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스냅독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 리스트’는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하며 수많은 웹드라마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떠올랐다. ‘연플리’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들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공감대 형성이 잘 될 수 있는 내용이기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한재인 역의 배우 이유진이다. ‘신종 여우’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모두를 팬으로 만들었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IF : 인사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2 한재인 역을 연기했던 신인 배우 이유진입니다.

 

 

 

IF : 최근.

 

촬영 끝나고 여행도 갔다 오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다음 작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IF : 평소 취미 생활.

 

퍼즐 맞추기를 좋아해요. 그리고 혼자 카페에 가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셀카를 많이 찍어요. 

 

 


IF :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2 종영 소감.

 

솔직히 말하면 실감이 안나요. 시즌 1 때는 마지막 촬영 날 같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추가 촬영이 생기면서 마지막 촬영 때 못 갔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요. 연플리는 끝났지만 아직 스노우 광고 촬영이 있어서 출연진들과 계속 만나게 되더라고요. 

 



IF : 연플리가 시즌 2 총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뷰)

 

진짜 몰랐어요. (웃음)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스노우에서 처음으로 제작하는 웹드라마라서 감이 안 잡혔는데, 출연진 분들을 보니까 아는 사이인 형석(연플리 이현승 역) 오빠가 있었어요. 신혜(연플리 정지원 역)도 있었고. 익숙한 얼굴들이 있었죠. 

 

그리고 대본을 보니까 너무 공감이 잘 되는 거예요. 진짜 좋았어요.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죠.

 

 


IF : 연플리 캐스팅.

 

연플리 작가님이 다른 오디션 현장에서 저를 보셨었나봐요. 스노우로 오시고 저를 생각하시다가 제가 오디션에 참여를 한 거죠. 오디션 보는 날 너무 긴장하고 컨디션도 안 좋았었는데 붙었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 감사드렸죠.

 

 


IF : 초반에는 ‘신종 여우’라는 악플도 많이 달렸는데. 

 

파일럿 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마 욕을 많이 먹어서... (웃음) 이렇게도 인기를 얻을 수 있구나 했어요. 처음에 악플을 봤을 때는 조금 놀랐지만 제가 ‘재인’이라는 역할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어서 마음에 담아 두지는 않았어요. 




IF : 실제 성격은 어떤가. 재인과 비슷한가. 

 

재인이랑 비슷한 부분은 털털한 거예요. 재인이랑 다른 점은 저는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는 좋아하지 않아요. 관심이 가더라도 여자 친구가 있으면 깨끗하게 칼같이 정리해버려요. ‘괜찮아 남자는 많으니까’ 라고 생각하죠.

 

 

 

IF : 만약 본인이 재인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윤이와의 관계)

 

저는 눈치가 빠르고 답답한 걸 안 좋아해요. 그래서 저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으면 대놓고 얘기할 것 같아요. 저도 그 친구한테 마음이 있다면, 나는 좋은데 너는 어떠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답답하잖아요. 궁금하기도 하고.

 

 


IF : 드라마에서 민우만 혼자 슬퍼졌는데, 드라마 스토리에 만족하는가.

 

저는 슬프지만 만족해요. 물론 민우의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죠. 근데 어떻게 보면 제일 멋있는 캐릭터니까 감수해야죠. 저는 현승이가 여자 친구가 있는데도 고백했는데, 민우는 바로 접잖아요. 쿨하게. “나 잘하는 거 있잖아. 너랑 친구하는 거.”

 

 


IF : 민우처럼 타이밍만 보다가 사랑을 놓친 사람들도 많다. 현실의 민우들에게 한 마디.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 친구들에게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고 말해줘요. 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에는 대답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꼭 고백은 하라고 얘기하죠. 그래야 후회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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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다금, 지혜, 한솔, 나현 



 

 

(인터뷰에는 베리어스의 메인 멤버 4명(나현, 지혜, 다금, 한솔)만 참여하였습니다.)

 

베리어스는 서울 중랑구에 있는 ‘망우 청소년 수련관’ 소속의 댄스팀이다.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팀 이름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커버부터 창작 안무까지 그녀들만의 매력으로 똘똘 뭉쳤다. 점점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그녀들은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기대된다. 

 

 

IF : 인사.

 

안녕하세요. 베리어스입니다. 

 

 


IF : 최근.

 

나현 : 최근에 공연이 많아져서 공연 준비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프로모션 촬영도 준비하는 중이에요.

 

 

 

IF : 팀 소개. 

 

나현 : 저희는 2013년 8월에 만들어진 팀이에요. 남녀 혼성 댄스팀으로 연예인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춤을 추고 대회에 나가는 팀이었어요. 지금은 댄스를 전문으로 하면서 댄스 대회도 나가고 행사도 다니고 있어요. 

 

 


IF : 인터뷰에 참여한 네 분이 메인 멤버인 걸로 아는데.

 

나현 : 처음에는 저랑 남자 멤버 한 명이 팀원들을 모아서 했어요. 지금은 멤버들도 많이 바뀌고 이렇게 네 명이 메인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요. 현재 남자 멤버들은 군대에 가 있어요.

 

 

 

IF : 남자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

 

다금 : 예전에는 혼성팀이라는 특색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특색이 없다는 게 제일 아쉬워요. 있을 때는 파워풀한 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까 아쉽죠. 

 

지혜 ; 저도 그래요. 한계가 있으니까. 더 큰 그림을 못 그리는 것 같아요. 남자 멤버들이 있으면 더 멋진 안무가 나올 것 같아요. 

 

나현 : 남자 리더가 있을 때는 외부 사람들을 만날 때 저희를 무시한다거나 그런 게 없었는데, 남자들이 없고 여자들끼리만 다니니까 위험한 상황도 있고 무시 받은 적도 많아요. 그럴 때 제일 보고 싶죠. 

 

 


IF : 남자 팀원들이 돌아온다면 함께 추고 싶은 춤.

 

나현 : 피드백(Feedback)이라는 큰 대회가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그게 제일 욕심이 나요. 창작 안무로 참가하는 게.

 

 


IF : 지난 4월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 창작 댄스가 70만뷰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현 : 원래는 저희가 안무 창작 능력을 키우려고 30분 동안 짜서 만든 연습 영상을 올렸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풀 안무를 만들어서 영상 촬영을 했어요.

 

 


IF :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지혜 : 오히려 아이디어가 딱 떠오를 때 만들어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연기하는 부분이 어려웠지 촬영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IF : 커버 댄스를 하나 완성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금 : 하나 완성하는데 빠를 때는 1시간도 안 걸려요. 영상 촬영까지 하면 2시간 정도? 이게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더 빨리 하게 되는 것 같아요. 

