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유용호
Q. 인사.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유용호입니다.
Q. 최근.
요즘에는 솔로 활동에 매진하고 있어요. 4월에 앨범이 나올 예정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피그말리온>
그룹 피그말리온 왼쪽부터 정다은, 유용호 ⓒzeom.co.kr
Q. 그룹 피그말리온 소개.
피그말리온은 초반에는 제 욕심으로 했던 팀이에요. 대화와 소통, 사람들과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위한 팀이었어요. 초반에 발매했던 ‘안녕? 안녕! 안녕..’, ‘달에게’, ‘자장가’ 등은 위로, 사소하고 언제나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만든 곡들이에요.
Q. 피그말리온 결성 계기.(팀 이름)
저희가 둘 다 팀 이름을 못 지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VJ 특공대를 보다가 자막에 ‘피그말리온 효과’가 나오길래, 하게 됐어요.
Q. 피그말리온 작업과 솔로 작업을 비교했을 때.
우선은 에너지가 달라요. 피그말리온으로 할 수 있는 색이 있고, 솔로로 할 수 있는 색이 있어요. 피그말리온 멤버인 다은이의 경우 즐겁고 편안하고 밝은 에너지를 얘기하고 싶어 해요.
‘기쁨이 돼줄게’, ‘어린 우리’, ‘스르르’ 다 밝은 곡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차분하고 사람들과 천천히 교감할 수 있는 것들을 해왔기 때문에 피그말리온에서 쓰지 못했던 곡들이 많아요. 피그말리온 때와 비슷할 수도 있지만, 다른 친구들과 작업을 하면서 다른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Q. 피그말리온 활동 계획은.
당분간은 솔로 활동에 집중할 거예요. 피그말리온의 팀 운영, 곡 작업은 다은이가 맡아서 할 예정이에요. ‘기쁨이 돼줄게’, ‘스르르’도 그렇고 미니앨범 전까지는 그 친구가 계속 맡아서 할 것 같아요.
<음악 이야기>
유용호 - 너의 우주(vocal 이민혁) ⓒmelon.com
Q. 지난 2월 발매된 ‘너의 우주’ 소개.
작곡가 새봄이가 보컬 이민혁이랑 작업을 하고, 소개를 받고, 그 친구가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일지 상상하면서 만들었어요. 그 친구가 부른 노래를 들으면서 이 친구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 저랑 섞일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에요.
제가 곡 제목을 진짜 못 지어요. 그래서 매번 새봄이한테 혼나요. 새봄이는 되게 잘 짓거든요. 항상 제목이 구린 것 같다는 말을 듣는데... 그래서 최대한 예쁘게 만든 제목이에요.
유용호, 새봄 -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작은 것들 ⓒmelon.com
Q. 작곡가 새봄과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들’을 작업했는데.
일단 그 친구와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잘 맞아요. 하고 싶은 말, 사용하는 단어도 다 좋아요. 달, 우주, 그늘 등의 단어들이요. 작업하면서 공동작사 작곡은 이 친구가 처음이에요. 작업하는 내내 교감할 수 있는 게 많았고, 이 친구가 노래를 해서 더 좋았어요.
목소리 너무 좋잖아요. 그렇죠?(웃음) 앞으로 노래를 더 시켜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새봄이랑은 계속 함께 작업을 할 예정이고, 그 친구 작업에 제가 건반을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함께하고 그 친구는 제 앨범 커버를 다 해주고 있어요.
Q. 언제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는지.
제가 기억하기 전부터 꿈이었어요. 어렴풋한 꿈이었는데, 제가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중학교 때 노래하고 싶다고, 정말 용기내서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반대를 하셨어요. 그래서 그 날로 꿈을 접었어요.
몇 년 동안은 그냥 살았어요. 매주 노래방에 가고, 동네별로 노래방에 다녔어요. 지금도 가면 사장님들이 저를 알아보셔서 깜짝 놀라요. 그러다 고등학교 때 잠깐 미술을 했는데, 미술이랑 저는 너무 안 맞았어요. 그러다가 입시 한 달 남기고 음악을 다시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많이 말리셨는데, 지금은 많이 응원을 해주시고 있어요.
