다 중간 중간 유명한 곳에 가기도 하고여기서 오는 모르는 장소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점이 더 매력적이에요혼자 여행을 가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Q. 학력을 보니 청강문화산업대한성대호주 그리피스 대학교를 중퇴했다. ‘3번이나’ 대학교를 중퇴한 데에는 사연이 있을 것 같은데.

 

청강대는 입시를 안 보고 들어갔어요흔히 말하는 손들고 간 거예요사실 한국 예술 종합학교 애니메이션 학과를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준비했어요그 때만해도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학교였어요.저도 가고 싶었고가고 싶었던 큰 이유는 첫 번째는 애니메이션을 하는 사람에게는 서울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에요학교의 분위기커리큘럼학교의 이름 때문에 꼭 가고 싶었고두 번째는 그 즈음에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어요어릴 때부터 안 좋았는데그걸 인지하지 못한 거죠고 2때쯤부터 알게 되고 국립학교라서 퀄리티는 높은데학비가 저렴하니까 가려고 했었죠.

 

고등학교 입시를 칠 때도 운 좋게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붙었어요한예종도 1차에서 운 좋게 붙은 거예요전국의 학생들 중에서 50명 안에 드니까 어린 나이에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죠자만심과 자신감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 것 같아요이 때 당시에 생각하기를 이 학교까지 붙으면 소위 말하는 학력도 대박이다난 정말 멋있어 질 거야.’라고 생각을 하고 2차 준비를 안 했어요진지함이 사라진 거죠결국 2차를 떨어지고 방황을 했어요심지어 창피한 일이지만 한강에도 들어간 적도 있고... 그리고 청강대 애니메이션과가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좋은 고등학교의 자질 있는 친구들을 뽑아갔어요이 때 가게 된 거죠.

 

그런데 막상 대학교에 들어가니까 학생들이 수업에 안 나오는 거예요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아까 말했듯이 애니메이션은 팀 작업인데안 나오니까 진행이 안 되는 거죠저도 이렇게 되다보니 입시를 다시 해야겠다 싶어서 한성대에 들어갔어요.

 

청강대 입학 전부터 미술 학원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어요그래서 한성대에 가니까 이미 돈은 벌고 있고갔더니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커리큘럼과 크게 다를 게 없이 느껴지고물론 지금 와서 생각한다면 수업도 수업이지만 더 넓은 인간관계를 배웠어야하지만 어린 나이였기에 당시에는 일을 더 중점적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휴학을 하고 자퇴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군대 영장이 나왔는데생각해보니 고등학교 2학년 말부터 20대 초반까지 안 쉬고 일만 한 거예요그렇다보니 학비도 다 제가 내고지쳐있었어요군대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스트레이트로 입대까지 하면 제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는 것 같아서 중간 1년만 쉬었다 가력 호주를 갔죠호주 그리피스 학교에 다니다가 군대를 안가고 나간 거라서 비자 문제가 있어서 중퇴를 하고 돌아와서 군에 가게 되었죠.

 

그 당시에는 대학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고지금도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은 많지만 그게 꼭 대학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아요.

 

아 그리고 이건 좀 딴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즘 SNS를 보면 어린 친구들이 아무것도 아닌 질문을 타인에게 하는 행위를 많이 하더라고요예를 들면 매니큐어 살 건데뭐 살까요?’ 본인이 충분히 결정할 수 있는데이건 단순한 결정 장애는 아니라고 생각해요혼자 결정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저는 제 의도와 상관없이 혼자 결정해야 했어요부모님이 반대하거나 막는 건 없었는데혼자 진행해보고 부딪혀보고얻고잃는 걸 미리 경험해보니 호주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하면 방법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고무식했기에 가능한 거였죠.




일러스트레이터 최정현

 



<미래>

 

Q. 내년부터 뉴질랜드에서 활동할 예정인데.

 

호주를 다녀왔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뉴질랜드를 택했어요여러 가지 문화도 비슷하고 과거에는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지만항상 기회가 되면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그동안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빚도 갚으면서 저 스스로 지쳐 있었어요그러면서 외국에 나갈 준비가 계속 딜레이 되고 있었죠.

 

그러다가 3년 정도 만난 여자 친구가 있는데그 친구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작년쯤 나가고 싶어 했는데,제가 준비가 부족해서 이제 나갈 예정이에요초기 정착금이라던가이런 건 아직 부족해요여자 친구는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그렇듯 꼼꼼하게 현실적으로 저축을 잘했는데저는 악착같이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라... 조금 덜 모이게 됐지만 비행기 표는 끊어놓은 상태에요.

 

 

 

Q. 본인이 봤을 때 국내에서 본인은 성공했다고 보는가.

 

전혀 아니에요결론부터 말하면 유명해지고 싶어요호주에서 돌아와서 작은 목표들을 이뤄가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지금은 제 이름을 인터넷에 치면 나오지만몇 년 전에는 안 나왔어요이걸 목표로 삼은 건 아니지만요직업에 분야를 떠나서 유명하다고 느끼는 척도가 얼굴만 봐도 알아볼 정도가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누가 봐도 저 사람 텔레비전에서 봤어.’라고 나올 정도가 돼야죠예전에 우연찮게 강남역을 가는데 어떤 젊은 여성분이 같이 가는 친구한테 저 사람 일러스트 작가잖아.’라고 하는 걸 우연히 들었어요이 때 표정관리를 최대한 했는데너무 좋았어요이 때 뭘 느꼈냐면진짜 유명해지는 것은그림으로얼굴도 알려져야 하지만그림이 유명해진만큼 제 수입도 올라야 진짜 유명해진 거라고 생각해요.