 

 


IF : 수상 경력이 매우 화려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나현 : 2번 있어요. 처음 팀을 만들고 첫 상을 받았을 때. 2013년 11월쯤 성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처음 상을 받았어요. 그 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요. 그리고 2015년 10월쯤에 서울시 대표 팀을 뽑을 때 대상 탔던 거. 이 두 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금 : 저도 2013년 첫 상을 받았을 때요. 

 

한솔, 지혜 : 저희는 2015년에 대상이요.

 

 


IF : 반대로 잊고 싶었던 순간.

 

지혜 : 15년에 대상을 탔을 때요.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잊고 싶었던 순간이에요. 박자가 너무 빨라서 안무를 계속 틀렸어요. 게다가 제가 센터였는데... 저는 틀렸는데 대상을 타버리니까... 너무 속상했어요. 

 

다금 : 첫 대회 나갔을 때에요. 잘하고 싶은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 추고 잘 안되니까... 다른 팀원과 둘이 굉장히 암울해 했어요. 계속 풀 죽어 있고. 

 

 

 

IF : 안무는 어떻게 나누는가. 각자 욕심나는 파트가 있을 것 같다. 

 

나현 : 제가 멤버들 느낌을 잘 아니까, 커버를 할 때는 영상을 보고 그 느낌으로 정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파트 문제로 의견 충돌이 있지는 않아요. 각자 고르라고 하면 다들 머리 아파하는 편이에요.

 

 


IF : 도전해보고 싶은 안무.

 

나현 : 저스트 절크(Just Jerk) 라는 유명한 댄서 분들이 있어요. ‘힛 더 스테이지’에도 나오고 ‘바디락’에도 나와서 1등도 하고 ‘아메리칸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도 나오고. 그 분들을 정말 사랑해요. 그 분들의 안무를 추고 싶어요. 여자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서 도전해보고 싶어요.

 

다금 : 남자 팀원들이 돌아오면 걸리쉬(Girlish)라는 장르를 같이 하고 싶어요. 여성스러운 안무인데 싫다고 해도 무조건 시키려고요. (웃음)

 

지혜 : 이번에 다 같이 놀러가서 영화 ‘스텝업’을 봤어요. 거기에 나온 멋진 춤이 있는데 여자들만 모아서 웅장하게 해보고 싶어요. 

 

한솔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언니가 얘기한 부분이랑은 다른데, 정장 입고 서정적인 곡에 안무를 추는 부분이 있는데, 이걸 보고 완전 반했어요. 

 

 

 

IF : 베리어스만의 고충. 

 

나현 : 최근에는 이름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리고 저희 유튜브에 영상을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저희가 만든 안무를 커버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다금 : 그게 커버를 하는 건 감사한 일이죠. 근데 저희의 춤이라는 걸, 출처를 밝혀주셨으면 해요. 그렇지 않고 해버리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지혜 : 떠나는 사람들이 생길 때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도 중간에 나갈 뻔 한 적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누군가 나가고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올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나현 : 저 같은 경우에는 초반부터 거쳐 간 친구들이 엄청 많아요. 그 때마다 한 번도 안 아픈 적이 없었어요. 추억을 떠올리기 힘들 때도 있어요. 

 

한솔 : 공연, 대회가 많은데 나이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성인들이 참가를 못 하는 부분이 많이 아쉬워요. 하고 싶은데 못 한다는 게.

 

다금 : 맞아요. 그리고 성인팀은 너무 행사만 하는 팀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공연, 대회에 나가고 싶은데 나이 제한으로 못 나가니까...

 

나현 : 고등학교 축제 찬조를 가더라도 선생님들이 저희를 성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안 좋게 봐요. 시선, 편견 이런 게 있어요. 

 

 


IF : 만약 춤을 추지 않았다면.

 

나현 : 미술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 욕심도 있었고 제가 어린 나이에 비해 재능이 보였던 것도 있고. 뜻하지 않게 춤에 빠졌는데 아마 춤이 아니라면 부모님 뜻대로 미술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한솔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했었어요. 스피드 스케이트를 오래 하다가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춤을 추지 않았다면 운동을 계속 했겠죠.

 

지혜 :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는데 꿈꾸던 건 운동 쪽이었어요. 태권도 사범님도 하고 싶었고 공부를 잘했다면 경찰이 됐을 거예요. 근데 공부가 안되니까... 

 

다금 : 저는 춤이 아니었다면 아마 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 같아요. 꿈이 중구난방으로 날라다녔지만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을 것 같아요.

 

 

 

IF : 댄스팀이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현 : 정말 하고 싶어요. 예전에 버스킹에 나가서 쉬는 시간 때 노래를 부른 적이 있어요. 근데 제 목소리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멤버들은 너무 사랑스러운데 저는 너무 허스키해서... (웃음) 같이 노래를 맞추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IF : 다른 멤버들 생각은.

 

지혜 : 정말 없어요. 정말. (웃음)

 

다금 : 잘하면 하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는 거죠. 노래에. 반대를 하진 않지만 다만 용기가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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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캐터나인



래퍼 캐터나인(Cater Nine)은 9를 이름에 넣을 정도로 90년대 힙합에 애착이 깊다고 한다. 그만큼 그녀의 랩은 요즘의 랩과는 사뭇 다르다. ‘나는 잘났고, 너희는 못 났어.’ 식의 섀도우 복싱 가사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그만큼 그녀의 랩은 재밌고 계속 듣고 싶어진다. 



인사.

안녕하세요. 니온(NEON)에서 랩과 디자인을 하고 있는 캐터나인입니다. 



최근.

믹스테잎 작업 중이에요. 뮤직비디오 구상을 하고 있고 디자인 의뢰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캐터나인(Cater Nine)이라는 이름의 의미. 

학창시절 별명이 애벌레였어요. 애교 살이 두툼해서. 굼벵이 같다고. (웃음) 저도 그 별명이 좋아서 ‘Caterpillar’에서 캐터를 땄어요. 

그리고 제가 90년대 생이고 90년대 힙합을 듣고 좋아하게 됐어요. ‘90년대’라는 말이 멋있어서 뒤에 'Nine'을 붙였어요.



'니온(Neon)' 크루. 

음악에만 국한된 크루는 아니에요. 아티스트 집단이죠. 음악 외의 많은 부분에도 열정 가득하고 서로 배우면서 영역을 넓혀가는 친구들이 모였어요. 저에게는 활력소 같은 존재에요. 

서로 채찍질도 해주고 잘 아는 사이니까, 상처보다는 도움이 되는 편이에요. 음악을 하면서 귀찮아 지고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힘을 얻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가. 

예전에 작은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적이 잠깐 있어요. 거기에서 지금 니온 크루인 SQ, 릴 바이스 오빠를 만났어요. 저를 눈 여겨 보시다가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게 됐어요.



멤버 소개.