Q. 작사, 작곡에 대한 영감.
많아요. 제가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 선배 뮤지션들이 했던 말에서도 얻고, 친구들이 하는 말에서도 영감을 얻어요. 특히 새봄이가 그런 게 많아요. 친구들 사연으로 곡을 쓰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당사자들한테 말해주죠. 저도 가끔 그래요. 사연을 받아서 써본 적도 있고, 미술관, 영화, 책에서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면서 그들의 입장을 되새기면서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Q. 새봄과 친한 것 같은데.
네, 친해요. 둘 다 비슷한 입장이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어요. 앨범을 내면 서로 리뷰도 써준 적도 있어요.(웃음) 서로 의지하고, 저희 앞길이 불안정하고 힘든 게 많잖아요. 그럴 때마다 의지가 될 수 있는 친구에요. 그 친구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겠죠?(웃음)
Q. 가수 생활을 하며 힘든 시기.
저는 활동하기 직전까지가 힘들었어요. 원래는 보컬 전공이었는데, 입시를 한 달 앞두고 학교를 들어왔기 때문에 화음도 몰랐고, 팝도 잘 몰랐어요.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서, 처음부터 다시 하려고 자퇴를 했어요. 깡 좋게 자퇴하고 다시 입시 준비를 하면서 피아노, 작곡도 배웠는데, 다 자금 부족으로 몇 개월씩 못 배워서 독학을 했어요. 그래서 전공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보컬은 제가 재능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학교를 계속 낙방하고, 제가 다니던 학교가 백석예술대학교인데, 처음에는 커트라인이 낮아서 합격했는데, 한 학기 지나고 시험을 봤는데 계속 떨어졌어요. 그래서 자존심 다 버리고 콘서바토리에 들어갔는데 계속 떨어지니까 돈도 없고 힘들었어요. 자신감도 없었고요.
밥 사먹을 돈이 없어서, 겨울에 호떡을 하나씩만 사먹었어요. 호떡 파시는 아주머니가 찌그러진 호떡을 몇 개씩 더 주시곤 했어요.
군대 갔다 올 때까지도 너무 힘들었어요. 다은이랑도 얼떨결에 팀을 하게 됐어요. 단기 알바도 많이 하고 지하철 전선 작업도 해보고, 인형 탈, 자전거 등등 많은 걸 했어요. 제일 힘들었던 건 일이 힘든 것보다, 알바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힘들었어요.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걸로는 돈을 못 버니까... 지금은 활동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Q. 롤모델.
제가 정준일 팬이에요. 제가 하고 싶었던 가치를 먼저 따라간 사람이에요. 저한테는 선구자처럼 보여요. 군 생활 하는 동안 메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졌죠. 옛날에는 제 마음속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잘 되고 있으셔서 좋아요.
Q. 그렇다면 개인적인 친분은.
없어요.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예전에 댓글 이벤트를 해서 사인 CD를 받은 적이 있어요.
피그말리온- 달에게 ⓒmelon.com
Q. 본인이 작업한 곡 중 애착이 가는 곡.
저는 한 곡도 허투루 만든 적이 없어요. 그 곡들이 저의 아이덴티티가 되고, 저의 가치가 되고 명함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 곡도 빼고 싶지 않은데, 오면서 곡들을 쭉 들어보니까 ‘달에게’가 저에게는 힘들었던 순간들이 모이고 함축돼서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곡을 아끼고, 다은이랑 호흡이 가장 좋았던 곡이라고 생각해요.
Q. 본인의 음악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위로. 이제는 많이 흔해진 단어인데, 저한테는 인생의 문제에요. 어렸을 때부터 가진 게 없고, 잘난 것도 없고 학교도 너무 많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제가 건반, 작곡도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라고 어필하지 못했고, 믿을 수 있는 건 저 하나였고, 제가 저를 믿지 않으면 무너지는 거였어요. 가족들도 긍정적이지 않았고요.