 

인지도 면에서도 아직 스스로 홍보하는 일이 많아요제가 가만히 있어도 기사가 나갈 정도가 되면 좋겠죠이렇게 인터뷰를 편하게 하지 못할 정도로... 무슨 말인지 알죠?(웃음)

 

 


Q.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해외로 나가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나

 

걱정은 당연히 있죠. 30대가 되고 느끼는 건데꼰대식의 말일지라도 맞는 말이 있잖아요. 20대 초반에는 몰랐는데이제는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다라던가... 30대가 되고 고민이 많아졌어요. 20대에 비해 겁이 많아진 거죠항상 결론을 생각하게 돼요더군다나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그런 걸 싫어했고지금도 싫어해요.

 

혼자 나가는 거면 덜 하겠는데이제는 결혼을 약속한 친구와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이건 한국에서 만든 기준이기는 한데서른이 넘었는데 돈집도 없고 외국 나갔다 1년 만에 돌아오면 그 걱정을 안 할 순 없었어요이 고민은 항상 갖고 있었는데처음 고민이 들고 10분 정도 생각을 해보고, ‘내가 바보구나왜 또 이런 걱정을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어요.

 

아인슈타인이 말했죠. ‘평생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라고... 나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고그렇다고 헛된 희망만 품고 가는 건 아니니까... 지르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어요이렇게 보면 큰 걱정은 없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부에 계속됩니다.



웹툰 제목부터 공복의 저녁식사. 제목에서부터 음식 웹툰의 향기가 그윽하다. 음식 웹툰의 작가답게 그녀의 SNS에는 음식 사진으로 가득하다. 네이버 토요웹툰 조회순 3위에 빛나는 공복의 저녁식사는 야심한 밤 보는 이들의 침샘과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라면 꼭 토요일 낮에 보길 추천한다.

 

인터뷰 내내 그녀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흡사 복희와 만두,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의 식샤님이 보이는 것 같았다. 




웹툰 '공복의 저녁식사' 작가 김계란 ⓒcomic.naver.com




Q. 인사

 

안녕하세요네이버 토요웹툰 공복의 저녁식사를 연재하는 김계란입니다.

 

 

 

Q. 필명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데

 

여자 작가님들이 필명을 많이 쓰시더라고요저도 필명으로 연재하고 싶었는데이름을 못 지어서 고민하다가그 당시에 계란을 좋아하던 때라계란으로 짓게 되었어요그냥 계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밋밋해서계란 후라이 같은 걸 생각하다가김을 붙여보니 괜찮길래 김계란이 됐어요사람 이름 같아서 많은 분들이 김 씨인 줄 알더라고요잘 지은 것 같아요.

 

가끔 본명이 김계란이냐?’, ‘우리 이모 이름도 김계란이다.’ 라는 메일이 와요.(웃음)

 

 

 

Q. 웹툰  공복의 저녁식사  소개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감도 없고 아픈 기억이 있는 복희가 만두라는 친구를 만나서 같이 식사도 하고 우정을 나누면서 변해가는 성장 스토리에요.

 

 

 

Q. 현재 토요일 조회순 3위인데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갑자기 인기가 확 많아진 건 아니에요조회순 통계를 내는 방식이 바뀐 걸로 알고 있어요그래서 3위까지 오른 것 같아요예전에도 좋았는데, 3위로 올라가면서 주변에서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니까 기분이 좋아요.

 

 

 

Q. 몇 화를 예상하는지?

 

처음에는 내년 여름을 생각했어요그리다보니 내년 말쯤이 될 것 같은데아직은 잘 모르겠어요주변에서는 잘 될 때 오래오래 하라고 해요.(웃음)

 

 


Q. 작가 본인도 먹는 것을 즐기는 걸로 아는데본인 이야기인가?

 

제가 진짜 먹는 걸 좋아해서 그리기 전부터 먹는 만화를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보통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만화로 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윈드 브레이커의 조용석 작가님은 실제로도 자전거를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그래서 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Q. 먹는 것 외에 인물들의 스토리에는 본인의 경험담이 들어갔는지?

 

실화라기보다는... 제 생각이 들어가긴 했어요짜잘하게 겪었던 일들을 넣었어요제가 중학교 입학하면서 반이 갈린 일은 직접 겪었던 일이에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갈등이 생기진 않았어요소재는 경험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있어요.

 

 

 

Q. 재밌는 댓글들이 많다댓글을 자주 보는 편인가?

 

겁이 많아서 댓글을 많이 못 보는 편이에요욕이 있을 것 같아 무서워서 친구한테 봐달라고 할 때도 있어요그래도 베댓까지는 보는 편이에요.