리더인 다미아노가 있어요. 랩을 하는 멤버는 우람, SQ, 릴 바이스, 릴샴, 레이크 킴. 147cm라는 이름을 쓰는 친구는 사진을 찍어요. 사진, 디자인을 하는 우두모 라는 친구도 있고. 킴다 라는 친구도 디자인을 해요.



같은 크루인 릴샴이 언프리티에 나간 적이 있다. 캐터나인도 나갈 생각이 있는가.

옛날에는 거부감이 많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제가 잘 해낼 수 있다면, 나가서 저를 알리고 싶죠. 섭외가 온다면 좋겠지만 일단 생각해봐야죠. 일단 망할 걸 알고 있으니까. (웃음)



'ZWORKS'라는 이름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 이름에는 딱히 의미는 없어요. 어릴 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다가 그래피티에 관심이 생겼어요. 꿈이 그래피티 아티스트였어요. 그러다가 학생 때 이걸 하시는 분을 쫓아다닌 적이 있는데 그 분이 만든 스티커 하단에 'WORKS'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저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제 이름 ‘서예지’ 지의 Z를 넣고 WORKS를 붙여서 쓰고 있어요. 



그렇다면 음악은 언제부터.

대학생 때 처음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힙합을 엄청 좋아하기만 했어요. ‘나도 언젠가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곰 녹음기에 헤드셋 마이크로 녹음해서 정글 라디오에 올린 적도 있어요. (웃음)

근데 아무도 안 들어주더라고요. 음질이 안 좋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삭제 한 적도 있어요. (웃음) 



그 당시 지금처럼 음악을 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그 때는 마이크만 있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젠가는 할 생각으로 지내다가 돈을 벌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음악과 디자인을 같이 하기 힘들 것 같다.

너무 어렵죠. 디자인이랑 음악만 하면 괜찮은데 돈도 벌어야 하니까. 너무 힘든데 그럴 때가 있어요. 열정이 막 불타올라서 밤새서 작업을 하고 다음날 24시간 잠드는 거예요. 아무 소득 없이 휘둘리면서 살고 있긴 한데, 둘 다 재밌어요.


 

 

 

캐터나인의 다음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다면.

비트 메이커 이소월

 

 

 

밴드 ‘안녕의 온도’의 멤버이자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해 온 이소월(Sowall)이 비트 메이커로서 새로운 앨범 [LIE]를 들고 왔다. 선우정아가 피쳐링한 이번 앨범은 그녀만의 색이 짙게 묻어있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말한 그녀는 거짓 없이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최근.

최근에는 비트 메이커로 [LIE] 앨범을 발해하고 곡 작업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안녕의 온도’ 결성 계기.

‘안녕의 온도’는 네 명의 연주자로만 구성된 팀이에요. 저희 네 명이서 자주 연주를 하다가 만난 사이죠. 리더인 정상이씨가 평소에 곡을 많이 쓰고 저는 평소에 글을 쓰는 게 취미거든요. 그래서 친한 사람들끼리 음악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결성하게 되었어요.

 

 

 

아까 책을 읽고 있었는데, 어떤 책인가.

[입 속의 검은 잎] 이라는 시집이에요. ‘문학과 지성’ 단편선을 모으는데 어제 지나가다 보고 샀어요. 시집은 많이 읽으려고 해요. 영화도 많이 봐요. 최근에는 ‘재심’을 봤어요. 한국 영화는 무조건 챙겨보는 편이에요. 




며칠 전 발표한 [LIE] 소개.

[LIE]는 처음에는 비트로만 만들어진 음악이었어요. 그러다 노래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안녕의 온도 때부터 친분이 있던 선우정아 언니의 보이스가 떠올라 부탁을 드리게 되었어요. 그간 드러머로 음반을 많이 발매 하였지만, 비트 메이커로서 [LIE]는 처음 만든 싱글 앨범이에요.

 

 

 

이번에도 선우정아와 작업을 했다. 어땠는가.

작업도 연주도 함께 할 때 마다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티스트가 인정하는 아티스트. 

프로의 끝판왕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뮤직비디오가 매우 신선하다. 뮤직비디오 아이디어. 

영상 작업하시는 분이 음악을 하시는 분이에요. 두 달 정도 얘기를 하다가 제작하게 됐어요. 제 이야기에요. 속마음과 제가 사는 게 다를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거죠. 

 

근데 가사로 들었을 때는 이별 이야기로 들을 수 있거든요. 다각도로 사람들이 해석할 수 있게 만든 거죠. 이면의 다른 내가 있다는 걸 얘기하면서 얼굴이 찢어지거나 깨지는 걸 얘기했어요. 

 

 

 

이소월이 최근 한 거짓말이 있다면. 

저는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그게 더 뒤끝이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요즘에는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것들이 더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20대, 30대 동안에는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30대가 지나가면서부터는 그렇게 하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반대로 최근 누군가의 거짓말로 상처 받은 적이 있는가. 

제가 기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한테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기대 안 하는 걸 생각했어요. 냉소적인 스타일인거죠. (웃음)

 

 

 

작사를 많이 하는데. 계속 하다보면 슬럼프가 있을 수도 있는데.

작사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남긴 글을 보면 ‘곡들이 너무 어렵다, 내용이 너무 함축적이고 은유적이어서 잘 모르겠다.’는 글을 봤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작사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글 쓰는 걸 워낙에 좋아해서 하루에 한 단어라도 꼭 남기거든요. 예를 들어 ‘이사를 했다. 기분이 좋았다.’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더 슬펐다.’ 이런 식으로라도 꼭 남겨요.

 

한 줄 씩 남긴 글을 뒤져보다가 노래랑 맞을 것 같은 단어를 꺼내서 마인드맵을 하는데 가사 쓰는 게 너무 재밌고 늘 새로워요. 그 한 단어, 한 줄로 그 때의 기분이 느껴지거든요. ‘몇 시에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어땠고, 장소는 어디였고’ 이런 식으로 쓰지 않아도 단어, 색깔, 기분을 쓰면 이게 왜곡된 기억이라도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슬럼프는 있죠. 너무 함축적이고 나만 아는 것들을 쓴 것 같다는 생각도 하는데 제 스타일인 것 같아요.

 

 

 

지금은 비트 메이커로도 활동을 하는데, ‘비트 메이커’하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비트를 시작으로 모든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쓰게 됐어요. 비트 메이커는 비트만 만들 수도 있고, 요즘에는 프로듀서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비트가 주가 되어서 음악을 만든다는 이미지로 저를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프로듀서로 할지, 드러머로 할지, 드러머 겸 작곡가로 할지 고민하다가 제가 만드는 방식을 봤을 때 드러머이기도 하고 비트가 주가 되니까 그 이름을 쓰게 됐어요. 

 

 

 

비트에는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는가.