저는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훌륭한 어른이 되어서 ‘나 같은 사람도 이런 어른이 됐는데, 당신들은 왜 안 되겠냐?’라고 얘기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힘들었나봐요. 매일 게임하고 그랬는데, 킹오브파이터즈를 좋아했어요. 동네에서 완전!
Q. 그렇다면 킹오파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는.
다 좋아하긴 했는데, 장거한, 최번개 같은 캐릭터를 좋아했어요. 이런 캐릭터들만의 장점이 있어요. 기술을 어떻게 막아야할지 모르는 애매한 것들이 있어요. 남들이 다 하는 베니마루, 테리는 저에게 매력이 없었어요.
Q. 만드신 노래를 사람들이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건가.
그게 제일 커요. 그들의 자존감을 만져줄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진짜 감사 한 게 제가 어딘가 알려지지도 않고, 유명한 것도 아니지만 조금씩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고, 눈에 보이는 좋아요 수보다 한 사람의 진심어린 피드백, 말들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그럴 때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을 해요. 그 친구들한테는 제가 고마운 사람이잖아요. 그게 너무 신기하고 고마웠어요. 음악적으로 제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들이니까, 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Q.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너무 많아요. ‘달에게’의 경우 예전에 모씨라는 어플에서 좋은 노래 추천해달라는 글에 제 노래를 추천한 적이 있어요. 어떤 한 친구가 제 노래가 좋다고 했는데, 지방에서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였어요. ‘달에게’가 너무 좋다고 했는데, 몇 달 뒤에 시험에 합격했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장문의 글을 보내줬는데, 너무 힘들었을 때 내 음악을 접했고 ‘달에게’를 듣고 울면서 공부를 했고, 합격할 수 있었다고, 너무 고맙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뿌듯했어요. 요즘에는 이게 합격의 비결이라고 자랑하고 있어요. 주변에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 노래 ‘달에게’를 꼭 들어주세요.(웃음)
Q. 유용호가 추천하는 베스트 음악 3.
선우정아 - 그러려니 ⓒmelon.com
선우정아 - 그러려니
뮤직 비디오를 꼭 봐야 하는 곡이에요. 6분이 넘는 곡에 멜로디가 다이나믹한 것도 아니고, 가사가 많은 것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연주가 엄청 대박인 것도 아니에요. 근데 그 안에서 주는 진심이 있어요. 뮤비를 보면서 더 와 닿았어요. 어떻게 배열해야 더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다 빼서 담백하고, 더 할 것도, 덜 할 것도 없는 곡이에요. 가사도 너무 좋아요. 어머니께 들려드렸더니, 우시더라고요. 목소리도 너무 좋고 온 몸에 표현들이 다 들어 있어요.
가사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런 말이 있었어요. ‘자기 자신의 창피한 부분까지 끌어낼 수 있는 작가가 정말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다.’ 가짜 감정을 포장해서 보여줘도 감동은 받을 수 있겠지만,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동률 - 고독한 항해 ⓒmelon.com
김동률 - 고독한 항해
외로운 말들이 많아요. 제가 느꼈던 공감할 수 있었던 감정은 이게 되게 외로운 싸움인데,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숙명이고 모든 어른들의 숙명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저런 표현과 연주로 화음들을 극대화 시켰을지 생각해요.
김예림 - 잘 알지도 못하면서 ⓒmelon.com
김예림 -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 곡을 정준일씨가 작사 작곡을 해서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연예인들의 어쩔 수 없는 숙명에 대한 말들이 많아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괴롭히기만 해, 내가 이렇게 해도 욕하고 저렇게 해도 욕하고.’ 처음에는 ‘날 미워하지 마’라는 말이 계속 나와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날 사랑하지 마’로 나와요. 연예인이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잖아요. 사랑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말까지 할까. 이 부분이 제 가슴을 울렸어요. 이렇게도 말할 수 있구나, 이런 장치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Q. 작사 공부.