 

 

 

Q. 기억에 남는 댓글

 

거의 웹툰 얘기가 베댓인데가끔 작가님 사랑해요!’ 이런 댓글이 베댓일 때가 있어요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은 만화를 얼마나 재밌게 봤길래나를 사랑한다고 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학원 강사를 했었는데제자들 생각도 나고 귀여워요.




악녀 민주 ⓒcomic.naver.com




악녀 민주 ⓒcomic.naver.com




Q. 독자들이 댓글에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의 스토리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스토리가 댓글에 영향을 받는 편인가?

 

러브라인에 대한 댓글이 많더라고요댓글에 많은 영향을 받진 않아요민주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로 악역으로 설정할 생각은 없었어요얄밉긴 하지만 애정을 갖고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도 민주가 욕을 먹기에.... 그래서 악역이 있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Q. 만두는 엄청 독특하다실제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타입인데만두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었는지?

 

통통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느낌인데 반에서는 왠지 모르게 혼자 겉도는 설정이었어요주위에서 왜 이런 캐릭터가 혼자 겉도는지 단번에 공감을 잘 못하더라고요그래서 아직 꾸밀 줄 모르고 자기 세계가 강한 캐릭터로 바꾸게 됐어요하지만 복희에게 도움을 준다는 점은 동일해요복희는 자신감이 없는 캐릭터인 반면 만두는 자신감자기애가 강한 캐릭터라서 복희에게는 없는 걸 갖고 있죠복희가 만두와 지내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캐릭터에요.

 

주변에서 외모적으로는 자신의 친구와 만두가 똑같이 생겼다는 사람이 많아요.




성찬이  ⓒcomic.naver.com




남자가 봐도 설레는 성찬이 ⓒcomic.naver.com




Q. 독자들이 원하는 스토리러브라인이 있다정해진 스토리가 있나?

 

정해놓은 건 있어요이대로 쭉 갈 수도 있고바뀔 수도 있어요제가 성찬이를 별로 안 좋아해요싫다기보다는 애증의 관계죠그리기 힘들어요남자를 잘 못 그리겠어요.(웃음성찬이 같은 경우 다 그렸다가 다시 그릴 때도 있어요내용과 별개로 성찬이를 별로 안 좋아해요.

 

1, 2부로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고, 2부는 연애 쪽으로 더 나아가고진수 형도 더 나올 예정이에요.

 



가정 선생님 ⓒcomic.naver.com




가정 선생님 ⓒcomic.naver.com


 


Q. 가정 선생님의 러브라인을 원하는 분들도 있는데가정 선생님은 더 안 나오는 건가?

 

별점 참여도를 보면 가정 선생님이 나올 때 낮은 것 같았어요아무래도 10대들이 많이 보는데어른들 이야기가 나오면 재미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근데 주변에서는 의외로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어쨌든 지금 하던 이야기는 끝을 내야하니까아마 나중에 다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성찬이는 키도 크고 잘 생기고 듬직하다진수는 작고 귀엽고 개구쟁이 같은 느낌인데작가님의 이상형에 가까운 캐릭터는?

 

진수는 약간 어린애 느낌을 생각해서 만들었어요이상형으로 진수는 좀 아닌 것 같아요실제 사람이라고 치면 성찬이가 좋겠죠자상한 남자가 좋잖아요.(웃음)

 

 

 

Q. 연재가 늦거나 휴재를 하지 않는 편인데꾸준하게 연재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전날 피곤하면 다음날 작업이 안 되니까... 일요일부터 작업을 하는데다음날 작업을 많이 해야 되니까잠을 충분히 자는 편이에요.

 

 

 

Q. 김계란이 추천하는 베스트 웹툰

 

1. 억수씨 연옥님이 보고 계셔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8219


이 작품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초반에는 일상툰처럼 진행돼요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이야기에요아기들이 크면서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바뀌고우울한 부분도 많이 나와요공감되는 부분도 있고그림을 엄청 잘 그리셔요스토리도 좋고색감연출도 좋아요. ‘HO’가 얼마 전에 끝났는데이것도 재밌게 봤어요.

 

2. 들개 이빨 먹는 존재 - http://www.lezhin.com/comic/ee


이 분은 음식을 잘 그리시는 건 아닌 것 같아요하지만 음식을 소재로 이야기하는 문장력이 되게 좋으신 것 같아요뭐랄까찰진 느낌이에요작년에 상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3. 네온비 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gichun


개그 감성이 있고엄청 재밌어요네온비 작가님의 다이어터도 재밌게 봤어요.

 

4. 김칸비황영찬 후레자식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28997


그림체는 굉장히 귀엽고 호감가는 스타일인데 스토리는 스릴 넘쳐요가끔씩 섬뜩함 표정을 지을 때 괴리감 같은 게 느껴져서 더 무섭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후레자식은 조회순 2위로 공복의 저녁식사’ 바로 위인데특별한 라이벌 의식은 없는가?

 

전부터 엄청 차이가 났었고작품이 너무 좋아요제가 잘 못할 것 같은 장르인데너무 잘 표현하시고 재밌어서 대단하신 것 같아요.