3집까지 재즈 앨범을 발매했어요. 처음부터 재즈씬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니까요. 씬이나 장르의 카테고리를 분명히 하시는 분들이 많죠. 근데 지금의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어떤 것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기본이 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해요. 

 

재즈가 좀 어려운 음악이고 학문의 음악인 건 맞지만, 음악은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재즈를 연주하고 있으면서도 비트가 있는 일렉트로, 힙합 장르를 많이 들었어요. 굉장히 동시 다발적으로 관심이 있었지만 표현할 생각을 최근 몇 년에야 하게 된 것 같아요. 

 

 

 

유튜브 영상 중에 이센스의 ‘Back In Time'과 비와이의 ’Forever'가 있는데.

다양한 음악을 찾아 듣지는 않아요. 클래식을 많이 듣고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은 이센스에요. 통틀어서 제일 좋아하고 대단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해요. 이센스를 좋아해서 ‘Back In Time'을 만들었고 비와이의 다른 곡은 들어보지 않았지만 ’Forever'는 가사가 좋아서 만들어 봤어요. 

 

 

 

평소 즐겨듣거나 추천해주고 싶은 음악.

챈스더래퍼(Chance The Rapper)가 노사즈 띵(Nosaj Thing)이라는 프로듀서와 함께 한 음반이 있는데 그걸 자주 들어요. 하루 한 번은 꼭 들어요. 이센스도 항상 들어요.




인터뷰의 전체 내용이 궁금하다면??

 

http://www.interviewfinder.co.kr/bbs/board.php?bo_table=music&wr_id=61

 

스타티스 [COMFORTABLE] ⓒ스타티스




1월에 앨범 [COMFORTABLE]을 발표한 그는 앨범의 이름은 ‘편안한’이지만 이야기 자체는 그리 편하지 않다. 지금의 편안함보다는 앞으로 편안해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은 그는 인터뷰 내내 호탕한 웃음소리로 인터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꽃 스타티스(Statice)의 꽃말은 ‘영원히 변치 않는’이다. 꽃 스타티스처럼 래퍼 스타티스도 영원히 변치 않으려 한다. 
 


인사.

안녕하세요. 1월에 정규 앨범 [Comfortable] 발표한 스타티스입니다.



최근.

정규 앨범이 나오고 공연하자는 말이 많았어요. 하지만 공연보다는 앨범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계속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니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해요.



스타티스(Statice)라는 이름의 뜻.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예전에 ‘힙잡’이라는 이름은 회사를 나와서 더 이상 쓸 수 없었어요. 스타티스라는 꽃을 본 적이 있는데 꽃말이 ‘영원히 변치 않는’ 이런 뜻이더라고요. 

영원히 변치 않고 싶어서 정하게 됐어요.



앨범 [COMFORTABLE].

회사에서 나오고 난 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 주변에서 저를 봤을 때 생각하는 것들을 다뤘어요. 편안하다는 뜻인데, 앨범 자체가 편하진 않고 제가 편해지고 싶다는 걸 담았어요.

진지하고 누군가 들었을 때 ‘스타티스라는 사람은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1번 트랙 '동네' 스타티스가 살던 동네는 어떤 동네인가.

초등학교 때의 동네는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노는 동네였어요. 근데 좋은 추억보다는 안 좋은 기억이 많았어요. 괴롭힘을 당하다던가. 초등학교 때가 제가 기억하는 시작이니까. 그런 동네를 다뤘어요. 안 좋은 기억. 

지금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때의 안 좋은 것들이죠.



지금 살고 있는 곳과 과거의 동네의 다른 점.

고등학교는 용인에서 졸업했어요. 지금은 이태원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자유로운 동네에요. 여름에는 웃통 벗고 맥주를 마셔도 아무렇지 않아요. 외국인들도 편하게 입고 돌아다녀요. 

저도 한 번 해봤는데 아무렇지 않아요. 근데 용인에서는 그러면 안 되겠죠. (웃음) 자유롭다는 점에서 많이 달라요. 



4번 트랙 'If I Know You‘와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콘다.

네클 스튜디오 소속인 친구인데, 처음에는 가요스러움이 많이 묻어 있었어요. 이 친구는 돕한 힙합 장르를 잘 해요. 그래서 많이 다투기도 했어요. 비트를 20개 정도는 마음에 안 든닥 했을 거예요. (웃음) 

처음에는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굉장히 좋은 친구에요. 저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에요. 너무 열심히 해서 잠도 못자고 그러는 걸 보면 안타까워요. 정말 잘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많은 래퍼 분들이 콘다를 알았으면 해요.



7번 트랙 ‘하지마’ 마지막 부분에 ‘만약 너가 날 안다면이란 제목도 괜히 지은게 아니지/ 진짜 말 그대로 만약이지/ 힘이 나지만 복잡하게 힘을 줘’ 라는 부분이 있는데, 만약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군 전역 후에 평범하게 일하는 학생이었을 것 같아요. 평범한 24살의 학생. 그냥 평범하게 지냈을 것 같아요.



만약 랩이 아닌 다른 장르의 음악을 했다면.

지금보다 더 유명해졌을 것 같아요. 제가 노래를 못 부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웃음) 발라드를 했을 것 같아요. 한동근씨처럼 애절한.



그렇다면 발라드 앨범 생각은.

완전 발라드는 아니고 창모의 ‘아름다워’ 같은 곡을 낼 생각은 있어요. 막 고음을 지르는 건 글쎄요.



회사가 있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점.

회사가 있었을 때는 음원 사이트 메인에 올라가요. 유통사도 좋은 곳을 잡을 수 있고. 근데 혼자 하면 홍보가 전혀 안되니까. 처음 회사에 들어간 것도 랩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랩으로 돈을 벌고 싶었어요. 

긱스 같은 분들 보면, 비하하는 게 아니고 가요스럽지만 잘하잖아요. 이게 정말 힙합이구나.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고 호응해주고. 이런 걸 보면서 돈 버는 걸 생각했어요.

회사에서 피쳐링도 하고 활동도 하는데. ‘내가 뭘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업실에 들어가면 재밌어야 하는데, 한숨만 나오고.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대표님께 말씀을 드렸죠. 처음에는 “한 번 더 생각해봐라”라고 하셨어요. 

그 당시에 제가 불안했었나봐요. 회사에서 나오면 음원 사이트 메인에도 못 올라가고  돈도 못 버는데. 그래서 회사에서 나오겠다는 마음을 접었어요. 근데 6개월 후에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잡고 말씀을 드리고 회사에서 나왔어요. 

정리를 하면 돈을 벌려고 랩을 했는데, 유명한 분들의 가사를 봤을 때 힙합은 그게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회사에서 나왔어요. 