많은 분들의 영향을 받았어요. 김동률 선배님께는 배려를 배웠어요. 가사들을 보면 대체로 그런 말들이 많이 나와요. ‘내가 이렇게 못났는데, 너는 못난 나를 만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래된 노래’의 경우 정말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던 게 ‘너에 대한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를 네가 들으면서 너는 울었겠지’ 이런 내용에서 배려가 느껴졌어요. 저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보다 나도 이런 어른이 돼야겠다는 생각과 이런 생각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토이 유희열 선배님은 말을 서정적으로, 가까운 사람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잘 하시잖아요. 그런 쉬운 표현들, 이렇게 가깝고, 쉬워도 된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 잘 지내나요, 꼭 만나서 술 한 잔해요.’ 이런 가벼운 말들로도 무게감을 만들어 갈 수 있고 아이덴티티를 만들 수 있구나 싶었어요. 또 인디하고 제일 가까운 접점에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화려하고 멋있는 곡도 많지만 피아노에 직접 노래를 하시는, 유희열 선배님이 직접 노래하시는 걸 되게 좋아해요. 자신만의 메시지와 정서가 있어요.
Q. 곡을 받고 싶은 사람.
유희열 선배님의 곡을 꼭 불러보고 싶어요. 가장 최상위에 있으면서도 인디를 버리지 않는 그런 분이에요. 선배님이 저를 생각했을 때 어떤 곡이 나올지, 같이 호흡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Q. 곡을 주고 싶은 사람.
특정 인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제 기준이 있어요. 민혁이 같은 경우도 노래를 계속 들으면서 만든 거예요. 그 사람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말, 상황, 단어 같은 영감이 맞는 사람과 작업하는 게 좋고, 유명하지 않더라도 자기 것을 온전히 가진 사람이라면 떨리는 마음으로 할 거예요. 그럴 때 짜릿하고 기분이 좋아요.
<공통 질문>
Q. 음악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인기가 많은 장르와 타협하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정답, 가치들 위주로 쌓아나가고 싶어요.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제가 되겠죠. ‘유용호’라고 얘기를 하면, 어떤 음악을 하는지, 어떤 것을 전하고 싶어 하는지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제일 큰 목표에요.
Q. 5년 후의 미래.
희열이 형의 스케치북 간판을 내리고... 제가 진행을 해보고 싶은 건 아닌데, 남자라면 야망이 있어야죠. 유용호의 스케치북.(웃음)
Q.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마디.
이게 되게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한치 앞도 안 보였어요. 제가 인디 곡을 쓰면서도 인디가 뭔지 몰랐고, 정말 한치 앞도 안 보이고, 힘든 것들이 많은데, 자신의 가치를 잘 찾아내서 그걸 장점으로 만들고 싶은 말, 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 메시지를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가벼운 음악이어도 자신들이 이야기하려는 메시지가 있어요. 그걸 바탕으로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Q. 유용호에게 음악이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있는 수단이에요. 음악 자체도 너무 좋지만, 저에게 음악이란 어떤 말을 사람들에게 할 때 더 와 닿을 수 있게 전달해줘요.
Q. 추후 계획.
4월 달에 싱글 앨범을 내고 8월에 정규를 낼 생각이에요. 꼭 내고 싶어요. 그리고 제 보컬도 더 늘어날 거예요. 제가 보컬이지만 학교를 낙방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는데, 피그말리온을 하면서 저를 아는 분들이 생기고 제 목소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제 목소리를 좋아해주시는데, 제가 제 목소리를 안 좋아하면 안 되잖아요. 어느 순간 창피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연습을 열심히 하고, 조금씩 발전하는, 준일이 형이 그랬듯이, 계속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마무리 인사.
오늘 인터뷰 재밌었고, 했었던 인터뷰 중에서 제일 맘 편하게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할 수 있었어요. 질문지 받고,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다른데 인터뷰 하다보면 질문도 다 똑같고 아티스트가 알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남들이 봤을 때 이런 사람처럼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의 자존감이 되고 싶어요. 어려운 상황 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하게 되는데 지금 당장은 저의 노래가 들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용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yongho.yoo.5
피그말리온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duopygmalion
인터뷰/ 안지수, 양세호
편집/ 안지수 jisoo49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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