 

 

 

Q. 본인이 많이 먹어봐야 표현 할 텐데평소 어떤 음식을 자주 먹는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요평일에 작업할 대는 이것저것 해먹어요주말 마감하는 날에는 꼭 술을 먹어요그 당시에 꽂히는 게 있는데최근에는 닭발을 많이 먹어요한 때는 양꼬치에 꽂혔던 적도 있어요.

 

 

 

Q. 가장 그리기 어려웠던 음식은?

 

부대찌개처럼 건더기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손이 많이 가요다 다르게 그려야하니까요어려웠던 건 피자에요하얀 음식이 표현하기 힘들었어요풍부하게 톤을 내는 것도 힘들었고음식에 치즈가 묻어 있고 토마토 소스가 올라가 있으면 힘들더라고요이 때는 세이브가 있었는데완성이 잘 안돼서 2주 정도 미뤄가면서 그렸어요.




작가님이 직접 만드신 연어 샐러드 샌드위치 


 


Q.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요즘에는 연어를 많이 먹고 있어요조리법은 간단해요.

 

1. 토마토양파를 다지고설탕 혹은 사카린을 뿌려주세요.

 

2. 레몬즙올리브유를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달달하고 맛있어요피클 같기도 해요.

 

3. 이걸 식빵에 얹고아보카도를 으깨서 넣어주세요.

 

4. 그 위에 훈제연어를 얹어서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완전 최고에요.

 

 

 

이것도 웹툰에 나오면 맛있어 보일 것 같은데요?

 

진짜 맛있어요토마토양파를 다져서 만들어놨더니밤에 언니가 퍼먹고 있더라고요.

 

 

 

Q. 김계란이 추천하는 베스트 식당 3

 

강동 계성 누룽지 통닭구이


장작으로 굽는 것 같은데구워서 철판에 찰밥과 함께 얹어서 먹어요닭도 촉촉하고 찰밥이 누룽지라서 그런지 엄청 고소해요닭 껍데기도 완전 고소해서 맥주랑 같이 먹으면 최고에요.

 

서현 실비

 

오겹살이 맛있어요유명해서 사람들도 많아요고기가 큼직하게 나오는데 엄청 맛있어요.

 

제주도 목포고을


야외에 테이블을 놓고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는데멜젓에 찍어 먹으면 사르르 녹아요여태 먹었던 고기 중에 제일 맛있었던 곳이에요.

 

 

 

Q. 많은 분들이 작가님들은 보통 일주일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 하는데...

 

저는 금요일이 마감이라서금요일토요일을 쉬고 일요일부터 작업을 시작해요월요일까지 스토리콘티를 끝낸 후화요일수요일까지는 스케치팬 터치를 어시한테 넘겨요.

 

어시가 채색그림자 작업을 해서 보내주면 나머지 추가 작업을 해서 금요일 오후에 끝내요.




개그콤비 복희와 진수 ⓒcomic.naver.com

 



Q. 애착이 가는 캐릭터

 

진수를 그리는 게 제일 재밌어요대사를 생각 할 때 생각도 잘 나고캐릭터 개성이 뚜렷하고 약간 버럭 하는 캐릭터라 그런지 재밌어요복희 같은 경우에는 그리면서 답답할 때가 많아요.

 

 

 

Q. 만두네 집에서 다 같이 모이는데어릴 적 이런 기억이 있으신지?

 

만화 나나의 야자와 아이 작가님의 만화를 보면 그런 게 있었어요꿈이 있는 학생들이 만나서 자신들의 아지트를 만드는 거예요그 곳에서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꿈을 키우는 거예요모여 있는 느낌이 좋았어요어릴 때는 친구들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하잖아요친구들과 아지트에 대한 로망이 있었죠.

 

 

 

Q. 웹툰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H2'의 작가 아다치 미츠루와 란마’, ‘이누야샤’ 작가 다카하시 루미코 아세요연세가 있으신데도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그리고 있어요자신만의 작품관도 뚜렷하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스타일그림 스타일도 아 이 사람 작품이구나!’ 싶을 정도에요이런걸 보면 대단해요자신만의 스타일이 뚜렷하고 그걸 계속 하고 싶어요.

 

 

 

Q.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마디

 

만화를 좋아하니까만화를 많이 그렸으면 해요재밌게 즐기면서 열심히요저는 힘들었던 게 만화랑 그림이랑 다른데우리나라는 뭘 하든 다 공부로 배우니까... 미술도 입시로 배우고... 재밌게 그리고 싶어서 하는 걸 보면 부럽더라고요즐기면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김계란에게 공복의 저녁식사란?

 

고마운 작품이에요연재 준비할 때 힘들었을 때라... 잘 돼서 너무 좋아요.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얼굴도 잘 생겼고, 남자가 봐도 멋진 성찬  ⓒcomic.naver.com

 



Q. 김계란에게 성찬이란?

 

분위기가 차분한 건 남자친구랑 닮았어요외모적으로는 닮았다고 할 수 없지만...(웃음남자를 잘 생기게 못 그려서.... 그릴 때마다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요힘든 캐릭터에요.