리코틴에이션 ⓒ블랭크 크루




리코틴에이션(Ricotin-Asian)이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그는 동그란 안경에 인터뷰 시작 전부터 수줍게 웃었다. 인터뷰 내내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중간 중간 인터뷰어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유명 래퍼들처럼 몇 천을 벌기보다는 소소하게 500 정도 벌고 싶다는 그. 인터뷰 때와 다르게 무대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 리코틴에이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7. 02. 26

신촌 카페

 

 

 

Q. 인사. 

 

안녕하세요. 블랭크 크루(Blank Crew)와 리코틴즈(Ricotinz)에 소속되어 있는 리코틴에이션(Ricotin-Asian)입니다.

 

 

 

Q. 최근.

 

최근에 아르바이트를 구했고 다른 래퍼들과 작업도 하면서 음반을 준비 중이에요. 일하면서 작업도 하니까 시간이 많이 빠듯하더라고요. 

 

 

 

Q. 이름의 뜻. 리코틴에이션(Ricotin-Asian). 

 

리코틴(Ricotin)이 rap과 nicotin을 합쳐서 랩 니코틴, 리코틴이에요. 에이션(Asian)은 아시아인이고요. 랩 니코틴을 피고 있고 랩 니코틴을 간접흡연 시킬 아시아인이라는 뜻이에요. 

 

 

 

Q. 모루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걸로 아는데.

 

그 이름은 고등학교 때부터 썼어요. 근데 주변에서 “모루~ 모루~” 이러면서 래퍼 이름 같지 않다고 너무 놀려서 바꾸게 됐어요. 

 

 

 

Q. 블랭크 크루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가.

 

군대에 가기 전부터 신얼 형이랑 친했어요. 그 때부터 크루 가입을 권유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최근 형이 저를 많이 도와주면서 크루 형들과도 가까워졌어요. 

 

잘하는 걸 떠나서 친한 사람들과 하는 게 크루라고 생각해서 같이 하게 됐어요. 친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크루에요. 

 

 

 

Q. 신얼과의 첫 만남.

 

신얼 형이랑 처음 만난 게 21살 때였어요. 공연장에서 만났는데, 그 전에는 얼굴만 알던 사이였다가 형이 제 번호를 가져갔어요. 그 공연 때 제가 좀 잘했었거든요. (웃음) 

 

 

 

Q. 과거 인터뷰에서 신얼은 블랭크 크루가 서로 다른 성향이어서 볼거리가 많다고 했는데. 리코틴에이션이 생각하는 블랭크 크루만의 특별함.

 

이 질문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블랭크 크루는 멤버들만의 특성이 다 달라요. 신얼 형은 얼굴이 되게 못 생겼고 까불까불하게 생겼는데 가사에는 메시지가 깊은 매력이 있어요. 

 

 

 

Q. 대체 얼굴이 어떻기에...

 

얼굴은 신이 버렸죠. (웃음) 공도하 형은 두꺼운 목소리로 멋있게 랩을 하고 신얼 형은 얇은 목소리에요. 도하 형은 키가 엄청나게 큰데 신얼 형은 짜리몽땅해요. 이런 차이가 있어요.

 

치꼬 누나는 정말 멋있어요.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약간 4차원적인 특이한 사람이에요. 이렇게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고 이런 점이 좋아요. 

 

 

 

Q. 그럼 리코틴에이션은.

 

저는 크루 안에서 가장 요즘 힙합에 가까운 색깔을 갖고 있지 않나 싶어요. 다들 자신만의 색과 특성이 있는데 트랩을 제가 제일 많이 해요. 다른 사람들은 안 하니까 제가 제일 잘하겠죠. 

 

 

 

Q. 리코틴즈 크루.

 

리코틴즈는 3명의 래퍼와 1명의 프로듀서로 이루어져 있어요. 래퍼 3명이 다 달라요. ‘MC 얼민’이라는 친구는 레게 힙합을 하고 있어요. 이 친구가 20살 때 처음 만났는데 저보다 형인 줄 알았어요. ‘얼굴 민증’의 줄임말이에요. 고등학교 때 버스를 타면 성인 요금을 내곤 했어요. 되게 무섭게 생겼지만 착하고 의리 있는 친구에요.

 

‘레이닛(LayNit)’이라는 형은 감성적인 곡을 자주 하는데 가사가 많이 와 닿아요. 음악을 들으면 뭉클한 기분을 많이 받고 곡처럼 뭔가 우울해 보이는 형이에요. 평소 성격이 우울하진 않은데 뭔가 불쌍해 보이는 형이에요. 

 

프로듀서는 ‘트렘(Trem)’이라는 친구에요. 키가 엄청나게 커요. 제가 소심해서 먼저 말을 못 걸었는데 먼저 다가와서 친해졌어요. 그리고 저는 트랩을 자주 해요.

 

 

 

Q. 리코틴즈 크루의 ‘버팔로를 타고 날아가 랄랄랄라’.

 

얼민이가 만든 곡인데 워낙 좋아서 리믹스해서 단체 곡으로 만들었어요. 버팔로가 어느 나라에서는 소 이름이래요. 그 뿔을 잡고 높이 날아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얼민이가 스컬의 곡을 듣고 만든 곡이에요. 

 

 

 

Q. 블랭크 크루와 리코틴즈 크루.

 

아주 다르죠. 블랭크는 오래된 크루에요. 가족 같은 분위기죠. 멤버들도 많은 걸 준비하고 있고 리더인 신얼 형이 추진력이 좋아요. 

 

리코틴즈는 무언가를 이루어보자는 의미보다는 색이 다른 네 명이 재밌게 음악을 하려고 만든 크루에요. 즐기면서 하다보니까 추진력은 없어요. 하지만 즐겁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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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한봉지




소울팝 밴드 만쥬한봉지는 이름부터 독특한 팀이다. 독특한 이름만큼 멤버들만의 색깔도 뚜렷하고 서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몇 십 년 된 친구 같은 모습이다. 작년 일본 공연을 비롯해 이번에는 중국에서 공연을 하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만쥬한봉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7. 02. 03.

흑석동 작업실

 

 

 

Q. 인사.

 

최용수 (이하 최) : 안녕하십니까. 저는 밴드 만쥬한봉지에서 기타 혹은 카혼을 맡고 있는 최용수라고 합니다.

 

한준희 (이하 한) : 안녕하세요. 저는 건반 한준희입니다.

 

만쥬 (이하 만)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소울팝 밴드 만쥬한봉지입니다. 보컬을 맡고 있는 만쥬입니다. 




Q. 최근.

 

최 : 1월 8일에 에스토니아에서 온 떠오르는 락스타 ‘I Wear* Experiment’와 공연을 했어요. 에스토니아에서 국민 밴드까지는 아닌데 핫하고 성장하고 있는 밴드에요. 이름에 별(*)이 들어가요. 공연이 잘 됐어요. 관객 분들도 많이 오시고 뒤풀이도 하며 다음을 기약했죠.