 

 

 

Q. 추후 계획

 

아마 겨울이 끝나고 봄이 될 때 쯤 시즌을 끝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에요공복의 저녁식사가 끝나면 시트콤 장르를 하고 싶어요공복의 저녁식사 하기 전에 시트콤 장르를 하려고 했었거든요. ‘남자 셋 여자 셋’, ‘프렌즈’ 같은 느낌의 작품을 하고 싶어요.

 

 

 

Q. 마무리 인사

 

앞으로도 공복의 저녁식사 재밌게 봐주시고열심히 하겠습니다이거 되게 부끄럽네요.(웃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계란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eggkim03

공복의 저녁식사 팬카페 : http://cafe.naver.com/dinnereating




인터뷰/ 안지수, 송정현

편집/ 안지수 jisoo4961@naver.com

  1. ㅁㄹㅇ 2020.05.31 20:30

    즐기면서 일한다는 게 저따구인가...

이번 15회를 맞이한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 고사는 극단 ‘Theatre201’의 이명일 연출가와 영화 해무의 김민정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두 사람은 비슷한 색을 가진 예술가라는 생각이 든다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재료를 사용하며 풍부한 연출력을 가진 연출가와 인간의 심리와 내면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만남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한없이 끌어올렸다.





연극 '고사' 포스터




공연은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회사 사무실에 고립된 두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김팀장은 유일한 문을 열면 방사능에 노출되어 죽기 때문에 문을 열면 안 된다며 나가려는 주진우를 강력하게 저지한다반대로 그럴싸한 이야기로 세뇌당한 주진우는 존재 할리 없다는 외부인의 모습을 보며 실존인지 신기루인지 혼란스러워하는데 그 둘에게 보이는 것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마른 나뭇잎의 변화뿐이다과연 이 둘이 우리에게 주는 질문은 무엇일까그 둘의 혼란은 실존과 신기루혹은 진실과 거짓의 갈등뿐인 건가?




연습 중인 배우 오재균, 문창완




연습 중인 배우 오재균(좌), 문창완(우)





 무대 위 그 순간을 위해 매일몇 시간의 연습을 하는 배우들이 뜨겁다공연장에서도 그 마음이 관객들에게 닿은 것 같다.그래서 주진우 역의 문창완’ 배우김팀장 역의 오재균’ 배우의 연습실을 쳐들어가보았다.




배우 오재균



배우 문창완

 



Q. 마른 나뭇잎의 의미는?

 

 

문창완(이하 문) : 제목이 고사잖아요생각이 마른다는 뜻인데나무의 생각이 마른다면 어떻게 표현이 될까요나무가 마르면 잎이 먼저 마르잖아요물론 극중에서는 방사능에 노출된 증거라고 우기는 이미지지만... 나뭇잎은 마르고시간이 지나면 푸른 잎으로 돋아나지만생각이 말라버린 나는 더 이상 다른 잎으로 바뀔 수가 없는... 대비되는 이미지를 마른 나뭇잎으로 표현했어요.

  

오재균(이하 오) : 원래 제목이 마른 나뭇잎이었어요고사는 부제였고요근데 우리가 바꿨어요마른 나뭇잎이란 제목은 너무 직설적인 것 같아서...(웃음이 친구의 말에 한 마디 덧붙이자면말라버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정말 죽을 때가 돼서 마른 것일 수도 있고누군가 약을 뿌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이건 이렇게 돼서 마른거야라고 정의를 내려주면 너가 이렇게 믿어야해라는 식으로 계속 세뇌를 당한다면다른 이유일 수도 있는데맹목적으로 믿게 된다는 거죠우리 사회에도 그런 부분이 많이 있어요정치적 문제도 있고요국정 교과서도 많은 문제가 있잖아요그런 식으로 강요하고생각을 세뇌시켰을 때 진실은 그게 아닌데아닐 수도 있는데분명 다른 진실이 존재할 수 있는데우리는 세뇌를 당해서 갇혀 살 수 있다.’

 

이런 것을 은유적상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게 마른 나뭇잎이에요.

 

 


Q.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 작가가 시켜서 했어요. (웃음)


문 :... ... 작가가 제 와이프에요(웃음) 2인극 페스티벌 작품을 썼는데이 캐릭터가 차별성이 있었으면 했는데 마침 연극하시는 형이 오랜만에 복귀를 한다기에... 저랑 키 차이도 있고느낌도 달라서 둘이 하면 작품이 재밌어지고 시너지가 생길 것 같았어요생각의 충돌이 보이는 반대적 성향이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았어요.

 

오 신체적으로 보이는 차이가 있죠캐릭터는 반대로 가야하니까 이런 것에서 오는 콘트라스트에서 어떤 재미가 있겠다 싶어서 절 섭외한 것 같아요.

 

 

  

Q. 주진우 역할의 매력을 꼽아보자면?

 

문 김탐정도 마찬가지지만주진우라는 인물은 굉장히 일반적인 사람이에요그리고 줏대도 없어요.

 

오 순진한 사람이죠.(웃음)

 

문 그렇게 되고 싶거든요웃을 때는 실컷 웃고슬플 때는 울고, 5장을 지나면서 김팀장과 진우의 역할이 바뀌는 타이밍에 느껴지는 변화의 부분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오 두 캐릭터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가장 매력적인 것은 역할 바꾸기가 된다는 거예요본질은 같은데사실 주진우도,김팀장도 순진한 사람이에요왜냐하면 대부분의 직장 상사들이 그렇거든요자기들도 배운 건데가르치려하고, ‘날 따라와따라오면 성공이야.’라고 해요하지만 결국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고자신 또한 여기에 얽매여 있는 사람일 뿐이죠.

 

초반에 겉보기에는 김팀장이 악역 같지만시간이 흐르면서 바뀌죠예전에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연민이 느껴져야진정한 악역이다.’ 김팀장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요약한 악당이죠.

 

 

 

Q. 캐릭터가 결국 한 사람을 나누는 느낌이군요.

 

저희가 작품 구성할 때 그 얘기를 했어요자아 분열로 볼 수 있다고...

 

 

 

 Q.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부분?

 

오재균 나이 먹고 뛰려니까...(웃음) 10년만 젊었어도 하루에 두 세 번씩 돌겠는데... 이제는 한 번만 하면 쳐져요담배를 끊어야 되나 싶어요.(웃음육체적인 힘듦은 작품이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할 수 있어요.

 

 


Q. 몰입하기가 어려웠던 부분은?

 

오재균이명일 연출가님의 스타일 자체가 움직임이 많아요가만히 앉아서 하는 대사의 연극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아요.우리는 이건 가만히 앉아서 대사만 해도 충분히 전달이 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지만 연출가님은 여기에 하나씩 더해요움직임을 추가한다던가무대 배치를 바꿔보면 의미가 더 재밌어지고 확장이 되고이걸 거부하려고 해도 이게 맞으니까...(웃음)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는 거죠계속 뛰어 다녀야하고... 제가 예전에 했던 작품들은 대사 위주였는데이 작품은 움직임이 중요하고 많아져서... 그렇다고 이 작품이 특별히 힘들다는 건 아니지만기존에 하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좀 힘든 부분이 있었죠.

 

 


Q.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문 ...미진아?(웃음)

 

오 궁금한 게 있는데작가가 와이프라고 그랬잖아요미진이라는 아이와 과연 얘가 무슨 관계가 있었기에작가가 이름을 미진이라고 했을까....

 

문 민정이라고 할 순 없잖아자기 이름인데!(웃음)

 

오 빨리 질문에 대답해!(웃음)

 

문 : '미진아결혼해 줄래?' 이 대사가 제일 좋았어요.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모든 게 허물어진다의심은 모든 걸 망쳐자기 자신도나는 믿어야 된다나는 믿어야 된다.” 이 말이 주진우에게는 가장 절실한 말이었어요.

 

비하인드 스토리인데마지막까지 혹시 이 곳에서 나갈 수 있을까라는불분명하지만... 만약 진우가 나가서 미진이한테 청혼을 했을지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이 안에 미진이한테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하는 삶이 더 만족스럽고 완성된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어요그렇다면 이 곳을 지키고 싶고 더 절실하게 잡고외부를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오 작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김팀장 캐릭터가 자신에게 진솔하게 말하는 부분이 딱 한 번 나와요그 전까지는 계속 강압적이고 설득을 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으로 나오는데...

 

공포에는 냄새가 없어색깔도실체가 없다.” 예를 들어 죽음이라는 것도 죽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는데우리는 이 공포를 항상 느끼잖아요. ‘이러다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실체 없는 공포 때문에 우리는 무언가를 꾸미고좇기고잡히지 않는 것들인데 반응하고 괴로워하고... 이 대사가 재밌었어요.





연습 중인 배우 오재균(좌), 문창완(우)




연습 중인 배우 오재균(좌), 문창완(우)

 

 




직접 이야기를 나눈 두 배우는 무대 위의 모습과 사뭇 다르게 유쾌하고 아주 장난기가 많은 사람들이었다작품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자세에서 관객들과 좀 더 원활하게 질의응답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두 배우의 앞으로 작품에 더 집중해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좋은 작품에서 두 배우를 또 만났으면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심이었다.

 

주진우의 신기루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진실을 찾아내는 불확실한 과정에서 사실 가장 필요한 첫 번째는 의심하는 방법이다.

마지막 끊어진 수화기를 들고 주진우가 하는 의심은 스스로를 파멸시킨다.’라는 말은 단편적인 의심을 하지 말자라는 메시지보단 결국 마지막까지 올바른 의심을 하지 못 하도록 고착된 세뇌의 승리안타까운 모습이다.

 

 

 

*역시나 재밌는 연출

 

매번 이명일 연출가의 작품을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참 조명 연출을 재밌게 잘 한다창문으로 보이는 마른 나뭇잎 조명은 공연 중간 중간 그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마지막에는 무대에 꽉차버린 마른 나뭇잎이 마치 만개한 꽃처럼 보인다결국 꽃까지 피워버린 주진우의 마른생각인 것 같다.