 

만 : I Wear* Experiment는 에스토니아 팀인데 최근에 일본에서도 공연하고 이번 한국 공연 이후 중국에서도 공연을 한다고 해요. 저희는 1월에는 내부적으로 휴가를 가졌어요. 연말에 공연 행사가 많아서... I Wear* Experiment와 공연한 것을 하나의 마무리로 삼고 리더 최용수씨는 태국으로 놀러갔죠. 저는 서울을 정복하고.(웃음)

 

한: 저는 집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어요.

 

 

 

Q. ‘만쥬한봉지’라는 이름에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최 : 이제는 이 질문을 안 받으면 좀 섭섭해요.

 

만 : 제가 팀에 처음 들어왔을 당시에는 회사원이었어요. 예명을 정해야 하는데 어릴 때 빵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일본 캐릭터 중에 ‘코게빵’이라는 탄 빵 캐릭터가 있었어요. 이걸 생각하다보니까 만쥬가 떠올랐어요. 그러다 페스티벌에 나가는데 그 때까지 팀명을 못 정하다가 급하게 ‘만쥬한봉지’로 정했어요. 

 

계속 쓰다보니까 입에 붙고 좋았어요. 이후 만쥬처럼 속이 꽉 차고 따뜻하게 우리 일상에서 달콤한 휴식이 되어주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를 넣었어요. 저는 처음에 밤 만쥬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델리만쥬를 떠올리시더라고요. 

 

최 : 그러다보니까 델리만쥬에서 협찬 받은 적도 있어요.

 

만 : 공연하는데 델리만쥬 200봉지를 협찬해주셨어요.

 

최 : 그 이후에 부도가 났어요. 진심으로 슬펐어요. 

 

만 : 혹시 우리한테 200봉지를 주고 파멸의 길로...(웃음)

 

 

 

Q. 만쥬를 좋아하는가.

 

최 : 그냥 그렇죠. 굳이 사먹진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관객 분들이 만쥬를 사다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일본 투어를 갔다 왔는데 그 분들도 만쥬를 많이 사다주셨어요. 

 

만 : 일본에는 만쥬가 많더라고요. 지역별로 유명한 만쥬가 있어서 선물로 주셨어요. 근데 유통기한이 짧으니까 단기간에 엄청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약간 애정이 시들었죠. 그래도 각종 만쥬 담당자님들 사랑합니다. 저희의 광고 음악 협찬은 열려있습니다. (웃음) 

 

한: 팀 활동 전에는 만쥬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활동하면서 관심을 갖고 그냥 먹는 것보다는 따뜻하게 데워먹을 때 맛있어요.

 

 

 

Q. 만쥬의 매력.

 

최 : 일단 달잖아요. 당 떨어질 때 먹으면 체력이 회복되는. 게임으로 치면 포션이죠. 체력을 올려주는 굉장히 중요한 존재죠. 델리만쥬가 부도가 나지 않았으면 했는데... 정말 아쉽더군요. 

 

만 : 부도났다는 기사가 떴을 때 사람들이 저를 엄청 태그했었어요. 그럴 때마다 엄청 슬펐죠. 저는 델리만쥬 말고 동그란 빵 만쥬를 보면 먹기 전까지는 무슨 맛인지 모르잖아요. 그 속을 예상할 수 없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제 안에 제가 너무 많거든요. (웃음)

 

 

 

Q. 세 멤버의 만남.

 

최 : 저와 준희는 전부터 알던 사이에요. 준희를 밴드하자고 꼬셔서 마도의 길로 빠뜨리고 노래를 제가 하려고 했어요. 근데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여자 보컬을 찾기 시작했어요.  ‘뮬’이라는 음악인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 2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만쥬가 들어온 거죠. 그 때가 2012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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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Wynn)




가수보다 프로듀싱과 편곡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가 있다바로 아티스트 윈(Wynn)이다특히 불후의 명곡에서 솔지가 부른 사랑의 창밖의 빗물 같아요’, 김연지가 부른 녹슬은 기찻길을 편곡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그리고 지난 9월 발표한 [Tonight]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이들에게 따스함을 전해주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수 윈에 대해 알아보자

 

 

 

2016. 10. 30. 

남부터미널 파스쿠찌

 

 

 

Q. 인사.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를 하고 있는 윈(Wynn)이라고 합니다. 

 

 

 

Q. 최근.

 

이번 주에(인터뷰 당시 10월30일) ‘불후의 명곡’ 녹화가 있었는데, 편곡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신 없이 마치고 지금은 팀원들과 작업실 공사를 기다리고 있어요. 공사가 끝나면 제 다음 앨범도 구상할 예정이에요. 

 

 

 

Q. 팀원 소개.

 

작곡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Sweetch(스위치) 형과 Jerry. L(제리엘) 형, SunKiss(썬키스) 누나가 있어요. 개별 아티스트 활동에 집중하면서 작곡가 팀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Q. 'Wynn'의 뜻. 

 

윈이 딱 들었을 때는 ‘Win’인데 Wynn으로 짓게 된 스토리가 있어요. 처음에 이름 짓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뜻도 괜찮고 글씨 자체가 보기 좋은 이름을 짓고 싶었어요. 마침 미국 여행을 가려고 알아보던 와중에 라스베가스에 윈(WYNN)이라는 호텔이 있더라고요.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데, 보자마자 끌렸어요. Win(이기다)라는 의미와 글씨 자체가 보기에 너무 예뻤어요.

 

 

 

Q. 지난 9월 발매한 [Tonight] 소개.

 

장르는 어반 알앤비인데, 밤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도 밤에 듣는 걸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밤에 노래 듣는 걸 좋아하잖아요. 들었을 때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곡 내용은 일상에서 남녀가 오랜만에 만나서 여자가 어리광도 피우고 남자가 받아주는 내용이에요. 

 

 

 

Q. 첫 싱글이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상상만 했던 일이에요. 그 과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고, 작사, 작곡, 편곡을 했지만 프로듀싱한 Jerry. L 형이 저를 예전에 가르쳤었던 형이에요. 그 형이 도와줬는데, 제가 회사가 없으니까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했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세션, 피쳐링 등 도와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죠. 

 

지금 생각하면 혼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진짜 혼자 앨범 만드시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Q. 군대는 카투사를 다녀왔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군대를 또래에 비해 늦게 갔어요. 일단 군대에 갈 때쯤에 카투사를 알게 됐는데, 막연하게 영어 공부도 하고 다른 환경에 가보길 원했어요. 저는 한국에서만 살았으니까. 

 

경쟁률이 세서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붙었어요. 카투사 복무를 하면서 영어도 도움이 됐지만, 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어요. 미국인들은 저희랑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그 친구들은 ‘부자 돼야지’라는 생각보다 소박한 꿈들이 있었어요.

 

그걸 보고 더 음악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미군과 같은 방을 썼는데, 얘기도 잘 통했고 영화도 좋아했어요. 뭔가 자유롭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게 하나 씩 있었어요.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서든 취업 생각을 하는데, 그 친구들은 각자 꿈을 갖고 있더라고요. 물론 한국과 미국의 취업 환경이 다르니까 그런 거겠지만요. 

 

돈보다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아가는 가치관이 조금은 변한 거죠.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견 없이 듣게 됐어요. 미국 빌보드 차트를 보면 락, 힙합, 포크송 등 여러 가지가 다 있잖아요. 전에는 좋아하는 장르만 들었었는데, 진짜 좋은 곡들도 알게 되고 음악적인 가치관도 변했어요. 

 

 

 

Q. 언제 음악에 대한 확고한 꿈이 정해졌는가.

 

고등학교 때는 공부만 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상위 성적으로 졸업했어요. 저는 되게 보수적이었어요. 맞춰진 길에만 따라가려고 했는데, 원하지 않는 공부를 미친 듯이 해도 성공을 못 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수능에서 한 번 미끄러지고 재수를 했는데 또 미끄러졌어요. 그래서 일단 대학교를 들어가고 1학년 여름 방학 때 하고 싶은 걸 해보자 해서 학원에 갔어요. 

 

이 와중에 지인을 통해 Jerry. L 형을 만났어요. 이 형이 저를 맘에 들어 하셔서 기회가 돼서 작곡가로 데뷔하게 됐어요. 이 때 ‘이걸 해도 될까?’라는 걱정에 처음에는 불안했어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까요. 군대에서 가사, 멜로디를 쓰면서 지내다 보니까 이걸 하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터뷰 전체 내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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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D의 환상]을 발매한 래퍼 디핵(D-Hack)은 또래의 여느 래퍼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모두가 트렌드를 쫓을 때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음악을 만들어 왔다. [D의 환상] 역시 디핵만이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과거 믹스테잎부터 지금까지 남들과는 다른 주제, 스타일로 귀를 사로잡고 있다. 걸그룹 여자친구 은하의 팬이라는 그는 은하와의 만남을 꿈꾸고 있다. 크루 킹덤즈(KINGdumbs)부터 여자친구 은하까지. 음악을 듣고 그의 팬이 되었기에, 인터뷰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2016. 10. 22.

왕십리 나인헤르츠

 

 

 

Q. 인사. 

 

안녕하세요. 킹덤즈(KINGdumbs) 크루에서 리더를 맡고 있고 7월에 앨범 [D의 환상]을 낸 디핵(D-Hack)입니다. 

 

 

 

Q. 최근.

 

앨범 만든 이후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이 안 좋아져서 매일 바른 생활하면서 운동도 하다가 슬슬 작업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여자친구 덕질도 하고 있고요.(웃음)

 

 

 

Q. [D와 외로움] 에서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요즘은 어떤가.

 

그 때와는 다른 외로움이에요. 그 때는 상황적인 외로움이었는데, 지금은 여유가 있어서 느껴지는 외로움이랄까… 그 때는 어딘가에 치이고 쌓인 외로움이었다면, 지금은 여유가 있는데, 그 여유에서 느끼는 불안함과 외로움이에요. 힘들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어요. 

 

 

 

Q. [D와 외로움] 앨범 커버에 왕십리 역이 있는데.

 

2번 트랙 ‘귀해져야 해’라는 곡이 얼돼(Errday) 형의 ‘귀해져야 해’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인데. 이 곡의 벌스 2가 전 여자친구 얘기에요. 

 

그 친구가 왕십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제가 미쳐가지고 대학교는 압구정인데, 자취방을 왕십리에 얻었어요. 압구정에서 가까워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 친구랑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었어요.

 

이 때 아트워크 작업해준 친구가 저희 킹덤즈 크루와 도미넌트 뮤직 레이블에 속해있는 윤빼(Yoonppe)라는 친구인데, 벌스 2를 듣고 자켓에 왕십리 역을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넣게 되었어요. 

 

 

 

Q. ‘도라에몽’ ‘20150802’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저는 아기 때 기억을 못할 때부터 기억이라는 걸 하고 생각이라는 걸 하고 말을 할 때, 계속 쭉 할머니와 같이 살았어요. 할머니께서 정신이 온전치 못하셨어요. 몸이 안 좋으셨는데, 상처 받은 기억도 많아요. 근데 가족이니까 그 상처도 있지만 좋은 기억들도 많잖아요. 저한테는 어머니 이상이었어요. 친어머니가 6살 때 이혼하고 미국으로 가셨는데.. 어머니의 빈자리를 많이 채워주신 게 할머니였어요. 그래서 두 곡을 작업하면서 감정적으로 되게 힘들었어요. 하지만 할머니와 같이 있던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노래를 꼭 만들고 싶었어요. 

 

노래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돌아가시던 날 형이 할머니가 위독하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할머니가 너 기다리셨다고 마지막으로 얘기 나누라고 제가 올 때까지 할머니가 저를 기다리고 계셨던 거에요. 마지막으로 저와 몇 마디 나누시고는 바로 눈을 감으셨어요. 두 곡은 할머니가 마지막을 준비하시고 있을 때의 시간을 기록해놓은 일기라고 생각해요

 

 

 

Q. 앨범 커버. 

 

앨범마다 아트워크를 각각 다른 분들이 해주셨어요. 첫 번째 믹스테잎 [D-GOT PA$T]는 갠지라는 누나가 해주셨는데, 저도 처음이라서 많이 물어보고 귀찮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도와주시고 제 아이디어를 맞춰주시면서 만들어주셨어요. 감사해요 누나!

 

두 번째 [D와 외로움]은 윤빼가 만들었는데, 이 친구는 제가 쇼미 나갔을 때 알게 된 친구에요. DM으로 얘기 나누다 보니까 너무 잘 통하는 거에요. 그래서 작업을 부탁 하게 됐고 킹덤즈에 데려오게 됐어요. 이 친구가 올해 고3이라 입시 때문에 정신 없이 1년을 보냈는데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나온 [D의 환상]은 찰리초이라는 친구가 만들어줬는데 이 친구는 제 믹스테잎 때부터 제 음악을 되게 좋아해줬던 친구에요. 저도 이 친구 작품의 팬이었어요. 작업을 부탁하기 전에도 가끔 만나서 얘기도 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고요. 덕분에 첫 앨범이 아주 아름답고 멋지게 나오게 되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웃음) 

 

 

 

Q. 이번 [D의 환상] 역시 멋지게 잘 나왔다. 특히 깨알 같은 여자친구 앨범도.

 

찰리초이가 가장 실험적이었다고 했어요. 기존의 작업 방식과 달랐다고. 제 머리 속 생각을 커버에 그대로 옮겨주었고 진짜 멋있게 만들어줬어요. 고맙다. 찰리야

 

 


Q. 7월 발매된 [D의 환상] 소개.

 

[D의 환상]은 처음에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평소처럼 걸그룹 여자친구 덕질을 하다가 여러 컨셉을 생각해봤어요. 나와 가장 어울리는 게 뭐고, 경험한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과 내 안에 오래 머물렀던 게 무엇일까 했는데, 거의 여자에 관한 코드를 빼놓을 수 없더라고요.