 

무대 위 두 배우가 서로 열심히 논쟁을 한다무대 왼쪽 벽에는 배우 단 한명의 그림자 밖에 없다결국 한 인물임을 보여주는데배우 한 명의 그림자 움직임을 2개로 나누기도거리상으로 큰 그림자와 작은 그림자를 만들어 귓가에서 맴도는 악마의 속삭임처럼 연출되는 부분도 아주 좋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구석에는 빈 컵라면의 개수가 쌓여간다공연 중간 부분에서 주진우는 김팀장이 했던 말을 되풀이하듯 인격이 뒤바뀌기 시작할 때 쯤 빈 컵라면의 개수는 줄어들어 시점의 변화를 보여준다이 외에 무대 속에는 재미난 것들이 많이 배치되어있다그런 부분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한 공연이었다배우들의 작은 움직임과 소품의 위치까지 세세하게 신경 썼음을 느끼며 연출가의 지끈지끈 했을 두통이 전해 받은 것만 같다.

 

내용이 무거운 질문을 한다하지만 배우들은 센스 있게 그 질문들을 가볍게 쳐 내며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어쩌면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 했기에 무게가 불어났을지도 모르지만 그 속의 진짜 질문을 관객들은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역사를 단 하나의 사고시점으로 고착시키려는 역사 국정화그것은 김팀장이 주진우에게 처음 심어준 의심하면 안 되는 사실의 시작과 같다역사는 누구의 한 관점에서 쓰인사실 진실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교육과목이기 때문에 또 다른 누군가의 여러 관점으로 최대한 객관화 시켜야 한다역사의 객관화선택의 자유그리고 올바른 의심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차단시키는 역사 국정화의 미래는 극중 마지막에 주진우가 말라버린 사고로 파괴된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 어떤 것이 노출되었는지그리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스며들 위험한 생각을 인지하도록 적절한 질문을 했던 이번 작품에 대해 감사드린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극단 theatre 201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theatre201




글, 사진, 인터뷰/ 이우정

편집/ 안지수 anjisoo@interviewfinder.co.kr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쥐 픽쳐스(G pictures)라는 1인 미디어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는 국범근은 기획부터 연기, 촬영 및 편집 등 모든 것을 혼자서 한다.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인터뷰어들을 감탄시킨 언변과 영상제작에 대한 열정, 이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까지 갖춘 욕심쟁이(물론 좋은 뜻으로).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부터 최근 기획하는 영상까지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뷰파인더가 그를 만나보았다.





국범근



 

Q. 인사

 

안녕하세요저는 쥐 픽쳐스(G pictures)’라는 1인 미디어 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쥐 픽쳐스 최고존엄’ 국범근입니다.

 

 

 

Q. 최근에는 어떤 영상을 기획하고 있는가?

 

한국 역사 인물 랩 배틀이라는 시리즈 4편에 나올 래퍼를 섭외하고 계획하는 단계에 있어요.

 

 

 

Q. 그렇다면 혹시 한국 역사 인물 랩 배틀에 출연 예정중이거나 출연을 희망하는 인물이 있는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제가 섭외를 요망하는 분들 중에서 피타입(P-type) 이나 뉴챔프(Newchamp)를 세종대왕과 연산군 역할로 기획하고 있어요섭외에 많은 어려움은 있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Q. 영상을 기획하실 때 따로 영감을 받는 영상이나 이야기가 있나요?

 

제가 영상을 만든다고 해서 영감을 얻기 위해 계기를 만들지는 않아요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는다기보다는 직접 돌아다니며 사람들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영감을 받기도 하죠.

 

 

 

Q.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중학교 1학년 때 UCC 수행평가 때문에 처음 만들게 되었어요그 때 UCC를 만들면서 친구들과 협업해서 결과물을 내는 과정영상을 다 만들고 나서 사람들 앞에 보여줄 때의 즐거움이 너무 좋아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Q. 쥐 픽쳐스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에 이렇게 고민만 할 바에는 뭐든지 한 번 시작이나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그 때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영상 만드는 일이 떠올라 한 달에 한 번 영상물을 만들며 진로와 적성을 찾아보자!’ 라고 생각 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로 시작을 하게 되었죠.

 

 

 

Q. 영상은 독학하신건가요?

 

제가 영상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편한 대로 배워온 거라 독학이라고 하기 민망하고 많이 부족하지만주로 인터넷에서 강좌를 보거나 영상물을 직접 만들어가면서 하나 둘 씩 배우게 되었어요.

 

 


Q. 쥐 픽쳐스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금은 별로 연연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영상을 제작하고 나서 제 기대보다 썩 반응이 좋지 않을 때 실망했던 적이 있었어요대신 요즘에는 아이디어에 관한 부분이 많이 어려워요아무래도 혼자 제작을 하다 보니 팀 단위로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하는 사람들과 경쟁하기가 많이 힘들더라고요좋은 컨텐츠를 빨리자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게 필요한데 이게 너무 시간이 많이 들다보니 그 부분이 어려워요.

 

 

 

Q. 최근 SNS가 발달하면서 불필요한 컨텐츠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느 매체나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SNS와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모두가 미디어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전보다 더 많은 문제들이 가시화되고 있어요그런 사례들이 있다고 해서 퍼스널 미디어들의 가치와 전망이 낮게 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Q. 슬럼프 극복 방법은?