 

이게 [D와 외로움]까지는 여자에 대한 원망, 어두운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좀 돌아이 같이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걸 여과 없이 그대로 옮겨보자! 했어요. 

 

제 앨범이지만 제가 한 건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이키(J;Key) 형이 올 프로듀싱, 올 디렉팅을 맡아서 해주셨어요. 제이키 형이 있어서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가사 쓰고 랩을 했지만요. 제 설계도로 멋진 집을 만들어 주셨고, 저는 그 안을 꾸민 거죠. 

 

 

 

Q. 요즘의 앨범들과 달리 신선했다. 

 

제가 일본 음악을 좋아해요. 약간 오덕이어서, 약간은 아니고 많이 오덕이에요. 그래서 제이키 형도 알고 크루 사람들도 다 놀리거든요.(웃음) 제이키 형이 그럼 이번에 완전 이런 식으로 가보는 건 어떠냐고 했어요.

 

일본 음악 컬러인데, 뻔한 컬러 말고, D-Hack다운 색감을 더해서 곡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됐어요. 눈치보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제이키 형이 용기를 줘서 나온 게 [D의 환상]이에요.

 

 

 

Q.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걸그룹 여자친구인데. 언제부터 은하의 팬이 된 건가.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게 심오해요. 할머니께서 병원에 계실 때 간병을 하는데, 아버지와 제가 교대로 했어요. 낮에 제가 가고, 아버지께서 밤에 오시고, 새벽에 제가 다시 병원으로 가고 4달을 그렇게 했는데 힘들었어요.

 

운전하면서 음악 뭐 나왔나 하며 차트를 뒤적거리는데, (이 때는 여자친구가 누구인지도 몰랐어요.) 차트에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곡이 있더라고요. 제목이 웃기고 만화책 같았는데, 들어보니까 너무 좋았어요. 새벽에 너무 피곤한데 막 힘이 나는 거예요. 순수한 감성이!

 

제이키 형한테 얘기하니까 형도 알고 있더라고요. 멤버가 누구누구 있나 보고 있는데, 그 때 딱 은하한테 꽃혀버린거에요 (웃음) 여자친구가 나오는 예능이나 여러 가지를 보면서 더 미치게 빠져들었어요. 얼굴도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 (하하) 꼭 만나보고 싶어요. 언젠간 작업도 꼭 같이 해보고 싶고 여러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Q. 은하가 완전 짱. (저도 은하 팬이에요.)

 

보면 그게 있어요. 물론 프로듀서 분들과 소속사 대표님이 정해주신 컨셉이겠지만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막 애니메이션 노래 같은 느낌이 있어요. 저는 그게 굉장히 제 취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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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terviewfinder.co.kr/bbs/board.php?bo_table=music&wr_id=47


좌측부터 보컬 박주희, 건반 서나 ⓒ라니라니 제공



보컬과 건반으로 이루어진 2인조 싱어송라이터 듀오 ‘라니라니’는 올해 초 싱글 [너에게]를 비롯해 6월 달에 [You And I]를 발표했다. 아직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만큼 그녀들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하와이어로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그룹 ‘라니라니’는 하늘처럼 맑고 따뜻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나오는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은 2016. 10. 03. 종료되었습니다.



2016. 09. 24. 
매봉 죠 샌드위치



Q. 인사.

저희는 싱어송라이터 듀오 라니라니입니다. 본격적으로 활동한지는 2년 정도 됐어요. 올해 디지털 싱글 2장을 냈고 공연도 하면서 EP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요.  



Q. 최근.

주희(이하 주) : 라니라니 활동을 하면서 각자 일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서나(이하 서) : 저희 EP 앨범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있어요. 펀딩으로 앨범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현재 텀블벅 종료) 



Q. 두 사람의 첫 만남.

주 : 언니 대학교 동기 분이랑 제가 아는 사이인데, 3년 전에 언니를 소개 받았어요. 곡 작업 때문에 소개 받아서 같이 작업하다가 서로 잘 맞아서 팀을 만들었어요. 



Q. 음악 작업하는 방식.

서 : 둘 다 곡을 쓰지만 각자 쓸 때도 있어요. 아이디어를 내면 곡을 악보화 시키고 합주를 하면서 작업을 해요. 피아노 편성으로만 할 때도 있고 다른 악기가 들어갈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편곡도 하고 평소 공연 때 녹음해둔 걸 들으면서 다시 작업하기도 해요. 



Q. 서나님은 2013년 뉴에이지 장르의 [Misty Moon]을 발매하셨는데, 다시 뉴에이지 앨범을 낼 생각은 없는가.

서 : 뉴에이지 같은 경우에는 제가 피아노를 치니까 그걸 알리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나중에라도 다시 할 생각은 있어요. 일단은 라니라니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Q. 주희님은 게임 [에브리 타운]과 [개구쟁이 날다람쥐 아야]에 작업하셨는데 어떻게 작업하게 되었는가. 

주 : 둘 다 지인을 통해서 하게 되었어요. 제 목소리가 만화에 적합한 목소리라고 생각하셨는 추천해주셨어요. 



Q. 두 작업 중 특별한 에피소드.

주 :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곡에 필요한 내레이션도 했었는데, 제 자신이 좀 오그라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웃음)



Q. 현재 [개구쟁이 날다람쥐 아야]를 들을 수가 없는데, 언제쯤 들을 수 있는가.

주 : 이게 유통하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저는 노래만 불러서, 언제쯤 들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Q. 팀을 이룬지 3년째인데, 서로 잘 맞는가.

서 : 저희가 나이 차이가 좀 있어요. 다른 팀들은 동갑내기, 또래인데... 일단 서로 음악을 좋아하고 종교도 같고, 통하는 게 많아요. 교회에서 찬양팀도 하고 있고... 생각보다 빨리 친해지고 너무 잘 맞아요. 



Q. 반대로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서 : 안 맞는 부분은 없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서로 자주 만났어요. 공연도 자주 하고. 근데 제가 작년에 개인 신상에 변화가 생겨서... 결혼을 했어요.(웃음) 그래서 좀 바빠졌어요. 

주희도 일을 시작하면서 각자의 생활이 생겼죠.. 그렇다고 라니라니 활동에 소홀해진 건 아니에요. 연락은 자주 하지만 전보다는 덜 자주 만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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