 

사실은 요즘 개인적으로 슬럼프 기간이긴 합니다만시간이 알아서 극복시켜준다고 생각해요빈둥빈둥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쉬엄쉬엄 지내다 보면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컨트롤이 되는 것 같아요제가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해서 생각이 복잡하거나 잘 안 풀릴 때는 자전거를 타고 기분전환을 하기도 해요.

 

 

 

Q. 다른 인터뷰를 보니 독서를 많이 한다고 봤는데최근 읽은 책 중에 좋은 책을 꼽아보자면?

 

한두 달 전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책을 읽었어요우주에 관심이 많아 관련 영화도 자주 즐겨 보는데그 책을 읽으면서 거대한 우주적 스케일을 느끼니까 제 자신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죠현대사회와 미디어라는 1학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공 서적도 사서 밑줄을 쳐가며 읽고 있어요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1인 미디어의 발전 양상이라던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자신이 만든 영상들에 대해 다양한 피드백이 올라올 텐데악플을 볼 때 어떻게 느끼는지?

 

악플이나 부정적인 피드백도 그 나름인 게영양가 없는 인신공격형 비방이나 패드립 같은 경우는 들어도 마음이 아프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그냥 제 자체적으로 필터링해서 안 듣고 안 보면 되니까요그런데 정말 설득력 있고 일리 있게 제 영상에 대해 피드백을 달 경우에는 아프게 다가오죠.

 

 

 

Q. 여태까지 제작했던 영상들 중에 애착이 남는 영상들은 무엇인지?

 

요즘 제작하고 있는 역사 인물 랩 배틀도 애착이 많이 가요그리고 처음 주목을 받게 해준 베어그릴스 학교 man vs school', '어린 놈이 뭘 좀 알아', 

공모전에서 상도 여러 번 받게 해준 쾌변능력시험’ 같은 영상들이 애착이 많이 가요.





역사 인물 랩 배틀 3화 황진이 vs 신사임당 ⓒyoutube.com/user/Gpictures1





베어그릴스 학교 Man vs School ⓒyoutube.com/user/Gpictures1





쾌변능력시험 ⓒⓒyoutube.com/user/Gpictures1





어린 놈이 뭘 좀 알아 ⓒⓒyoutube.com/user/Gpictures1

 

 

Q.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영상에서 전국의 여성분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현재 여자 친구가 있나요?

 

하하... 그런 것 없습니다제 의지와 능력 밖의 일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쥐 픽쳐스 최고존엄 국범근 ⓒfacebook.com/profile.php?id=100001923176001


 


Q. 국범근에게 최고존엄이란?

 

쥐 픽쳐스의 감독사장대표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와중에 이왕이면 멋있는 걸로 하자는 생각을 해서 최고존엄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어요.





위키백과 ⓒwikipedia.org/wiki/사용자:국범근

 



 

Q. 위키백과에 국범근(1997.02.08~)은 대한민국의 웹 비디오 작가이다.’가 끝인데더 추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웹 비디오 작가라는 표현도 1인 미디어라는 표현이 잘 안 쓰일 때 뭐라 할지 애매해서 쓰게 되었어요오늘 인터뷰한 것처럼 제가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었고어떤 영상을 만들었고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추가하고 싶어요.

 

 

 

Q. 국범근의 꿈은?

 

지금 하고 있는 쥐 픽쳐스로 1인 미디어 창작을 하며급변하는 미디어 상황을 주도할 수 있도록 영상도 다양하게 제작하며 글로벌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제 꿈이에요.

 

 

 

Q. 대한민국 10대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다 각자 생각하고 느끼는 게 다르다 보니 제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Q. 마무리 인사

 

앞으로 쥐 픽쳐스 많이 지켜봐주시고 구독 및 좋아요도 많이 부탁드릴게요다양한 도전다양한 영상들 만들면서 여러분들께 계속 다가갈 수 있도록 할게요쥐 픽쳐스가 글로벌 1인 영상미디어 채널로 성장하는 그날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을 것 같네요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정민진, 이우정

사진/ 정관선

편집/ 안지수 jisoo4961@naver.com




국범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923176001

쥐 픽쳐스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Gpictures2013/timeline?ref=page_internal

쥐 픽쳐스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Gpictures1





Q. 간단한 인사 부탁드릴게요.

 

극단 셔터 201’ 상임 연출자작가를 맡고 있는 이명일이에요인터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현장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열심히 하고 있으나 관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인터뷰라서 너무 좋아요.

 

 

 

Q. 연출가님의 극단 떼아뜨르 201’이 영국에서 창단된 국제극단이고 ‘SU 201’에서 한국 이름으로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극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연출 공부를 영국에서 했어요영국 런던이라는 도시가 여러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로 많았어요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영국인 외에도 다른 나라의 친구들도 많았죠각 나라의 친구들과 서로 문화를 주고받으며 연극적인 것들을 서로에게 주기 위해 만들었어요. ‘떼아뜨르는 프랑스 발음이고영국식으로는 씨어터 201’, ‘씨어터 SU’ 였어요. 2008년도 1월에 연출가 친구들이 만든 극단의 이름은 였어요터키 친구와 함께 만들었는데대륙이 물로 이어져 있고물은 어디든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우리나라는 가 물을 뜻하잖아요터키에서도 물이래요그래서 수로 정하게 되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